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지난주 첫 발리여행을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저도 한번 갔다왔다고 이런걸 쓰게되는 영광을...감개무량

여행준비하면서 이것저것 기대되지만 그중에서도 쇼핑의 즐거움이란....
출발 두달전부터 이렇게 리스트도 만들어보고...혼자 흐뭇해하고...




스스로 만든 여행일정표와 쇼핑리스트를 보물지도라도 된듯 고이 모셔 갔습니다.
4박 6일의 짧은 일정에 하루는 누사두아의 빌라에 콕 박혀 있어서
저의 가장 큰 즐거움인 쇼핑시간은 너무도 부족했었습니다.

제일 먼저 들른 곳은 숙소가 누사두아였던 관계로 "발리콜렉션" 였습니다.
분위기 괜찮아 보이는 레스토랑과 유명 현지 브랜드샵, 슈퍼, 넓은 잡화매장 등
시내까지 나가기 싫으면 여기서 다 해결할 수 있겠더라구요.
저흰 걍 구경차 갔다가 폴로셔츠 2장 사왔습니다.



2장 30%할인해서 왼쪽셔츠: Rp419,300/ 오른쪽셔츠: Rp405,300


다음은 우붓입니다.
아융강 래프팅후 우붓을 둘러보는 투어 일정이었는데
저희에게 주어진 2시간동안 몽키포레스트거리와 하노만 거리를
정말 기절직전으로 열나게 돌아다녔어요.
체크해 두었던 가게가 6군데 정도 되었는데 그 동네가 참...2시간에 다 찾아다니기가 만만치 않더군요.
시간개념, 거리개념없다고 서방한테 한소리 들었어요-.-;;; 
Puspita라는 옷가게에서 친구선물로 맨 오른쪽 초록 원피스 구입했구요(Rp245,000)


제가 의류샵은 보디앤소울, 써퍼걸, Animale등 체크만 해놓고 정작 다 가보진 못했는데
여기 옷가게 깔끔하고 가격, 질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쁜거 눈에띄는 족족 사오리라 맘먹었던 고양이는 Chacha에서 달랑 1개 구입(가격을 잊어버렸어요)
유기농 비누샵 KOU에선 레몬트리, 바닐라 1개씩 구입(각 Rp20,000)
각 종류의 비누 샘플이 있는데 직원이 살살 긁어줘서 향기를 맡게합니다. 
KOU 옆의 옆에 있는 Jepun balis는 아로마, 향초 전문샵인데
프란지파니, 스윗망고향의 룸스프레이 2개(각 Rp25,000) 구입.
그리고 가물란 악세사리로 유명한 Asterisk에서 목걸이 2개 구입. 
목걸이 줄이랑 펜던트는 따로따로 팔구요, 목걸이줄 Rp90,000/펜던트 Rp145,000입니다.
착용샷이니 참고하세요^^





담은 디스커버리몰입니다.



마타하리도 가봤지만 너무 살 것도 없고 가격이 센트로에 비해 특별히 싼것도 아니어서
디스커버리몰은 두번 다녀왔어요.
셀시어스에서 점심먹고 나와 우연히 발견한 BOG BOG란 가게....
발리를 재밌게 표현한 티셔츠, 가방, 뱃지 등등 구경만 해도 즐거운 곳이었어요.
티셔츠: Rp72,500(사진엔 없습니다) 스타벅스를 패러디한 가방: Rp25,000  발리카툰매거진: Rp7,500/ Rp8,000
그리고 3층 잡화코너에서 몽땅 산 쪼리모양 향초: Rp16,000/ Rp14,000
JAVA Tea와 Coffee가 Rp10,000, 오른쪽의 쿠션커버는 각 Rp125,000입니다.
폴로셔츠 20% 할인해서 Rp351,200


