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
꼬망 Lv.25
2012.03.14 02:31 댓글:3 조회:1,319
만약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구름이 되고 싶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발리의 창공을 마음껏 누리다가

이쁘니 아가씨들의 몸매를 몰래 엿보기도 하고

석양을 바라보며 랍스터를 맛보는 분들께는

질투의 화신이 되어 그 석양을 가려 버리기도 하고

기대만땅 준비하고 투어를 하시는 분들께는

개구장이처럼 비가되어 잠시 일정을 망치는 개구장이가 되고도 싶습니다.


그러다가도

때로는 한낮의 더위를 식혀주고

운치있는 까페의 전망을 더욱 좋게 해주기도 하고

화가의 주인공은 아니더라도 엑스트라로는 자주 도움을 주며

낀따마니에서 별똥별을 찾는 분들을 위해서는

잠시 산중턱에 몸을 숨기는 기특한 배려도 하고

로비나의 돌고래 투어를 하러 나가신 분들이

안개 때문에 애를 먹으셨다면

형제격인 구름인 제가 돌아오시는 그 내륙의 하늘을

아름답게 보상하는 기특한 배역도 하고 싶습니다.


이토록 내 마음의 거의 전부를 차지한 발리는 나에게

그 모든것이 아름다운..

하다못해 진흙에 베어있는 아이들의 발자국 조차도

너무나도 그리운

그러한 곳입니다.


내가 다시 만나러 갈게 쫌만 기다려라 발리야

봄이면 봄이라서 가고싶고..

겨울이면 겨울이라서 가고싶고..

여름이면 여름이라서 가고싶고..

가을은 가을이라.. 아 ...   그리운 발리야..



  • geoblue 2012.03.14 08:46 추천
    꼬망님 로긴하게 만드시네요..ㅎㅎ

    멋진 표현이십니다...

    저는 발리에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뭔가 모르게 그리운 그런 느낌...ㅎㅎ

    주위사람들이 그래요..

    또 발리냐고..

    그렇게 땡기는 곳이 발리인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ㅎㅎ
  • abbalove 2012.03.14 13:19 추천
    봄이면.....겨울이면... 가을이면...여름이면...나두나두요.
  • tangenara 2012.03.14 15:07 추천
    아 ㅠㅠ 정말 적절한 글귀 잘보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9 어제 발리에서 돌아왔습니다.... [2] whjyoun 10.04 1,753
1398 어제 발리왔어요... 여긴 베스트웨스턴호텔... 궁시렁궁시렁... [2] kys72 05.06 2,846
1397 어제 어느 홈쇼핑에서.. [2] buzzly 01.10 1,982
1396 어제 엠바고에서 싸우신분 [17] timber18 04.20 3,326
1395 어제 있었던 일 [3] cindy 07.17 1,614
1394 어제 퇴근하면서 구입한 인사이드 발리 책에서..낯익은 아이디 Esc... [4] 크라 09.04 1,247
1393 어째야할지.. [9] newdoll 10.03 1,636
1392 어쩌죠.... [6] ckycrs 03.13 2,791
1391 어찌나 즐거운 하루였는지...^^ [15] 나야미모 02.06 1,471
1390 어차피 가는 거 즐기자~!는 맘으로 [12] 텅빈 07.22 1,871
1389 언제 오시는 겁니까? [2] 마니또 01.13 4,468
1388 언젠가는 꼭 발리를 ... [2] red6028 10.19 1,739
1387 언젠간 이곳들이 다시... 잡히리.. [10] 꼬망 06.26 1,139
1386 얼굴이 시커메서.. [13] lifesave 03.16 1,783
1385 얼마 안남았습니다~~ 흐흐... [6] Eugene 08.14 2,218
1384 얼마전에 6월3일 오전 가루다 요기요기 손ㅋㅋㅋ [5] poseidon 06.02 1,464
1383 엄마와 단둘이간 발리.. 가서 쓴 돈 ^^ [2] ji4641 10.23 2,138
1382 업데이트된 인도네시아 이민법 [4] danchung 07.29 4,295
1381 업로드가 안되네요... [4] sonic50 07.10 1,091
1380 없어진 레스토랑 알려드려요!! [1] kini2 09.04 1,708
× 검색 기능은 로그인 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