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여회 이상 해외여행 경험자로써 이번에 발리에 9박10일간 자유여행을 하며 체험한 것과 느낀 것을 팁으로 정리했습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제 주관적인 노하우에 가까우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쇼핑시에는 무조건 3분의 1 가격으로 흥정하세요.
예외는 있습니다. 갤러리아 백화점, 편의점 등 현대화되고 규모있는 곳에서는 다릅니다.
흥정을 할 수 있는 곳과 할 수 없는 곳을 식별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우선은 정찰제가 아니면 99% 바가지 요금입니다.
좀 더 정확히 아는 방법은 상인이 가격이 얼마라고 이야기하면 놀란듯이 "Oh~ so expensive!!"라고 말하며
상품을 외면하거나 뜸을 들여보세요..
바가지 씌우려고 가격을 높게 부른 상인은 곧바로 "ok~ tell me your price"라고 말하거나 내지는 살짝 깍아줍니다.
반면에 흥정하지않고 정식가격을 말하는 상인은 그냥 살짝 웃으며 묵묵 부답으로 가만 있거나
"yeah~ very expensive" 정도로 맞장구 치고 가만 있습니다.
바가지라고 판단이 되었다면 3분의 1 가격이 아니면 사지 마세요.
3분의 1가격으로 95% 이상 흥정 됩니다. 몇 마디 해보고 안되면 그냥 가세요.
한 5미터 걷다보면 "ok!! ok!!" 그럴겁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표현으로 '바가지'라 썼지만 발리에서는 도덕적으로 크게 문제되지 않는 일상적인 거래 방식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거래에 또 너무 과민하지는 마시길.. ^^ 조그만 물건 하나 사는데 바가지 써 봤자 몇 천원 수준이니 바가지 썼다는 것을 알면 다음부터 조심하시면 됩니다.
2. 택시는 파란색 blue bird 택시면 안심, 아니면 흥정 필요
blue bird 택시 외의 나머지 택시는 특별히 호텔차가 아닌 다음에는 바가지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어디 까지 간다고 하면 가격부터 부르는 운전사가 있습니다.
이럴 때 5~10분 거리면 그냥 미터기 켜고 가자고 하거나, 아니면 역시 3분의 1 가격을 부르세요.
흥정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면 바가지 택시로 흥정해서 blue bird보다 더 싸게 갈수 있습니다.
특히 택시는 웃기는게 바가지를 써도 기사가 그나마 덜 미운게 손님을 모실 때는 최대한 성실히 모십니다.
바가지는 따로고 손님 대접은 또 따로입니다.
단, 늦은 밤에 여성 혼자 택시타는 것은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어디서든 조심하시는 것이 상식입니다.
3. 상인들이나 가게 점원들의 교묘한 트릭에 주의하세요.
돈계산 할 때는 120% 집중하셔야 합니다.
- 물건 값을 지불하면 거스름 돈을 덜 주는 경우
- 공공 안내원인 듯 행동하며 가이드 해주려 하는데 알고보면 어떤 가게의 점원인 경우
( 특히 갤러리아 백화점 최상층 식당가 )
- 점원에게 돈을 주면 뭔가 정신사납게 받아 돈을 세는데,
이때 예를들어 지폐 네장이 세장으로 둔갑됨 ( 한 장을 바닥으로 떨어트림 )
여행객은 자연히 "어? 돈을 덜 꺼냈나?" 그러면서 한 장을 다시 꺼내서 주면 다섯장을 주는 셈.
- 은이다 그러면서 쇠 악세사리을 주는 경우 (목걸이 등 조심)
어떤 상인은 만루피아를 줘야되는데 5000루피아를 주더군요.
제가 '헤이!!' 그러면서 인상을 썼더니 웃으면서 돈을 정확히 주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성질낼 일도 아닌게 그래봤자 500원인데.. ㅋ
4. 길에서 삼삼오오 맛사지, 헤어트리트먼트를 말하며 호객행위하는 사람은 섣불리 따라가지는 마세요.
깔끔한 점포도 아닌 길거리 뒤의 후미진 곳의 간이의자 같은 곳에 앉아서 머리 땋거나, 손톱손질을 받게 될수도 있습니다.
