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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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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1 11:12 댓글:13 조회:4,273
1.예약
지난해에는 우붓에서 <코마네카 탕가유다>에 머물렀습니다. 너무 좋은 숙소였지만 단점이 있었으니...바로 위치입니다.
우붓 중심으로 나오려면 1시간에 한대씩 움직이는 셔틀을 탔어야 했거든요. 스케줄을 짜서 움직이면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지만, 올해는 무계획적으로 다니고 싶었습니다. 작년에 가려다 풀북이어서 못갔던 <코마네카 리조트>는 올해도 예약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시설보다는 위치에 집중하자,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으면 좋지 뭐~ 라며 '신포도'와 같은 심정으로 다른 숙소를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우붓 지도를 딱 펴놓고 우붓 왕궁에서 걸을 수 있는 거리의 숙소들을 가운데 아시아룸즈(www.asiarooms.com/) 50~60불 가격대 숙소를 찾았습니다. 후기들을 살펴보고 처음에는 조금 더 저렴한 곳에 예약을 넣었더니 안되더군요. 이곳 역시 아시아룸즈를 통해서는 예약이 안됐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www.cendanaresort-spa.com)를 통해 직접 컨택했더니 바로 연락이 오더군요. 가격도 아시아룸즈와 차이가 안났습니다. 저는 가장 낮은 스탠다드 싱글형으로 예약해서, 택스 포함 54불에 예약했습니다.

Type Single Double Extra Bed
8 Standard (AC)  US$ 45.00 US$ 50.00 US$ 10.00  
8 Superior (AC, minibar)  US$ 60.00 US$ 70.00 US$ 15.00  
12 Deluxe (AC, TV, minibar)  US$ 80.00 US$ 95.00 US$ 20.00  

2.위치
이 숙소의 가장 장점인 위치는 어디일까? 다들 잘 아시는 식당 <라막> 바로 옆에 있습니다. 라막을 바라보고 오른쪽에 골목이 있는데 거기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간판이 보이고 코너를 돌면 리조트가 나옵니다. 몽키포레스트 로드 중간 지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가고 싶었던 <코마네카>리조트와도 아주 가깝구요. 환상적인 위치죠.

balisurf.net
balisurf.net

오른쪽에 보이는 문이 숙소들로 가는 입구이고 그 전에 오른쪽으로 꺾으면 프론트 데스크가 나옵니다.




숙소 곳곳(?)에 있는 앵무새인지 구관조인지..암튼 말하는 새인데, 뭐 우리말을 못하니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3.숙소 외관

아래 사진처럼 한 동은 2층짜리 건물입니다. 이곳의 아래층이 제가 머물렀던 곳이구요.






문 앞에 이렇게 앉아서 책을 볼 공간이 있습니다. 있는 동안 모기 외에는 벌레를 목격한 바 없으나 조심하는 차원에서
음식은 이곳에서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옆 건물에 묶고 있던 오스트레일리아 노부부도 저녁에는 이곳에 나와서 맥주와 간단한 스낵을 먹었고, 저 역시 <와얀 카페>에서 테이크 아웃해온 케익을 여기서 먹었습니다.



저의 여행 파트너 보라냥이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군요.(아, 저 인형하고 대화하고 그런 돌+아이 아닙니다. 어떤 사진작가가 여행할 때 도널드 덕 인형을 데리고 다니면서 인물 대신 쓰는 걸 보고 흉내내는 중입니다.ㅎㅎㅎ)


문은 이렇게 좌물쇠로 잠그고 다닙니다.




제 숙소에서 보이는 뷰. 리조트 옆으로 논뷰가 펼쳐져 있는데, 이층방이었으면 더욱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어본다는 게 깜박했는데, 아마도 윗등급 방이 이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4.숙소 내부
가장 낮은 등급 숙소에 머물렀습니다. 슈페리어와 차이는 TV,미니바가 없다는 것 정도? 어차피 여행하면서 TV는 안보니까 상관없었고, 냉장고가 없으니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없어 좀 아쉬웠습니다. 커피포트 이런 것 전혀 없습니다. 헤어드라이어는 안내책자에는 있는 걸로 나와있는데 제 방에는 없더군요. 저는 원래 잘 안써서 그냥 있었는데, 프론트에 말하면 가져다 줄겁니다.


