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onson
Lv.3
2007.02.19 12:03
댓글:12 조회:4,740
(이 글의 저작권은 esc님에게 양도하며, esc님을 제외한 다른 분들은
CC-by-sa 조건 하에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10일부터 17일까지 발리에 머무르다 왔습니다. 시간이 되는 대로 그곳에서의
기억들을 이곳에 하나하나 풀어 내려 합니다. :-) 환전 관련해서 주의하시라고 글 올립니다.
저는 미국 달러를 가지고 갔었는데 돈이 모자라서 100달러를 환전하려고 꾸따 쪽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 1달러당 8800루피에서부터 9250루피까지 환율이 다양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환율 약간 높은 데서 환전하려다 큰 손해 봤습니다. T.T
돌아다니다 보니 8800루피짜리에서부터 9000루피까지가 있길래 마타하리 건너편에서 9000루피에
환전을 하려고 들어갔었습니다. 그런데 100달러짜리는 액수가 크다고 환전을 안해 주더군요.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갔더니 거기서는 바깥에 적어두었던 환율보다 더 낮은 환율로 환전을 해주려고 해서 왜 바깥에 있는대로 안해주냐? 라고 물어봤더니 그건 그거고 실제로는 이렇게 환전해 준다.... 라고 해서 또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잘란 레기안 쪽으로 오니 1달러당 9150루피에 해준다는 곳이 있더군요.
옳다구나 하고 들어가서 no commission? 하고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100불이니 915000 루피로 바꿔줘야 하는 거죠. 계산기를 두드려서 915000 루피를 준다고 보여 주더군요.
옳다구나 하고 거기서 환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기를 당해 버렸습니다. T.T
제가 당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2만루피짜리 다섯장씩을 한무더기씩 테이블 위에 올려 주더군요.
그러니 총 9무더기가 되면 90만 루피가 되겠지요. 10만루피짜리로 달라고 했더니 10만루피짜리 돈이
없다고 해서 환율도 좋고 하니 그냥 받기로 했습니다. 각각 2만루피짜리가 정확히 5장씩인 것을 확인하고
5장씩을 서로 십자로 교차되도록 해서 모아 두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1만 5천 루피를 받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보고 5천 루피짜리가 있으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 순간!!! 이 환전상이 테이블 위에 제가 십자로 교차시켜 두었던 2만루피짜리
45장(90만루피) 짜리를 자기가 정리해 준다고 하면서 돈을 모아 주더군요. 제가 눈치가 빨랐다면
이때 돈을 다시 확인해 봤어야 하는건데... 환율이 좋다는 것에 취해서였는지 그냥 5천루피 내고
2만루피짜리 한장 더 받아서 돈을 챙겨들고 나와 버렸습니다. 그러고는 뽀삐스레인 1에 있는
Bamboo's Corner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었지요. 그런데 아무래도 기분이 좀 이상하긴 하더라구요.
안좋은 예감이 밥을 먹으러 가는 도중에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서...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돈을
다시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제손에 실제로 들어온 돈은 대략 70만 루피정도밖에 안되더군요.
그 환전상이 돈을 정리해 주면서 20만루피 정도를 샤삭~ 해간겁니다. T.T
그래서 저는 눈물의 빈땅 맥주를 마셔야 했습니다. 그 좋던 빈땅이... 그날은 상당히 쓰더군요. -_-;
환전하실 분들은 꼭 조심하세요. 제가 보니 잘란 레기안 쪽에 주로 좋은 환율을 제시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달러당 8800루피가 공항의 환율이었고요, 잘란 레기안 쪽은 9250까지 해준다고 적어둔
곳도 심심치 않게 보았습니다. 좋은 환율로 환전하시고 싶다면 잘란 레기안 쪽을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만 저처럼 소탐대실하지 마시고 웬만하면 그냥 믿을 수 있는 곳에서
환전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그래 봐야 크게 차이도 나지 않으니까요. 돈도 돈이지만 쉬러 가서
기분 망치는게 저는 더욱 아깝더군요.
