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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정보
발리 현지에는 많은 트레블에이전시가 있습니다. 비단 어느 나라 유명 휴양지를 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물론 팩키지여행사의 가이드를 통해서 예약을 하시는 것에 비하면, 현지에서 직접 에이전시를 통하는게 훨씬 저렴하긴 합니다. 저는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여행을 하게되어서, 현지에서 이 트레블에이전시를 통해 바운티크루즈를 예약했습니다. 애가 있어서 놀거리가 많은 바운티크루즈를 선택한 것이지요.
꾸따 시내의 어디더라(?) 대형 쇼핑몰 주변에 한 인상 좋은 아저씨를 통해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투어를 예약을 하고 약간의 디파짓을 하고 다음날 픽업과 그리고 호텔에 데려다 주는 것을 다짐 받고는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약속한 시간에 좋은 차로 픽업을 와서는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면서 크루즈 선착장에 데려도 주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잔금을 지불하고 일단 크루즈에서 하루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녀석이 4시에 데리러 오겠다고 하고는 나타나지 않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에이전시들이 와서 아무문제 없이 데리고 같는데 우리 가족만 덩그러니 남겨지게 된것이죠.
황당했으나 조금만 기다려 보기로 했으나 오지않아 전화를 했습니다. 오고있다고 하더군요. 한참을 더 기다려도 오지않자 크루즈 직원들이 연락을 해보더군요. 그랬더니 하는 말이 택시를 보냈답니다. 또 한참을 기다려도 택시도 오지 않자 어쩔수 없이 일단 제가 직접 택시를 불러 호텔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참 낯선곳에서 어린 자녀까지 있는데 난감하더군요.

즉, 돈을 다 받았으니 신경쓰지 않겠다는 겁니다.
물론 다음 날 찾아가 무섭게 다그쳤더니 사과를 하면서 택시비라며 제가 지불한 것보다 약간 많은 돈을 환불해 주더군요.
낯선 나라에서 애까지 있는데 이런일에 시간 뺏기고 싶지않아 그냥 합의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일로 제가 느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격 흥정을 하면서 두 세명의 에이전시와 네고를 하였는데 이들이 하나같이 제가 한국인이라 하자 공식가격외에 가격할인을 해줄수 없다고 그러더군요. 그 이유인 즉슨 대부분의 한국인이 여행사를 통해 두 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고 옵션투어를 하는데 투어회사에서 정보공개를 이유로 한국인이라하면 무조건 할인을 해주지 않는 다는 겁니다. 즉 한국인을 봉으로 보고 있는 것이지요.
두번째는 투어가 완전히 끝나서 호텔에 돌아올때까지 잔금을 모두 지불하지 마십시오.
저같은 피해자가 저 하나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저같은 일을 당했을때, 언어의 이유로 혹은 귀찮아서, 시간이 없어서 항변 한 번 아니하고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 녀석에게 호락호락하게 기억되고 싶지않아 기어이 가서 따졌습니다만, 저 역시 짧은 일정 상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는 그냥 잊을까(?) 하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요 녀석들이 이걸 악용한다는 겁니다.
아무튼 이런 저런 귀찮고 불쾌한 경험 하고싶지 않으시다면, 반드시 모든 일정이 끝난 후 투어비를 지급하는 식으로 처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이런 글이 길어져 버렸네요.
두서 없이 그냥 막 써내려서 죄송합니다.

참고로 요 못된 에이전트 녀석 신상정보 공개합니다.
이름 : Tour agent Berlin
카운터위치: Kuta square block C no.9
쿠타스퀘어 커다란 쇼핑몰 근처에 아이스크림집이 있습니다.
그 앞에서 조그마하게 부쓰 차려놓고 영업합니다.
눈이 작고 덩치가 크고 뚱뚱합니다.
얼핏보면 인상이 좋더군요.
녀석 전화번호는 081-893-3764
  • katherine 2008.03.12 09:15 추천
    맞아요.
    저도 로비나에서 낚시 갈때, 선장 아자씨가 고기 잡으면 생선 요리까지 해주다더니..
    믿고 돈 다 지불 했더니 약속 시간에 선장은 안 나타나고 선장 조수가 나타나서...
    낚시 끝난 후에도 요리도 안해주고... 그래서 얼음 사서 넣고 잡은 고기 몽땅 사누르 숙소까지 가지고와 요리해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서로간에 신뢰하는 맘이 필요 한데 말이예요.
  • 청아 2008.03.12 12:37 추천
    저도 한국인은 '봉'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인입니다...
    솔직히 돈 얼마의 문제가 아니라고 여기구요...
    흠...워낙 까탈피우는 피곤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혀서 여기서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아멧에서 절 가지고 등을 치려던...돈가지고 등치더라도 원래 약속대로 투어이행이라도 했으면...' 열심히 일하는 청년이군' 하면서 약간 고려해서 돈을 더 주었을터인데...마음대로 투어 망치고 ...^^...정말 어딜가나 대충대충 속보이게 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혈압이 올라오기는 합니다...그저 정말 사람들에 대해 믿지 않고 행동을 취해야 하는 것인지...정말 안타깝습니다만...이는 비단 발리에서만의 일은 아니겠지요...
  • emisy 2008.07.28 17:07 추천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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