맛사지는 업소의 명성을 듣고 찾아가야 하는 곳입니다. 자신없으시면 호텔에서 받으셔도 좋고,
아니면 주위에 추천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지 업소 선택에 경험이 없고 가족단위로 가실 때는 큰 길목에서 발리치고 너무 크게 보이는 곳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곳은 남성을 주 고객으로 하는 곳일 수 있습니다.
웬만하면 가격 지불하기 전에 안에 한 번 볼 수 있느냐고 물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가족이 함께 들어갔는데 유리방 안에 유니폼 입은 화장진한 아가씨들이 빽빽하게 들어가 담배피고 있는 분위기는 웬지 피하시는게 좋으실듯...
5. 어떤 사람이 광고물 찌라시 같은 복권을 주고서는 우와 당첨되었다 그러면서 사은품 받으러 가는 길도 공짜로 태워준다 그러면 가지마세요.
저는 모험을 하고 싶어 가봤습니다. 어떤 호텔로 데려가더니 앙케이트 조사한다면서 개인정보 다 적고선 맨 나중에는 "아 참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상품 지급 조건이 되지 않는다"며 집에 가라고 하더군요. 가는 척하다 다시 돌아가보니 제 앙케이트 조사한 내용을 pc에 입력하고 있길래 달라고 해서 북북 찢어버리고 왔습니다. ^^
제가 그랬다고 함부러 모험하실 건 아닙니다. 가서 무슨일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GSM휴대폰도 있었고 여행 경험도 많은 편이고, 겁도 없는 편이고 해서 그런겁니다.
6. 출국시 공항이용료는 무조건 루피아로 할수 있도록 미리 돈을 준비해 두세요.
루피아로 내면 십만루피아인데 우리나라 돈으로 내면 이만원 내야 합니다. 두배를 내는 격이죠.
이 것은 사기라기 보다는 루피아로 낼것을 유도하는 의미의 정책입니다.
돈 내는 곳에 가시면 한국돈을 낼 수 있다는 안내조차 없고, 한국돈 안되냐고 물으면 이만원 내라고 합니다.
이때 아차 싶어서 공항내 가까운 환전소 가서 돈 바꿔 달라고 하면 다른데서는 거의 만원에 십만루피아 바꿀것을
만오천원 내라고 할겁니다. 이 경우 이미 때는 늦은 것입니다 ^^
7. 특산품은 가급적 시장이나 길거리 매장에서 구매하고 공항면세점에서는 구매하지 마세요.
밖에서는 흥정해서 천원에 살 것을 오천원은 족히 줘야 합니다.
8. 벌레를 많이 혐오하시는 분이라면 파리채를 하나 준비해 가세요.
아니면 현지에서 뿌리는 모기약 같은 것을 준비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호텔 방에 파리 모기는 기본이고 개미, 이상한 날벌레, 심지어 바퀴벌레, 말벌 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는데 입술 위로 바퀴벌레가 기어가게 하느니 파리채로 더러운 꼴 한번 보고 편안히 주무시는 것도 좋습니다.
9. 해변가에 테이블 펴 놓고 손님이 직접 고른 해산물을 익혀서 내주는 식당에 가면 가격흥정 필수로 하셔야 합니다.
저는 여기서 사기 당해서 3만5천원에 먹을 걸 7만원에 먹었습니다.
잠이 와서 이만 줄여야겠군요. 혹시 추가할 사항 있으면 이 글을 수정하여 아래쪽에 계속 덧붙이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
※ 추가사항
10. 식당에서든 택시 안에서든 호텔에서든 쇼핑몰에서든 그 어디서든 불편한 사항은 이야기 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행 중 내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큰 원칙 중의 하나는 구태여 불편함을 참으려고만 하지마시라는 겁니다.
이기적으로 행동해서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면 안되지만 그렇지 않은 범위에서 편리를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저의 경우 출발길에 대한항공 이코노미석 끊고 비행기를 탄 후에 '몸이 않좋아서 그런데 좀 넓은 자리 없냐'고 하니 비즈니스석에 앉아서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잘 앉아서 갔습니다.
