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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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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2 16:51 댓글:5 조회:8,166

누사두아에 있는 아요디아 리조트에서 2박을 했어요
워낙 오래됐고 크기도 2번째로 크다고 한 리조트이다보니
숙소에서 수영장이나 해변까지 가는데 꽤 걸렸습니다

엄청나게 큰 로비가 압권이구요
로비에만 바가 2군데 정도 있는 듯 했어요
열명 정도는 둘러 앉아도 될법한 넓직한 소파가 사방에 있어서
아무렇게나 늘어져 있기 좋았습니다

저희는 가든뷰여서
베란다로 이렇게 멋진 정경이 펼쳐졌습니다
아래로는 엄청 큰 연못이 보이구요
산책로랄까 잔디밭이 보입니다
항상 연못이나 잔디밭에는 가꾸고 돌보시는 분들이 일을 하시더라구요
오래되었으나 단정한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balisurf.net

balisurf.net





입구쪽에서 찍었습니다

짐을 풀다 만 상태여서 지저분합니다만
햇빛이 죽이지요..
기본 호텔 구조구요
오른쪽에 TV가 있고
그 옆에 화장대겸 큰 책상과 의자가 있습니다
TV 오른편으로도 선반이 있어 짐올려 놓기 좋습니다
침대 있고
좌우에 스탠드가 있구요
창가쪽으로 긴 소파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TV에서는 아리랑TV도 하더라구요~
올인을 다시 열심히 보게 되었어요
또 인도네시아 방송인듯 한데 꽃보다남자를 하는데
ㅋㅋ 성우들 목소리가 너무 웃겼습니다

침구류는 하얗고 깨끗했구요
별로 눅눅하지 않고 좋았어요
카드키 2장 주는 것 중에 하나는 항상 끼워 놓고
에어컨 약하게 틀어놨더니
더 상쾌했습니다
밤엔 추워서 에어컨 아예 껐구요
발리는 낮엔 그렇게 덥더니 밤엔 쌀쌀하더라구요
저는 잠옷으로 긴바지 입었고
애는 다 긴팔, 긴바지 입고 잤습니다








욕실쪽입니다
입구가 따로 있지는 않구요
화장실, 세면대 및 미니바와 침실은 슬라이딩 도어로 나눠져 있습니다
침실 반대쪽에 화장실과 욕실이 있구요
세면대는 넓직한데 기본 세면 도구들이 갖춰져 있고 드라이기도 보입니다
매일 미네랄워터 2병 무료로 나오구요
화장실이나 욕조도 오래됐지만 깔끔합니다
큰 세면대 거울 사진에 잠깐 보이지만
작은 냉장고와 그 위의 전기주전자,
기본으로 지급되는 커피, 설탕, 티 등이 보입니다
그 옆은 금고가 있는 옷장이 있고
그 옆엔 더 큰 옷장이 있어서
슬리퍼와 일본식 가운(그, 일본여관가면 입는..) 2벌이 걸려 있습니다

바닥은 카펫이 깔려 있구요
조명이 그리 밝지는 않지만 빛이 잘 들어 환한 편입니다







수영장은
유아풀장이 하나고
어른용 풀장이 큰 호리병 모양으로 있습니다
좀 낮은 쪽(1.2m)에는 농구골대가 2개 있고 농구공도 3개 항상 떠 있어서
수구를 할 수 있습니다
제법 재밌던데요~
깊은 쪽은 싶어서 1.6m였구요
큰 풀장 따라 썬배드와 파라솔이 놓여 있습니다
역시 타월은 무료로 빌려 주는데요
관리가 좀 까다로운 편이어서
처음 체크인할 때 키카드와 함께 타월 교환권(;;)을 줍니다
이걸 타월 주는 곳에 가지고 가서 타월로 바꿀 수 있어요
다시 타월을 갖다 주면 이 교환권을 돌려 줍니다
체크아웃할 때 이 교환권이 있어야 차지를 더 하지 않아요
타월은 젖으면 수시로 바꿔 주고요
개수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항상 보송보송한 타월 쓰시면 돼요~






