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가기 전부터 칠에 대한 기대는 하늘을 찔렀어요.
   칠에 다녀온 친구가 "나~ 걸리버 된 기분으로 마사지 받고 왔어"
   하고 자랑을 했기 때문이지요.
   친구 왈, 한국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날 마사지로 피날레를 장식하자해서 가본 칠..
   칠 리셉션 직원이 60분 짜리 Divine Chill 적극 추천했기때문에
   디바인 칠 트리트먼트를 선택하고 싶긴한데 시간이 30분 정도밖에 여유가 없었던 친구. 

   그 사연을 리셉션 직원이 한마디로 제압했답니다.
 
   All at One ..
   디바인 칠 트리트먼트에 대해선 다시 설명 하겠지만,, 30분만에 가능했던 All at One은 이러했다죠.
   스텝 두명이 하체부분을, 스텝 두명이 상체부분을, 마지막 다섯번째 스텝이 머리부분을 맡아  
   다섯명이 제 친구에게 달라붙어(?) 한방에 디바인 칠 트리트먼트를 해 버렸답니다...

   베드위에 누워있던 친구,,걸리버가 난장이 나라의 배 위에서 꽁꽁 묶여 있는 동화책 그림,,상상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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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첼님께서도 찍은 모던한 사인보드, 전 옆에서 찍어봤어요.^^
   리셉션 사진은 통과하시고.


   Balance, Power, Harmony 를 내세우는 Chill 의 트리트먼트 4종 


   1. The Classic = 60분 Rp 80,000 
    발반사요법과 지압요법으로 배합된 트리트먼트.
    발과 발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줌과 동시에 긴장과 피로가 쌓인곳을 풀어주며 
    목과 어깨등, 바디 전체에 파워풀한 기운을 전해준다.
    
   2. The Ultimate chill = 90분 Rp 120,000
    궁극적으로, 숙련된 테라피스트들의 테크닉화된 발반사요법과 지압요법이 특징.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주어 스트레스 및 긴장을 해소시키고 바디 전체의 밸런스를 맞춰준다.
   
   3. Chill out = 60분 Rp 100,000
    한 시간의 마사지로 마음이 편안하면서도 기분이 업~ 되는 칠 아웃은
    혈액순환 향상, 신체 에너지 충전, 생기를 불어넣는 집중적 관리로 
    확실하게 기분이 업!!! 되는 트리트먼트이다.
    
   4. Divine chill = 60분 Rp 150,000
    숙련된 테라피스트 두명이 고객의 바디를 반반씩 담당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발반사요법과 지압요법을 시술하여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는게 특징
    발부터 시작해 다리, 팔, 어깨, 목까지 바디의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천천히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머리와 귀에서 끝나게 되는 디바인 칠은, 
    두 스탭의 하모니를 느끼며 관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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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친구와 마찬가지로 4번 디바인 칠을 선택했어요^^
   기대에 찬,,CHILL 이제 관리 들어갑니다...^^
   

   ↓ 이 친구가 그 부드러운 손길의 남정네중 한 명 인가봅니다.
   (칠은 남자 테라피스트들이 많습니다. 옷을 다 벗은 후 가운을 입고 마사지 받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이 남정네가 저를 담당할 스탭이라고 인사를 하며 악수를 권하는데,, 
   아니 글쎄,,남정네의 손이 그리 부드러워도 되는거에요?
   악수할 때 딱!!! 알아봤죠..레이첼님이 말씀하신,,아~ 부드러운 남정네의 손길이 이거였구나..하구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요건 더 읽어보시면 답~ 나옵니다..ㅋㅋㅋ)


   자! 우선 발 세척부터 하구요...(간지러워서 죽는 줄 알았어요...^^)
   제가 자꾸 웃으니까 이 남정네,,
   차마,, 저를 쳐다보진 못하고 제가 웃을때마다 계속 따라 웃어요..ㅋㅋ


   발 세척을 끝낸 후,,
   이런 문을 통해서 샵 안으로 들어가면,,


   깔끔한 인테리어로 포장된 실내 내부를 보실 수 있구요.