그래도 좋은 환율을 원하신다면... 절대로 환전상이 내놓은 돈을 다시 만지지 못하게 하시고 큰
단위의 돈을 반드시 먼저 확실히 챙기신 후 잔돈을 추가로 교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해보지는 못해서... 만약 그렇게 하면 그 환전상들이 다시 돈을 내놓으라고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환전은 꼭 필요한 일이니 너무 좋은 환율을 제시하는 곳에서는
환전하지 마시고 환율이 낮더라도 믿을 수 있는 곳에서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여행 되시기를... 환전 때문에 좀 안타까운 기억이 남아있긴 하지만 발리는 정말
너무나 사랑스러운 곳입니다. 언제 또 다시 갈수 있을지...
CC-by-sa 조건 하에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10일부터 17일까지 발리에 머무르다 왔습니다. 시간이 되는 대로 그곳에서의
기억들을 이곳에 하나하나 풀어 내려 합니다. :-) 환전 관련해서 주의하시라고 글 올립니다.
저는 미국 달러를 가지고 갔었는데 돈이 모자라서 100달러를 환전하려고 꾸따 쪽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 1달러당 8800루피에서부터 9250루피까지 환율이 다양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환율 약간 높은 데서 환전하려다 큰 손해 봤습니다. T.T
돌아다니다 보니 8800루피짜리에서부터 9000루피까지가 있길래 마타하리 건너편에서 9000루피에
환전을 하려고 들어갔었습니다. 그런데 100달러짜리는 액수가 크다고 환전을 안해 주더군요.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갔더니 거기서는 바깥에 적어두었던 환율보다 더 낮은 환율로 환전을 해주려고 해서 왜 바깥에 있는대로 안해주냐? 라고 물어봤더니 그건 그거고 실제로는 이렇게 환전해 준다.... 라고 해서 또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잘란 레기안 쪽으로 오니 1달러당 9150루피에 해준다는 곳이 있더군요.
옳다구나 하고 들어가서 no commission? 하고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100불이니 915000 루피로 바꿔줘야 하는 거죠. 계산기를 두드려서 915000 루피를 준다고 보여 주더군요.
옳다구나 하고 거기서 환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기를 당해 버렸습니다. T.T
제가 당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2만루피짜리 다섯장씩을 한무더기씩 테이블 위에 올려 주더군요.
그러니 총 9무더기가 되면 90만 루피가 되겠지요. 10만루피짜리로 달라고 했더니 10만루피짜리 돈이
없다고 해서 환율도 좋고 하니 그냥 받기로 했습니다. 각각 2만루피짜리가 정확히 5장씩인 것을 확인하고
5장씩을 서로 십자로 교차되도록 해서 모아 두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1만 5천 루피를 받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보고 5천 루피짜리가 있으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 순간!!! 이 환전상이 테이블 위에 제가 십자로 교차시켜 두었던 2만루피짜리
45장(90만루피) 짜리를 자기가 정리해 준다고 하면서 돈을 모아 주더군요. 제가 눈치가 빨랐다면
이때 돈을 다시 확인해 봤어야 하는건데... 환율이 좋다는 것에 취해서였는지 그냥 5천루피 내고
2만루피짜리 한장 더 받아서 돈을 챙겨들고 나와 버렸습니다. 그러고는 뽀삐스레인 1에 있는
Bamboo's Corner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었지요. 그런데 아무래도 기분이 좀 이상하긴 하더라구요.
안좋은 예감이 밥을 먹으러 가는 도중에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서...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돈을
다시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제손에 실제로 들어온 돈은 대략 70만 루피정도밖에 안되더군요.
그 환전상이 돈을 정리해 주면서 20만루피 정도를 샤삭~ 해간겁니다. T.T
그래서 저는 눈물의 빈땅 맥주를 마셔야 했습니다. 그 좋던 빈땅이... 그날은 상당히 쓰더군요. -_-;
환전하실 분들은 꼭 조심하세요. 제가 보니 잘란 레기안 쪽에 주로 좋은 환율을 제시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달러당 8800루피가 공항의 환율이었고요, 잘란 레기안 쪽은 9250까지 해준다고 적어둔
곳도 심심치 않게 보았습니다. 좋은 환율로 환전하시고 싶다면 잘란 레기안 쪽을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만 저처럼 소탐대실하지 마시고 웬만하면 그냥 믿을 수 있는 곳에서
환전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그래 봐야 크게 차이도 나지 않으니까요. 돈도 돈이지만 쉬러 가서
기분 망치는게 저는 더욱 아깝더군요.
