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부터 7월 초 까지 꾸따에서 서핑만 하고 온 여행자 입니다.

제 일과는

기상-서핑-점심 식사-낮잠-서핑-저녁 식사-휴식-술집

였고 발리에서 2주 가량 머물면서 했던건 오직 서핑이 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습니다.

하루 평균 서핑만 5시간 정도 한것 같습니다. 물룐 물때(밀물 썰물)에 따라 오전에 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른건 각설 하고


서핑만 말씀 드리자면.

저는 이곳에서 와얀이라는 친구가 워낙 많이 언급이 되길래 그 친구에게 미리 예약 하고 그 친구와
거의 2주를 같이 했습니다

원래는 한 일주일 배우고 나머지는 혼자 탈려고 했습니다만

그냥 떠나는 날까지 그 친구와 계속 함께 했습니다.

하루 2시간은 그 친구와 함께 그리고 나서 혼자 2~3시간 이런식 이었죠

이유인즉  어느 정도 탈 수 있게 됐다고 하더라고 혼자 안부서지는 파토를 잡으려고 하면 한시간에  두세번 잡을까 말까 한데
와얀과 함께 하면 정말 많은 파도를 잡을 수 있거든요  와얀이 꼭 보드를 밀어 주지 않더라도 어느 파도를 잡아야 할지 또 어느 위치에서 기다려야 할지를 지시 해주는데  그것만 해도 8팔은 먹고 들어 갑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정해져 있고 최대한 많은 파도를 잡고 또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기에 떠나는 날 까지 와얀과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물론 강습이 끝나면 혼자서 계속 연습하면서 서핑을 즐겼구요.


다른 비치보이나 서핑 스쿨에 대한 경험이 없기에 와얀이 최고다  제일 좋다 이런말은 감히 못 드리겠습니다.
저는 그냥 와얀과 함께 10일 넘게 서핑을 계속 했고 강사가 아닌 그냥 친구로 발리의 생활을 같이 했습니다.

제가 좋은 파도를 잡아서 멋진 라이딩을 하면 저 못지 않게  기뻐 했고  발리에 있는 동안 서핑에 관해선 제 실력에 맞게 최대한 좋은 기억을 갖도록 노력 해주는 모습이 참 인상 깊더군요. 

꼭 서핑이 아니더라도 서핑 관련 물품을 살때는 싼곳에 직접 데려가 주면서 좋은 물건 고르는데 도움도 주고

싸고 맛있는 로컬 식당도 같이 가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와얀은 그냥 서핑 강사가 아니라 발리니스 친구가 되었습니다.

혹시 서핑 하시러 가신다면 추천 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다른 비치보이나 서핑 스쿨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냥 저는 제가 겪은 것만 가지고 후기를 적자면

이곳에서 알게된 와얀이란 친구는 괜찮은 친구였다 입니다.



사족-  와얀이 강습 시간을 자기 맘대로 정한다고 불평 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와얀 맘대로 정하는게 아니라 각자의 실력에 맞는 물때를 맞추기 위함임을 대신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