아무렇게나 찍어도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에
빛이 얼마나 선명한지 예술입니다



아침에 일출이에요
조금 늦게 가서 태양에 졌습니다ㅠ
꾸다에선 일몰을 본다면
여기선 일출을 볼 수 있어요



아침이라 청소하시는 분들은 바닷가에서 연신 뭘 주어 올리고 계시구요
물풀 같은 거나 그런 거 정리하시는 듯 했어요
모래 사장도 정갈하게 걸르고 있더이다
모든 잔디에는 스프링쿨러가 항상 돌아가고요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모기약을 뿌려 모기 등 해충을 박멸!하려 한답니다

아침 댓바람부터 모래 놀이에 열중하고 있는 딸래미에요
모래가 부드럽고 고와서
맨발로 다니기 좋습니다
또 썰물일 때는 바다 멀리까지 나갈 수 있구요
너무 파도가 세서 바다 속에서 수영하기는 어렵지만
모래사장에서는 아이들이 한참 놉니다




바닷가쪽에서 놀았는데
정말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엄청 시원하구요
바람 이용한 수상스포츠 많이 하시더라구요
또 리조트의 특별한 이벤트인지
결혼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신랑신부 둘만 올리는 조촐한 결혼식이지만
주례도 있고 비단 카펫에 온통 하얗게 치장한 꽂바구니들,
하얀색 삼단 양산과 꽃든 꽃순이, 꽃돌이들
계속 울리는 결혼행진곡(전통 악기로 연주합니다)
길게 올라간 장대들에는 하얀 색 천들이 감겨 있어 바람에 날리구요
화려하면서도 경건하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바람이 너무 센게 단점이랄까~
그래도 꽤 아름답더라구요
끝나고 보고 있던 관광객들이 박수쳐 줬습니다

저녁 때 쯤 되면 특이한 일련의 하얀 옷을 입은 연주자들이 전통 음악을 연주하면서 행진을 합니다
그러면서 리조트 주위와 정원을 돌면서
군데군데 있는 촛대에 촛불을 밝혀요
상당히 몽환적이랍니다
(강시 영화나 천년유혼에 나오는, 귀신이나 술사 등장 장면..연기 날리고 음악 흐르고 하얀 꽃들 뿌리고;;;)
저녁 무렵이면 햇볕도 덜 강하고 별로 춥지도 않아서 물 속에서 놀기 좋더라구요
해지는 거 보면서 6~7시까지 물속에서 놀았습니다
밤에는 수영장 속에 조명이 들어와서 멋졌어요

식사는 비교적 무난하였구요
조식부페는 매일 조금씩 메뉴가 달라졌습니다
몇 가지는 아주 맛있었고요

일본인들이 워낙 많이 오는지
영어와 일본어가 함께 쓰여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식당에서도
일식이 한자리를 차지해서 맨밥(조미안된 밥이 반가운)과 미소된장국 있고
계란말이며 단무지며 일본식 김치가 있었어요
죽도 있어서 알아서 여러 가지 넣고 맛낼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밤에는 상당히 조용합니다
시끌벅적한 꾸따와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아침엔 닭도 울구요;;

팁하나 알려 드리면
12시에 칼같이 나오자니 아쉽고
late check out하자니 그렇게 오래까지 있을 필요는 없고 돈도 아깝고 그래서요
수건 몇개 더 빌려서 좀 쓰다가 반납하고 수건 교환권 가지고 체크아웃한 다음에
짐은 데스크에 맡겨 놓구요
남은 수건과 가지고 간 수건 몇가지로 지내면서
뒹굴거리고 물속에서 놀다가
오픈 샤워장에서 대강 몸 닦구요
수영장 옆의 스낵바 있는 건물에
화장실도 있고 본 책을 바꿀 수 있는 미니 도서관(?)이 있고
또 함께 change room이 있어요
넓직하고 옷걸이도 있고 긴 의자, 거울도 있습니다
거기서 천천히 옷 갈아 입으시면 됩니다
한 두세시까지 놀기 좋아요~

누사두아에서는 어디 가 볼라 하지도 않고
그~~냥 리조트에서만(정확히는 수영장, 바다에서만)
놀았군요
풍광이 너무 좋아서 어디 다른데 안가게 되더라구요

