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lly
Lv.3
2008.07.25 13:04
댓글:2 조회:5,181
1. 세관
2년 전 신혼여행을 갔을 때에는 얼마나 무시무시하게 검사를 하던지 잔뜩 쫄았습니다만
이번엔 가방 하나만 딱 열어보고 그냥 통과시키더라구요.
남편의 짐가방 하나만 열어보고 제 가방과 손가방은 무사통과였습니다.
(저희는 면세점 봉투를 미리 정리해서 들어간 상태였어요. 그래서였을지도....)
우리나라 세관은 항공편명과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적은 쪽지를 미리 쥐고 있더라구요.
세관신고서 내면 이름이랑 주민등록번호 확인해서 잡아가는 거 봤습니다.
2. 환율
우붓에서만 머무른지라 그곳에서 계속 환전을 했습니다.
21일에는 1$ = 9075rp 였고 22일에는 1$=9125rp 였어요.
우붓도 환율이 조금씩 다르긴 하던데 제일 좋았던 곳이 몽키포레스트로드의 긴따로 건너편의 환전소였습니다.
여긴 5만루피아짜리 지폐로 환전해주더군요.
3. 마사지
보타니카와 베네치아에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누가 제 몸을 만지는 게 익숙하지 않아요. 간지럼을 많이 타는 편입니다...^^;
1) 보타니카 -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허벌맛사지를 받았습니다. 듣던대로 좋은 시설에 분위기도 편하더군요.
다만 제가 맛사지가 익숙치 않은 사람이라 내가 여길 왜 왔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끝나고 샤워하는데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아서 힘들었어요.
허벌마사지 125,000rp 였습니다. 우붓 지역 픽업 서비스 제공합니다.
2) 베네치아 - 몽키포레스트를 구경하고 트로피칼 뷰 까페에서 쥬스 한 잔 마시고 하노만 거리로 가는 길에
발마사지라도 받아볼까 싶어 들어갔습니다.
남편은 맛사지를 받고 싶어 하는데 제가 별로인 듯 하니 발마사지라도 받자고 꼬시더군요.ㅎㅎ
발마사지라서 의자에 앉아서 하는 줄 알았는데 베드가 있는 커플룸으로 안내해줍니다.
그리곤 베드에 엎드리라네요. 그 후 발마사지가 시작되는데 오오....진짜 환상적이었습니다.
얼마나 시원하게 꾹꾹 눌러주는지 너무 좋아서 실실 웃음이 날 정도였어요.
발마사지라고는 하지만 종아리와 허벅지도 전체적으로 마사지를 해줘서 피로가 한결 가셨답니다.
마사지 끝나자마자 남편과 상의하여 다음날 아침 네까박물관을 취소하고 전신맛사지 예약을 넣었습니다.
그 정도로 좋았답니다. 극락이 예로구나...싶더라구요.
끝나고 내주는 생강차도 아주 맛있었구요.
발마사지 30분에 50,000rp 이고 트래디셔널 맛사지 1시간 80,000rp로 가격도 착합니다.
몽키포레스트에서 하노만 거리로 가는 길에, Padi Prada 건너편에 있어요.
여기도 우붓지역 픽업서비스 해줍니다. 강추 날립니다~!
4. 물가
1) 빈땅슈퍼마켓 - 우붓
망고스틴 - 빈땅마켓과 브두굴 시장에서 샀습니다. 빈땅은 1kg에 30,000rp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이드 마데가 말하길 키로당 30,000rp가 현재 시세라네요.
브두굴 시장에서도 바가지 쓰지 않고 그 가격에 샀습니다. 마데가 흥정해줬어요.
abc 삼발소스 플라스틱 작은 병 - 3,400rp
슬리밍티 - 26,300rp
센소다임 치약 - 17,000 rp
니베아 비누 - 4,300rp - 오트밀 알갱이가 그대로 보여 천연비누 삘이 납니다. 후기보고 샀는데 잘샀다 싶어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이는 하얀 비누가 훨씬 더 비쌉니다. 제일 싼 거 고르시면 되요.
로레알 클렌징폼 - 43,000rp
폰즈 훼이셜 폼 - 15,350rp
2) 까르푸
알리까페(15개들이) 18,975 rp - 발리가서 발리커피는 안사고 알리카페 사왔습니다...;;;;
치즈큐브 - 24,500rp
로레알 화이트닝 더블 에센스 - 158,500rp
로레알 화이트닝 아이 에센스 - 92,990rp
5. 내가 다시 우붓에 간다면....
이번에 제가 고른 숙소는 아니니라카였습니다. 빈땅슈퍼, 누리스 와룽, 보타니카 스파, 네까 미술관과 가깝고
번잡하지 않아 조용하고, 6시까지는 무료 트랜스퍼가 제공된다는 조건에 끌려서였는데요.
다시 우붓에 간다면 하노만 로드 아래쪽에 있는 숙소에서 머물고 싶네요.
조금만 걸으면 번화가가 나오고, 베네치아 스파랑 트로피칼 뷰 까페도 가깝고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지만 맛은 좋은 말리오보로에서 싼값에 음식배달시켜 먹으면서 지내고 싶어요.
한국에 돌아온지 5시간도 채 안됐는데 벌써 우붓이 그리워집니다.
내년 여름에 또 가기로 약속했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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