이번엔 우리 주부님들 좋아하시는 까르푸^^



저도 여러분들이 주로 많이 구입하신것과 비슷합니다.
시트라 로션 화이트 Rp15,350 / 빨간캡은 Rp17,190
mustika ratu로션 Rp12,300
룰루르 스크럽 Rp10,730 / Rp8,800
박스에 들어있는 아로마 셋트 Rp39,500 / Rp32,500
망고초코렛 Rp13,900 바나나 초코렛 Rp14,560
인스턴트 나시고렝 소스 Rp3900 / Rp3590
삼발소스 Rp3840 케첩마니스 Rp3450
여기서 잠깐! 발리서프 회원님들도 삼발소스 많이 사오실텐데 어떤 용도로 사시는지
고추장처럼 걍 아무데나 찍어먹을라고 하시는지 잘 모르지만
전 어디까지나 집에서 나시고랭을 함 만들어보잔 목적에...
고로 저처럼 나시고랭을 만들겠단 분들은 저 시커먼 케첩마니스 소스도 꼭 사셔야 합니다!
나시고랭엔 삼발소스보다 이게 더 많이 들어가거든요...나시고랭의 달달한 맛도 이 소스 때문이구요.
제가 함 도전해봐서 성공하면 발리써프에 자신있게 레시피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둥그런 아로마 오일셋트가 Rp23,500
치약은 회원님들이 사랑하시는 센소다인 외에 페소던트, Daun Sirih도 구입해 봤습니다.
많고많은 치약중에 왜 유독 센소다인만 사오시는지 궁금하면서도 뭐 이유가 있겠지하고 저도 사서
지금 써보고 있는데 전 솔직히 별로네여...
제가 산건 빨간색 오리지널이라 다른건 괜찮을지 몰겠는데 암튼 전 쓴 분말가루약 먹는 맛이랄까...
제가 있던 빌라엔 페소던트길래 것도 함 사봤구요, Daun Sirih는 현지인들 추천이란 말을 어디선가 봤기에...
센소다인이랑 비교해 볼겸 한번 양치해봤는데 이게 훨씬 개운하고 좋았어요.
센소다인 Rp17,000 페소던트 Rp9860 Daun Sirih  Rp24,730
그리고 치약위에 있는게 molto란 섬유유연제인데요, 이거 사오시는 분들은 아직 못본거 같은데...
molto는 호텔에서 일반가정집까지 두루 쓰는 유연제라고 하네요.
별걸 다 가져온다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ㅋㅋ 전 빨래로 발리를 느끼고 싶어서^^;
큰거 들고 올 순 없으니까 1회용씩 포장되어 있는거 사오심 되요. 12개가 한묶음인데 부피도 크지 않습니다.
여기서 팁! 사실때 체크하셔야할게 softener라 써있는건 말그대로 유연제구요(Rp20,510),
pewangi라 써 있는건 유연제 기능은 없는 향기만 내는 거라고 하네요.(Rp16,500)
아,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까르푸에서 집에 갈라고 블루택시 타려는 순간에 우연찮게
외국인절도범 검거현장을 목격했더랬지요.
사람들이 웅성거리길래 뭔가 하고 쳐다봤더니 어떤 외국남자가 경비 두명에게 끌려가자
같이 있던 여자가  "NO~!!!" 흥분하면서 뭐라고뭐라고 소리치고...급기야 그 남자 못데려가게 저지하고...
경비가 그 여자도 데꼬갈라 하니까 또 흥분해서 "Don't touch me!!!!!!!" ㅋㅋㅋㅋㅋ
경비가 알았단 표정으로 여잔 냅뒀는데 결국은 울고불고 하면서 남자따라 가더군요...
택시안에서 기사아저씨가 설명해 줬는데 스프레이 2개를 훔치려다가 걸렸다네요.
이태리 사람이라던데...남의 나라에까지 와서 그런짓을...쯧쯧



그외에 남은 루피아로 공항에서 자잘한거 몇가지 샀는데
가격이 정말 까르푸랑 넘 차이나더군요...


허접한 후기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조금이나마 도움되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