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호텔에 묵으시면 픽업 드랍 다 되니 필요 없겠지만 제가 있었던 곳은 그리 호의적이지가 않아서 두번밖에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우붓왕궁에서 네카미술관 가려고 하는데 걸으면 걷겠지만 그날 다리가 너무 피곤해 택시를 타야겠다 맘먹었죠.
왕궁에서 대각선으로 길 건너면 투어리스트인표메이션 있습니다. 거기 들러서 뭐 좀 물어보고 길거리 택시는 얼마냐고 했더니 딱잘라서 5만! 하더군요. 공공기관(?)에서 이미 5만이라고 못박았으니 뭐 더 할말은 없더라구요.

하지만 왕궁에서 네카까지 3km도 안되는데 5만이라니 좀 심하다 싶어 일단 걷기로 했습니다.
걷는 길이 심심하지 않고 동행인이 보통때와는 달리 투덜대지 않고 그 길을 좋아하더군요. 다행.
거의 블랑코 미술관 정도까지 왔을때 택시가 부르더라구요. 네가뮤지엄 얼마? 했더니 2만! 이랍디다.
그래서 탔죠. ㄴ너무 잘탔어요. 블랑코 부터는 한없이 오르막길이더라구요.

명성대로 네카뮤지움은 참 좋았습니다. 해학적인 그림들이 절로 웃음이 나더군요. 설명을 읽으면 더 웃겨요. 여기 보고나서 너티 누리스 와룽(나중에 글 쓰죠. 할말이 많은 곳)에서 밥먹고 빈땅슈퍼까지 한 걸어 1km내려왔습니다. 짧은 거리지만 워낙 다리가 아팠고 아시다시피 길이 지뢰밭이라 내리막 길이라도 힘들었습니다. 빈땅슈퍼에서 쇼핑하고 우리 숙소 비유쿠쿵 호텔까지 한 4~5km걸리는데 짐도있고 당근 택시타야죠.
빈땅 슈퍼앞에는 한 그룹의 택시아자씨들이 항시 담소를 나누고있습니다. 나가는 길에 택시타라고 5만이라고 그래서 4만! 불렀더니 오케합디다. 올때 2km에 2만 줬으니 갈때 4km에 4만이 적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우붓의 택시비는 너무 비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