바로 아래 사진은 밤에 찍은 사진이고, 그 아래 사진 2장은 낮에 촬영한 겁니다.






침대를 등지고 바라보면 이렇게 창문과 출입구가 있습니다. 작은 탁자가 있고, 전기 모기향이 있네요.



출입문 오른쪽에는 아래 사진과 같은 화장대가 있습니다. 화장대 옆이 옷장입니다.




옷장을 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옷걸이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옷장은 이렇게 열쇠가 달려있습니다. 세이프티 박스가 따로 없어서 저는 옷장에 넣고 열쇠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물론 프론트에 귀중품은 맡기실 수 있습니다.




화장실은 좀 쓸데없이 큽니다. 럭셔리한 건 기대하시면 안되지만, 깔끔합니다.
다만 수건이 흰색인데, 눈처럼 새하얗지 않습니다. 물론 냄새가 나거나 눅눅하지는 않습니다.
욕조와 샤워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바라본 방. 숙소 구조가 감이 오시죠?




5.풀
풀은 모두 2개 입니다. 입구쪽에 1개, 식당 앞에 1개 있습니다.
입구쪽 풀은 소금물(?) 입니다. 밤에 뭘 뿌리길래 뭐냐고 했더니 소금이랍니다.
왜 뿌리는지는 그 직원분이 영어를 잘 못하셔서 답을 못들었습니다.
 
아래 사진 2장은 밤과 낮에 찍은 입구쪽 풀.






개인적으로는 식당 앞 풀이 논뷰가 더 좋고(다른 풀도 논뷰입니다) 석상에서 물도 나오는 등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영장 옆에 정자가 있습니다. 조식을 여기서 먹는 분들이 있었는데, 저는 매번 늦어서 그럴 기회가 없었습니다.
오후에 비어있는 사이에 책보다 이곳에서 앉아서 논뷰를 찍었습니다. 이날 비가 와서 하늘이 우중충해서 아쉽네요.



6.조식
볶음밥, 볶음국수, 계랑 종류별로(후라이, 스크램블, 오무라이스), 식빵, 크로와상, 베이컨, 소시지와 과일 몇종류가 뷔페식으로 제공됩니다. 여기에 차 또는 커피와 원하는 과일 주스를 갈아줍니다. 해외 사이트에서 본 리뷰에서는 가끔 조식을 불평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했습니다.


7.모기
워낙 잘 물리는 체질이라 전기모기향을 하나 더 달라고 해서 켜놓고 잤습니다. 밖에 의자에서 책볼때는 모기향을 개인적으로 구입(호텔에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돈으로 2000원 정도로 기억합니다.)해서 켜놓았구요. 별명이 '인간 모기향'인 분들은 참고하세요.

8.투숙객 
주로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독일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동양인은 3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일본 여성분 한명 봤습니다. 직원 말이 일본 사람들은 많이 오는데 한국 사람은 거의 못봤다고 하더군요. 부부나 친구들끼리, 가족 여행 등 여행 형태는 다양했습니다.





사이클 투어, 래프팅 등 주로 밖에 있을 계획을 잡았던 터라, 숙소에 오래 머물지 않을 예정이라 저렴한 숙소를 골랐는데, 비가 와서 숙소에 그냥 있을 때도 좋았습니다. 논을 바라보면서 책 읽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숙소의 질을 높은 우선순위에 두시는 분들께는 추천하기가 좀 그렇지만 평균 정도 수준에 위치 좋은 곳을 원하신다면 괜찮은 곳입니다.
 

