안녕하세요.

7/28부터 8/4까지 일주일간 발리 여행을 다녀온 사람입니다. ^^

우붓에서 현금 카드 관련 사고를 겪어서 조언을 구해보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

사건을 설명 드리자면..
발리에서 출국하던 날이 8/4 오전 11시 경(현지시간)..
마지막으로 오일, 그림 등 기념품을 좀 사고 공항가는 택시비 및 출국세 등을 준비하고자
현금을 80만루피아 정도 ATM에서 찾았습니다.

숙소인 카자네무아(코마네카 맞은편!)에서 새벽시장 방면으로 3~5분정도 올라가면 처음 나오는
편의점에서요!

그런데 제가 마지막 날이고 공항으로 가기까지 시간이 한시간반 밖에 남지 않아
마음이 급해서 그랬는지, 돈을 받아 지갑에 넣고 나서는
현금카드를 찾아가지고 나오는걸 깜박했답니다 - 너무너무 잘못을 했죠 ㅠ_ㅠ
(나중에 돈이 모자라서 인출을 조금 더 했는데 .. 우리나라 ATM처럼 카드가 먼저 나오는게 아니라
 돈 먼저 받고나서 카드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 여행 가시는 분들 꼭 주의하세요!!!
 카드 꼭!! 챙겨나오기!!)

카드를 ATM에 두고 나온 사실은 약 1시간 반 정도 후에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려고 지갑을 여니 현금카드가 보이지 않아
알게 되었어요. 

부랴부랴 편의점에 다시 찾아가보니..
너무너무 친절하게도 편의점 직원이 제 카드를 캐셔 안에 보관하고 있다가
돌려주더라구요. 
(저 말고도 카드를 놓고 간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는지.. 카드가 두개였어요..;;)

현금카드야.. 비밀번호를 모르면 돈을 뽑을 수도 없는거고
그렇게 안전하게 보관해주고 있었다는 사실에 안심도 되었고..
공항으로 가야하는 택시기사는 호텔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래서 딱히 확인은 해보지 않고 그림을 좀 사서 돈이 모자랐던 저는
돈을 약간 더 뽑은 후 그곳을 떠났고..

결국 그렇게 발리를 떠나게 되었답니다 ~~ 

그리고 홍콩을 거쳐서 한국을 들어왔꼬..
오늘에서야 발리에서 인출한 돈이 얼마였는지..
여행 경비 정리를 하려고 인터넷 뱅킹에 들어와보니 -

세상에...
제가 처음 돈을 뽑은 11시5분 이후에..
11시7분에서 13분의 5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원화로 16만원 정도의 돈이 5회, 500원정도의 돈이 3회.. (각각 동일한 금액으로..)
이렇게 총 8회에 걸쳐서 약 81만원 정도 되는 돈이 인출이 되었더라구요. 

일단은 제가 상황 판단이 잘 안 되더라구요 -
1. 당시 편의점에 손님이 없었는데..
그렇다면 제가 나간 후 2분안에 돈을 뽑기 시작했다는건 
점원이 그랬을 가능성이 높은데..
왜 돈을 뽑고도 카드를 보관하고 있었던건지... 
그냥 없어졌다고 하면 될텐데요. 
2. 그리고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았을지..
뒤에서 보일만한 위치는 아니었거든요.  (이건 모르는 일이지만요 ㅎ)
3. 아님 인도네시아 ATM이 비밀번호 추가 입력 없이 추가 인출,, 또 추가 인출..
이런게 가능한 시스템인건지.. 
4. 카드가 꽃혀있는 상태에서 기계 오작동 난건 아니었을지..(거의 1%의 가능성도 없어보이지만요 ㅎ)

뭐..은행에 얘기해도 딱히 확인할 방법은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일단 혼자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제가 뭐 알아보거나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발리에 체류중인 상황이 아니라 딱히 할 수 있는건 없겠지만.. 

가능하다면 해당 편의점의 CCTV를 확인해보고 싶은데..
(돈 인출 시간을 정확히 알기 때문에..)
CCTV가 그렇게 다 설치가 되어있는지도 모르겠고..
누구에게 부탁해서 CCTV를 확인해야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일단은 좀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봤어요 ㅠ_ㅠ
위로 좀 해주세요 ㅠ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 급여통장이라 여행 기간 중에 보너스가 들어와서
정리도 못 하고 그 카드에 몇 백만원의 현금이 들어있었는데..
그래도 80만원 선에서 끝났다는 사실인거예요...
그래도 발리 왕복 항공권은 끊고도 남을 돈이라
속 쓰린건 마찬가지이지만.. ㅎㅎ

그리고 위에 써놨듯이.. 
ATM 이용해서 여행 경비 인출하시는 분들은. 
꼭!!!! 카드 조심히 가지고 다니시고. 
인출 후에 확인 꼭 잘하시고 그러세요!

안전하게 찾았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도 생기고 그러네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