특히 발리 사람들는 다른 나라 대비 뭔가 관대한 성향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호텔 세 군데 모두 late check out을 했는데 두 군데에서는 무료로 두 시간과 네 시간을 각각 연장했고, 나머지 한군데에서는 3만4천원에 밤 8시 까지 있었습니다. 원칙대로 하자면 밤 8시면 하루치 요금을 더 내야 하는데 우연히 호텔 매니저와 이야기가 잘 되었습니다.
식당에서는 4000원짜리 밥을 절반만 달라고 해서 1800원 내고 먹은 적도 있었는데 양은 정량대비 3분의2 정도 나오더군요.
또 한 호텔에서는 식권도 없이 아침 부폐를 그냥 먹은 적이 있었는데, 식권이 있는데 안가져 왔다고 하니( 사실임) 그냥 먹고 가라고 하더군요. 제가 어떤 트릭을 쓰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고도 정직하고도 당당하게 물어보는 것만으로 얻은 헤택들입니다.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여러분들도 무엇이든 이야기 해보십시오. 해보고 안되면 그만입니다. ^^ 당연한 것도 한번 물어보는 것, 한번 요구해 보는 것은 당신이 외국인 여행객이므로 누릴 수 있는 혜택 중 한 가지입니다.
조심해야 할 사항만 이야기하다 보니 자칫 발리의 이미지가 나빠졌을까 우려되는군요.
이 모든 주의사항을 떠나 그 몇 배 이상으로 이국의 이채로움과 여행과 휴양의 즐거움을 주는 곳이 발리입니다.
발리는 발리 현지인과 유럽, 호주 사람들과 기타 많은 동남아 사람들이 북적되는 곳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현지인들은 항상 웃는 얼굴과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국적인 문화와 음식, 풍경을 체험할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저의 경우 싱가폴, 필리핀, 괌은 휴가로써 두번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했지만 발리는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인만큼,
저의 주의사항만 보시고 발리 여행을 포기하는 우를 범하지는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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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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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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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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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공항 면세점에 있는 특산품 가게는 절대~~~~ 가지마세요
전 그냥 돈이 남아서 어쩔수 없이 돈을 쓰려고 갔지만 정말 꾸따에서의 가격의 10 배!!!!!!! 허걱~ ㅠ ㅠ -
많은 경험을 하셨군요... 하지만,,, 발리는 매력적이고 매번 가고싶고 휴가때마다 비행기값 확인해서 싼 비행기표 없나 구해보는,,, 그런 곳이랍니다.
매일매일 발리서프 들어와서 예전의 발리 모습을 기억해보는,,,,
미리 조심하는게 좋겠죠. -
정보 잘 보았습니다. 8월7일 부터 12일까지의 일정인데
발리에서 출국시 공항이용료의 지불에관한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요금은 어떻게 지불하고 (일인당 인가요?) 어다서 지불하는지?
그리고 여행사통해가루다항공예약했는데 공항이용료를 따로 내야하는것인가요? -
1인당 10만 루피이고 출국 심사 바로 전에 출국세 내는곳 있습니다.
공항 가시면 그냥 자연스럽게 알게됩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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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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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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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꾸따 마타하리에서.. 핸드폰줄 왕창 샀는데..
개별 매대에서.. 종이에 써주는거보니 120 개라고 적은거 있죠..?
아무리 생각해도 그정도는 안될거 같았는데.. ㅡㅅㅡ;
(처음엔 전표에 쓰여진 숫자중에 저게..갯수 표기 하는곳이 아니겠지?라고 생각했음)
이상하다 싶어서 최종적으로 계산하러 카운터 가서 다시 세었더니.. 70개 나왔음.
(어떻게 80%를 뻥튀기 할 생각을 했는지 ㅡㅅㅡ;;)
편의점에서 한번은 저한테 10,000Rp 남겨줘야 하는데.. 1,000Rp 남겨준적 한번..
아무생각없이 나올뻔? 하다가 이야기 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Sorry~ 하던데(이건 그래도.. 실수한거라고 믿고 있어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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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발리는 완전 사기꾼 천국이야.. 그러시겠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