오기 전에 까르푸에서 먹을 거 많이 사다가 가지고 와서
두고두고 까 먹으세요
과자랑 음료수랑 물, 과일 있으니
천하무적!이 된 것 같았습니다

라이프가드가 항상 지켜봐주고 있어서
아이 혼자 놀게 해도 안심이구요
수시로 돌며 썬배드나 탁자 정리하는 분도 있어서 수영장 주위도 깨끗해요

한숨 자고 나니 여기가 낙원이구나~ 싶더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일출도 보시구요
선배드도 많아서 아무데나 자리 잡아도 되구요
자다가 책보다가 먹다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권리 즐기며
휴양하기엔 참 좋았습니다 ^^

south wing과 north wing으로 나뉘는 듯한데
north wing쪽은 지금 리노베이션 중인 듯 했어요
근데 전혀 소리도 나지 않고 시끄럽지 않아
그 쪽 근처에 가보지 않으면 모른답니다
워낙 리조트가 커서 그쪽에 갈 일도 없어요
아시아룸스에서 1박에 128달러(성인 2+아동, incl tax, breakfast) 주었습니다
성수기치고 싸게 잘 다녀온 것 같아서
기분 좋아요~^^
  • 발리바다 2009.08.02 17:48 추천
    아주 상세하고 예리하게 관찰하여 호텔선택에 맣은 도움이 되는 리뷰입니다.
    큰 수영장과 넓은 해변, 부드럽고 흰 모래가 좋아 서양인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죠.
    묵었던 그 무렵에는 바람이 심하고 파도가 높았지만 다른 때는 아요디야호텔 앞과 그 옆에 있는 뿌뜨리발리호텔 앞은 수영하기에 좋은 바다입니다. 물도 깨끗하고 별로 깊지 않아서 수영도 스노클링도 하기 좋습니다.
  • 텅빈 2009.08.03 13:29 추천
    스노쿨링도 되는 곳이었군요~ 오호~ 백사장이 쭉~~ 눈 닿는 곳까지 뻗어 있어서 기운만 있다면 뿌뜨리 발리나 그랜드하얏트까지 걸어가보고 싶었는데요~ ^^ 마일 감사합니다 ~*
  • coolsy 2009.08.03 17:32 추천
    와아 저 담주에 아요디아로 날아가는데 ^^
    넘넘 반가운 후기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 궁금한 점이 있는데,
    아요디아 정문에서 울람(Ulam) 레스토랑 등이 있는 길까지 가깝나요?
    지도 상으로는 꽤 가깝게 보이는데,
    픽업서비스를 요청하기 민망한 그런 가까운 거리인지...아님 더운 낮이라면 걸어가기 좀 힘든 거리일 수도 있으니 픽업 서비스 충분히 요청할 수 있는 거리인지 궁금해요..

    혹시, 가보셨거나, 아시면 답 좀 부탁드릴께요 ^^;;;
  • 텅빈 2009.08.05 13:23 추천
    저흰 아요디아에 물이며 과일이며 먹을 걸 많이 싸가서 밖으로 안나갔었는데요
    워낙 정문까지도 조금 걷긴 해야 해요,
    아시다시피 아요디아가 크잖아요, 로비 빠져나가는 것도 꽤 걸리거든요
    정문 앞에서 좀 걸어 나가면 음식점도 있고
    구멍가게같은 마트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저도 가 보진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요
    아주 가깝진 않지만 걸어 나갈 정도 거리는 되는 듯 합니다~ ^^
    잘 다녀 오세요!!
  • mingkee2 2010.07.16 15:16 추천
    저도 다음주에 발리로 출발하는데, 아요디아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후기보고 안심입니다. ^^
    그런데 이런거 물어봐도 될른지,...^^: 아침은 조식부페로, 그럼 점심저녁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호텔 내의 레스토랑을 주로 이용하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4일동안은 어려울 듯 하여 밖에도 나가보려고 생각하거든요.
    추천해주실만한 곳, 메뉴같은 거 있으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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