  • woodaisy 2009.09.11 11:54 추천
    정말 발리스러운 우붓의 숙소이군요.
    저 이런 느낌의 숙소 너무 좋아요.^^
    에어컨은 있지요?
  • 금홍이 2009.09.11 12:31 추천
    2층도 같은 등급의 방이었습니다. 친구 가족이랑 나란히 묶은 적이 있었습니다.
    1층의 단점은 실내가 좀 어둡게 느껴진다는 것. 2층은 밝았습니다. 뷰도 좀 더 좋구요.
    에어컨은 있었던 것 같은데 켤 일이 없었습니다.

    위치로 기본 점수 먹고 들어가는 숙소
    식당에서 보는 뷰 good입니다.

    입구의 구관조가 아주 가끔 한국말도 합니다.'안녕하세요'
  • 와얀 2009.09.11 13:19 추천
    보라마녀님 기왕 가신김에 다음에 도착할 한국 사람들을 위해서 구관조 한테 한국말 한마디라도 가르치고 오지 그러셧어요?

    안녕하세요는 가끔 한다니까 뭐 감사합니다, 그런거요....ㅎㅎㅎ
  • 보라마녀 2009.09.11 13:45 추천
    네, 어느 등급이나 팬 방은 없고 다 에어컨 방입니다. 온도만 보면 켤일이 없는데, 제가 있는 동안 내내 비가 와서 밥 먹으러 갈때 이럴때 1,2시간 정도 때 살짝 켜놓고 갔다 오면 방이 보송보송해서 좋았습니다.
  • 보라마녀 2009.09.11 13:46 추천
    아하~ 다음에는 2층으로 예약 되는지 물어보고 그렇게 해야겠네요.
    제가 묵은 1층은 식당가는길, 그 코너쪽에 있던 곳이라 즉 창문 옆에 다른 건물이 없어서 밝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ㅎㅎ 식당에서보는 뷰, 정말 좋지요?
  • 보라마녀 2009.09.11 13:46 추천
    교관 자격은 다음에 가실 분들께 패스~!
  • 레이첼 2009.09.11 14:30 추천
    아~~제가 좋아하는 쯘다나리조트네요...
    입구쪽에 있는 수영장보다는 석상에서 물나오는 수영장이 더 운치있는거같아요..

    석상쪽 수영장 물이 소금물이라고 했던거 같은데....그 수영장끝에 팔괴고 논을 바라보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죠 ㅋㅋㅋ

    저런 스타일의 방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우붓의 중심과 가까운 위치와 수영장등을 놓고보면 괜찮은 선택같아요...아 너무 가고싶네요...

    근데 여기도 가격이 쫌 올랐네요 요즘 발리물가가 하늘높은줄 모르고 ㅠㅠ
  • 보라마녀 2009.09.11 16:59 추천
    수영장에 안들어가봐서 맛을 본적이 없는데, 그렇다면 둘다 소금풀일까요? ㅎㅎ 마일리지 감사드려요~~
  • danielle 2009.09.11 17:07 추천
    잘란몽키포레스트 지나다니며 길거리에서 간판만 봤더랬어요. 보라마녀님 덕분에 후기로 보게되었네요. 저도 길게~~ 우붓여행을 한다면 위치좋은 쯘다나 리조트를 꼭 염두에 두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
  • nypolo 2009.09.11 18:24 추천
    저도 여기 간판 본거같아요! 저렴하고 괜찮네요~ 담에 발리가면 가보고싶네용^^
  • 보라마녀 2009.09.11 18:38 추천
    마일리지 감사합니다.^^
  • 보라마녀 2009.09.11 18:41 추천
    전 가격 대비 만족했습니다. '가격 대비'라는 말은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될텐데요. 회원님들께 괜히 기대감만 드린 건 아닐까, 조금 저어되네요.
  • kufabal 2009.09.14 14:12 추천
    우붓방갈로와 느낌이 비슷한 곳같아요~ 저렴하고 좋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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