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입력 : 2005.10.20 12:05 43'

인도네시아의 국적 항공사 가루다가 최근 폭탄 테러가 다시 일어나 20여 명의 내외국인이 숨진 국제 휴양지 발리행 승객들에게 무료 항공권 1만 장을 나눠주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의 관영 안타라 통신은 20일 가루다 항공사가 발리행 국제선 항공편과 국내선 항공편 승객들에게 각각 5천 장의 무료 항공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3년에 이어 최근 폭탄 테러가 다시 발생한 발리의 관광업 회복 속도를 앞당기려는 의도에서라고 가루다 항공사측은 밝혔다.

가루다는 국내선 항공편의 경우 인도네시아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자사 항공편 승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발리행 ‘공짜표’를 나눠줄 계획이다.

1차로 다음 달 10일 부터 오는 12월10일까지 한달 간 ‘공짜표’를 나눠준 후 내년 1월10일∼2월10일 2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가루다측은 그러나 외국인의 경우 임시 체류비자를 소지한 사람들에게만 국내선 발리행 ‘공짜표’를 제공할 예정이며 ‘공짜표’의 유효 기간은 다음 달 부터 내년 4월까지로 못박기로 했다.

가루다는 한편 발리행 자사 국제선 승객들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초 추첨을 통해 ‘공짜표’ 수혜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국제선 항공편의 경우 가루다가 취항하고 있는 나라 출신 여행객들에게만 ‘공짜표’ 추점 행사 참여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제다,담만,리야드에서 오는 승객은 제외된다고 가루다측은 밝혔다.

발리행 국제선 항공편 무료 티켓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은 다음 달 10일 부터 오는 12월31일 까지 가루다 웹사이트(www.garuda-indonesia.com)를 통해 등록해야 한다고 안타라 통신은 전했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외국인들은 내년 1월8일부터 5월31일 까지 발리행 무료 티켓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