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홍이
Lv.20
2012.03.07 13:25
댓글:4 조회:3,658
작년 이맘때 쯤
친구가 전화와서 "머리가 복잡해서 한달 쯤 쉬고 싶은데 가도 될까?"
비행기표 구해지면 오라고 했더니
녀삐 바로 전 날(이 날이 빈 좌석이 많긴하겠죠) 가루다 항공을 이용해서
오후 5시에 공항에 내린다고 픽업을 나오라네요.
동네 기사 아저씨들 ... 평소에는 픽업 손님을 반가워 하는데
이 날은 못 내려가 가겠답니다.
7시 쯤이면 마을마다 오고오고 행진이 시작되서 차가 다니기 어렵고
행진이 끝난 후에도 우붓으로 오는 시골길은 마을 청년들이 뒷풀이로 차 통행이 안되기 때문에
공항 근처에서 2박하고 우붓으로 오는게 좋을꺼라는 군요.
열이면 열... 모든 기사들이 이날은 공항픽업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상황.
내가 오토바이로 픽업을 해야 되나?
5시에 비행기가 내려도 입국수속하고 어쩌고 하면 빨리 나와도 5시 30분일텐데
평소 한시간 반쯤 걸리는 우붓까지 시간을 생각하면 7시 전에 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동네에서 가장 믿음직한 청년 꼬망 손을 잡고 다시 상황을 설명하니
보통 차로는 어림도 없고, 카타나(지프 스타일의 소형차)로 가보자고 하네요.
큰 길이 막히면 골목으로라도 빠져나와야 하니 작은 차가 좋겠다고.
녀삐 하루 전날 오후 5시 30분 출국장 앞, 초조함에 담배만 피워대고
어떻게 하든 제일 나오라고 그리 당부를 했건만
50분 다되서 친구가 나왔습니다.
인사도 늦게 나왔다는 핀잔도 할 틈 없이 차에 태우고
6시부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행사 준비 때문에 사람들이 집으로 귀가를 했는지, 아니면 행사 시작되면
길이 폐쇄될 것 같은 걱정때문인지 길에는 평소보다 차가 적습니다.
바이패스는 110km 속도로 달리고, 우붓으로 올라오는 시골길은
마을마다 오고오고 행진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속도를 내기는 어렵지만
아직 길을 막은 곳은 없네요. (워낙 달려서 hampir mati 상황이 여러번..)
미친듯 달려 우붓에 도착한 시간이 6시 45분. 어메이징한 기록입니다.
친구 데리고 우붓 운동장으로 나가서 오고오고 행진도 같이 보고....
그날 자정부터 꼼짝 못하는 2박 동안 밀린 이야기도 나누고
지루하지 않은 녀삐데이를 보냈습니다. 바로 1년 전이네요.
오늘의 교훈
- 녀삐 전날(3월 22일) 우붓 위쪽으로 이동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오전 일찍부터 준비하세요.
오후에는 기사들이 안 움직이려고 합니다.
친구가 전화와서 "머리가 복잡해서 한달 쯤 쉬고 싶은데 가도 될까?"
비행기표 구해지면 오라고 했더니
녀삐 바로 전 날(이 날이 빈 좌석이 많긴하겠죠) 가루다 항공을 이용해서
오후 5시에 공항에 내린다고 픽업을 나오라네요.
동네 기사 아저씨들 ... 평소에는 픽업 손님을 반가워 하는데
이 날은 못 내려가 가겠답니다.
7시 쯤이면 마을마다 오고오고 행진이 시작되서 차가 다니기 어렵고
행진이 끝난 후에도 우붓으로 오는 시골길은 마을 청년들이 뒷풀이로 차 통행이 안되기 때문에
공항 근처에서 2박하고 우붓으로 오는게 좋을꺼라는 군요.
열이면 열... 모든 기사들이 이날은 공항픽업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상황.
내가 오토바이로 픽업을 해야 되나?
5시에 비행기가 내려도 입국수속하고 어쩌고 하면 빨리 나와도 5시 30분일텐데
평소 한시간 반쯤 걸리는 우붓까지 시간을 생각하면 7시 전에 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동네에서 가장 믿음직한 청년 꼬망 손을 잡고 다시 상황을 설명하니
보통 차로는 어림도 없고, 카타나(지프 스타일의 소형차)로 가보자고 하네요.
큰 길이 막히면 골목으로라도 빠져나와야 하니 작은 차가 좋겠다고.
녀삐 하루 전날 오후 5시 30분 출국장 앞, 초조함에 담배만 피워대고
어떻게 하든 제일 나오라고 그리 당부를 했건만
50분 다되서 친구가 나왔습니다.
인사도 늦게 나왔다는 핀잔도 할 틈 없이 차에 태우고
6시부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행사 준비 때문에 사람들이 집으로 귀가를 했는지, 아니면 행사 시작되면
길이 폐쇄될 것 같은 걱정때문인지 길에는 평소보다 차가 적습니다.
바이패스는 110km 속도로 달리고, 우붓으로 올라오는 시골길은
마을마다 오고오고 행진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속도를 내기는 어렵지만
아직 길을 막은 곳은 없네요. (워낙 달려서 hampir mati 상황이 여러번..)
미친듯 달려 우붓에 도착한 시간이 6시 45분. 어메이징한 기록입니다.
친구 데리고 우붓 운동장으로 나가서 오고오고 행진도 같이 보고....
그날 자정부터 꼼짝 못하는 2박 동안 밀린 이야기도 나누고
지루하지 않은 녀삐데이를 보냈습니다. 바로 1년 전이네요.
오늘의 교훈
- 녀삐 전날(3월 22일) 우붓 위쪽으로 이동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오전 일찍부터 준비하세요.
오후에는 기사들이 안 움직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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