   스탭이 베드를 가리키며 편안하게 자리하라고 한 뒤, 제가 지니고 있는 모든 사물을 내놓으라합니다..
   선글라스, 지갑, 머리핀 뭐~ 이런거 다 내놓으래요..안전하게 보관해줄께요..하면서...

   그 다음, 베드에 누워서 기다리는데 시디플레이어에 딸린 이어폰을 제 귀에 꽂아주네요.
   클레식이 흘러나와요.. 가물란 없어요? 묻고 싶었는데 실내가 너무 조용해서 말 거는게 실례가 될거 같아서리~~
  

   윽, 두 스텝이 발부터 시작해서 디바인 칠 트리트먼트를 시작합니다.
   순간,,앗,,친구가 느꼈던 걸리버가 이거구나!!!

   이내 침묵 깨집니다..
   이어폰을 빼어들고 상체를 세워 그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나 걸리버 되고 싶어요..걸리버 될 수 있나요????? " ㅎㅎㅎㅎ (농담이구요..)

   두명의 스탭말고 네명이나 다섯명이 트리트먼트 하는 것도 가능하냐고 물어봤죠.
   그렇대요..가능하데요..그런데,, 지금은 스탭들이 부족해서 걸리버는 못 될거래요..ㅠ.ㅠ
   
   그래서,,전 부족하긴 하지만 두명의 스탭에게서만 걸리버가 될~ 뻔했는데,,
   친구가 느낀 그 걸리버 기분은 아닌것 같았어요.


   이건 뭘까요?
   스탭들이 앉는 의자에요. 너무 이쁘죠?
   스탭들이 앉으면 푹 꺼지면서 편안한 쿠션이 되는,,하나 달라고 할 뻔했어요^^


   악~~~
   간지러워..발 세척하는 것보다 더 간지러운데도,,사진을 찍어대는 이 굳건함! 으쓱!


   반대편에선 잠든 친구가 두명의 스탭에 의해 걸리버가 되고^^

   앗,,저기 사진에 보이시죠? 스탭이 깔고 앉은 동그랗고도 큰 쿠션!!


   약속된 1 시간 후, 트리트먼트가 끝난 뒤, 계산을 하면서 봤던 chill의 제품들...


   바디 로션이 Rp 30,000이라서 사왔었는데,,
   
   여기서 눈치 확,,옵니다.
   아~ 이 바디로션을 시도때도없이 손에 발라가며 손님들한테 트리트먼트를 하기 때문에
   남정네의 손들이 그렇게 부드러웠던게로구나...하구요.


   선물용으로 하나 사오긴했는데,, 선물 주지말고 제가 사용할 껄 그랬나봐요...^^
   (제품 브랜드가 Prama로 표기 되어있죠? 이건 Chill 이후 프라마편에서 다시 소개할께요)


   디바인 칠을 마친 후,,
   아무래도 걸리버^^에 대한 기대때문인지 걸리버가 못 되어 조금 아쉬었어요.
   
   남정네들의 스킬은 보통정도였구요.
   (경력이 얼마나 됐냐고 물어봤었는데 3개월 트레이닝 + 1년 정도 됐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 남정네의 스킬이 좋았는데
   완벽하게 숙련된 테라피스트들의 하모니라 홍보했으나 오른쪽 남정네의 스킬이 미숙했으므로
   박자가 조금씩 어긋나 마사지 받는 내내 조금 불편하더군요..
   아무생각 없어야하는데,,(속으로,,악,,오른쪽씨 지금 틀렸잖아요....) 1시간 내내 이랬다니까요..

   하지만,,
   디바인 칠의 경우 참,,신선하고 특화된 그들만의 아이디어가 돋보여 후회 할 정도는 아니구요.
   그냥 재밌었어요^^
   시간이 허락했다면 다른 마사지도 받아봤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