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세 번째 발리여행이었습니다.
이전의 두 번 여행에서는 절대 경험하지 못했던 경험을 이번에 해서
다른 분들은 이런 심장 떨리는 추억 남기지 마셨으면 해서 글을 남깁니다. ㅎㅎ
먼저 환전사기!
아래에도 글을 올려 주셨는데요.
100달러에 9700 정도로 환율이 높은 가게가 있었습니다.(2012년 8월 10일 기준으로 보통 9450이었어요.)
환율이 유난히 높으면 사기치는 가게라는 걸 알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환전하고 있어서 잠시 정신줄을 놓았나봅니다.
들어가니 2만 루피 짜리로 환전을 해 주더군요. 계속 잘 세어보라고 강요하더니 돈을 다 세고 나면
돈을 정리하는 듯이 테이블에 탁탁 치면서 아래로 돈을 흘리더라구요.
짧은 영어로 "유 드랍 더 머니, 유 배드!" 막 소리쳤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모른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기만 하더라구요 ㅎ
뭐 더 할말도 없고 해서 그냥 가게를 나왔습니다. 가슴 떨리는 경험이었죠.
두 번째, 이건 제가 잘 못 한 거긴 해요... ^^;
오토바이를 빌려서 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지막날! 헬멧쓰기를 게을리 하다가 경찰에게 잡히고 말았죠.
헬멧을 안 쓰면 벌금이 25만 루피다 라는 걸 보여 주고 저스티스를 받을 거다라고 계속 말하더군요.
일단 경찰이 한 눈을 팔 때 신랑이 지갑에 있던 돈을 주머니로 옮기고
6만 6천루피를 주면서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돈이 없다 이것 뿐이라며 빈 지갑을 보여 줬습니다.
(1만 6000루피와 작은 단위 돈이 5만 루피짜리 뿐이라.... 이렇게 줄 수 밖에 없었어요.
적은 단위 돈이 더 있었으면 3만이나 4만 정도로 어떻게 해 볼 수도 있었을텐데...ㅠ_ㅠ)
결국 돈 받고 보내 주더군요.
아무튼 헬멧만 잘 쓰고 다니면 걸릴일이 없으실 거예요. 이전엔 경찰에 걸린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게다가 시내 길에선 경찰이 잘 없고, 선셋로드(나름 큰 도로)에서 걸렸답니다.
경찰에게 걸리면 적당한 협상, 꼭 필요합니다.
벌금대로 돈 다 주시면 안 돼요.
인도네시아에서는 뇌물을 돈 많은 사람이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 보시같은 걸로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ㅠ_ㅠ
물론 걸리지 않는게 가장 좋지만 발리에서 세관이건 경찰이건 걸리면 내야한다는 돈보다 적은 돈으로 협상 꼭 하셔야합니다!
-> 첫 발리 여행 때 세관에 걸린 적이 있는데(담배를 한 보루 더 사갔음) 2만원 정도의 벌금을 내라는 걸 5000원 정도로 협상한 적이 있어요.(루피로는 얼마인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무쪼록 발리에서 저처럼 가슴 떨리는 추억은 만들지 마시고 좋은 추억만 가득 남기시길 바랄게요~!!!!!
-
행여 있을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서 핼멧은 꼭 쓰고 다니세요. 더운날씨에 핼멧 때문에 땀 삐질삐질 하지만 제 바로 앞에서 오토바이 사고나는 장면을 너무 많이 봐서.. 안전을 위해 핼멧은 꼭 착용하세요.
경찰.. 이거 경찰 포켓 머니로 가는거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에.. 큰 돈 요구하면 걍 무시하시고 작은 돈 주시면 됩니다. 만약 경찰서 가야 한다 그러면.. 벌금 직접 낼거다 너한테 안주고.. 이러시면 됩니다. 그럼 작은 돈 받고 보내줍니다. -
저도 그 것 때문에 억울한 생각이 들었는데
얼마전에 인도네시아 도로교통법(?)에서 본건데
전통 복장을 입었을때는 헬멧을 안써도 된다는 예외 조항이 있더군요.
그 전통 복장 중 머리에 쓰는게 있을때만 해당되지만 아주머니들도
안 잡는 것 보면 넓게 해석하는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ㅎㅎ "벌금 직접낼꺼다"....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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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데 다닐때는 머리에 우덩쓰고 이마에 쌀몇개 붙이고 다녀보려구요 ㅋㅋ
그러고 다니는 현지인들 안잡던데 ㅡ.ㅡ ;;
모처럼의 여행인데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셨네요.. 지나고 나면 나중엔 다 추억입니다.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