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내에서 박진주님이 올려 주신데로. 비치 보이들에게 서핑을 배우기로 예약했습니다.

한국서 이메일을 보내고, 현지에 가서 문자 메세지(현지사용하는 GSM폰 가져감)로 확인해서 보냈더니
잘 연락이 되더군요. 연락처는 게시판내에서 찾아 봐 주세요.

박진주님이 써주 신 바와 좀 다른 점을 올리 도록 하겠습니다. 

시간개념 없이 4시간 정도 까지도 강습해 준다고 되어 있는데. 힘들어서 2시간 (쉬는 시간 빼고) 정도 밖에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요금은 성인 20만 루피아, 어린이 10만 루피아 달라고 하더군요. 제가 15만이라고 써 있던데 라고 했더니, 아니라고
하더군요. 제 여동생은 무릅이 멍이 많이  들어서 (무릅으로 대고 일어 나야 하는데 여자들중 멍 잘 드는 체질, 그리고
운동신경이 없어서 잘 못 일어나는 사람들은 무릅에 멍이 많이 들더군요) 1시간 밖에 못해서 10만 루피아만 줬습니다.

 위치는 뽀삐스갱2 앞 비치 정도 됩니다.  조수들이 있어서 3명도 동시에 지도가 되더군요. 

보드는 롱보드이고, 정식 서핑 스쿨에서는 호주에서 수입한 더 안전한 스펀지로 감싸진 보드 같은 것을 쓰는 것 같은데,
그냥 롱보드로 해도 다칠 위험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정식 서핑 스쿨 (오딧세이)에서 해도 할인 받으면 23불인가 되니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오히려 좀 더 체계적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비치보이 강습의 장점으로는 1대1이라서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1대일이 무엇인고하니 파도가 올 때 보드를 뒤에서 잡아 주고 있다가, 밀면서 놔주는 것, 이 때 좋은 파도를 선정해서 기다려라, 이번에 타라 알려 주면서 밀어 주는 것 입니다. 나중엔 패들링을 하면서 안 밀어 주고 타는 단계, 최종적으로 혼자서 파도를 쳐다 보다 패들링하면서 타는 것이 마지막이죠. 정식스쿨에서는 1명이 여러명 잡아 주므로 타는 횟수가 좀 줄어 들고 남타는 거 구경할 시간이 좀 더 많겠더군요.  매 파도마다 탈 수 있는 건 아니고 몇 번중에 한번 정도가 탈만한 파도가 옵니다. 참 래쉬가드(윗옷)도 무료로 빌려 주긴하는데 좀 허름하구요. 정식스쿨은 대신 옷도 좋아 보이더군요. 옷 하나 사려고 했는데 퀵실버 서퍼걸 팩토리 아웃렛에서도 3만원하길래 2만원 짜리 세일로 사려고 계획했다가 못 샀습니다. 빌라봉 세일하면 싸게 판다는데 못 찾겠고 아마 끝났는 지도 모르겠어요.

초등학생인 조카가 제일 잘 배웠고 잘 일어섰고요. 저는 체중이 과체중인 관계로 일어 날 때 허리에 무리가 오더군요. 과체중이신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쉽지 않습니다. 업드려 있는 자세가 허리에 안 좋다고 하던데, 거기서 일어 나는 자세까지 하는게 허리에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많이 연습하고 익숙해지면 나름 허리에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할 것 같기도 한데, 쉽지는 않구요. 대신 스탠딩 성공까지는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물 한병은 무료로 주고요. 음료수나 맥주는 해리 아이스박스에서 사 마셔야 합니다. 쉬는 시간에 자기 친구가 래프팅도 한다고 싸게 40불정도에 된다고 했는데요. 나중에 뽀삐스갱1 골목에 MBA(Made's Bali Adventure 두 곳과 그 옆 가게 에서 탈라자와 강 래프팅 50~60% 할인 된 가격에도 (최저가 27불이던가 함) 예약 가능하더라구요.

꼭 해리한테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이론/자세 강의는 5분안에 끝납니다. 원투쓰리에 일어나는 거 한 번 보여 주고 따라해 보면 끝임.  그냥 네고 하셔서 15만에 Stand-up 할 때 까지 해준다는 사람에게 해서 한 두어시간 하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