그래도 좋은 환율을 원하신다면... 절대로 환전상이 내놓은 돈을 다시 만지지 못하게 하시고 큰
단위의 돈을 반드시 먼저 확실히 챙기신 후 잔돈을 추가로 교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해보지는 못해서... 만약 그렇게 하면 그 환전상들이 다시 돈을 내놓으라고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환전은 꼭 필요한 일이니 너무 좋은 환율을 제시하는 곳에서는
환전하지 마시고 환율이 낮더라도 믿을 수 있는 곳에서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여행 되시기를... 환전 때문에 좀 안타까운 기억이 남아있긴 하지만 발리는 정말
너무나 사랑스러운 곳입니다. 언제 또 다시 갈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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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매킨토시 사파리에서 글을 올렸는데 줄바꿈이 안된채로 글이 올라가 버렸네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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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ps... balisurf seems to have some compatibility problem with Safari on Mac.
The original article on money exchange was posted without proper line return, and my comment above seems to be broken at Safari on Mac too. -
웹 에디터 프로그램은 http://www.fckeditor.net/ 를 사용하고 있는데 사파리에서는
아직 조금 문제가 있는 모양입니다. -
참고로... 사파리에서 글을 올리려고 하면 fckeditor가 아예 뜨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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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글을 다듬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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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환전사기 당하셨군요....
그 근처 환전상들은 믿음이 안가드라고요.
그래서 저는, 돈이 좀 들더라도 택시타고
센트랄꾸따(중앙환전소? 은행정도?)갑니다.
제일 믿을수 있어요... -
fckeditor가 사파리를 지원할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엔 없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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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도 오늘 아침에 발리서 도착했습니다...19일날 밤에 발리에서의 실질적인 마지막밤을 만끽하며, 꾸따거리를 거닐다 택시비가 약간 모자라서 환전을 하려고 디스커버리에서 어찌하다보니 르기안까지 올라갔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몇군데를 거쳐서, 인사이드 발리에 나와있는 환율좋은 환전소를 찾아 들어가 9150에 바꿨답니다,,좋은곳은 밖에 무장한 남자가 서있고, 직원은 여자들이더군요,, 그리고 2번씩이나 돈을 세면서 확인시켜주더라구요,,,아 서울 온지 24시간도 안되었는데..또 발리 가고싶네요.,,올가을을 기약하며~~
-
저는 큰슈퍼마켓에서 환전했어요.
슈퍼에서 장 볼꺼 다 보면서... (과일,술,과자 엄청 샀죠 ㅎㅎ)
무슨 은행 창구처럼 환전하는 장소를 마련한게 믿음직 스러워 뵈더라구요. ^^
다들 길에서 환전 하면서 작게는 몇장 많게는 수십장씩 사기를 당한다고 하더라구요.
워낙에 환전하는 지폐 숫자가 많다보니...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가이드랑 함께 여행을 하신다면 가이드 분한테 해달라고 하세요. -
3일후 발리로,,여행가는데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여행사 상품외로 해양스포츠와,,스파를 더할 생각입니다,,
얼마정도를 환전해야 할가여,,, 성인 3 입니다,,
그리고,,국내 은행서 하는게 나은지,,발리 도착해서 하는게 나은 지요,,??
8년 만의 외국여행이라 좋구 떨리구,,막막하구,,그러네여,,^^ -
뽀삐스 1에 있는 마사인 들어가는입구에 있는 레포츠예약이랑 환전소랑 같이하는곳은 환률도 엄청좋고 사기도 안치더라구요 저희는 있는동안 내내 그곳에서 환전했어요
-
저도 거기서 했습니다. 사기 안치고 믿음직스럽게 100,000루피 단위로 주더군요
또 마사인 들어오는 골목입구에서 5미터정도 들어 오면 또 환전소가 있는데
거기도 환율좋고 사기 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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