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바다
Lv.28
2013.02.22 00:15
댓글:12 조회:5,847
한국인이 운영하는 라마다빈땅리조트 내 데따(Theta 쎄타) 스파를 소개합니다.
고급 리조트 내의 스파는 당연히 호텔에서 직영하는 줄 알았는데 호텔이 아닌 개인이 소유 운영한다는 사실에 놀라고 한국인이 주인이라는데 또 한번 놀랐습니다.
2005년 발리에서 살기 시작한 이래 고급 호텔 스파는 오늘 처음으로 이용해보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고급 호텔의 스파는 비싸다는 선입견으로 한번도 이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오늘 집사람과 라마다빈땅 호텔에 묵고 있는 친구 가족을 만나러 갔다가 인하우스 손님을 위한 스페셜 요금을 보고는 저 정도면 집사람에게 선심 한번 써도 되겠다는 생각에 무심코 들어갔다가 한국인 사장님을 만나 횡재하고 호사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내심 스파에 들어갈 때는 전신마사지 요금이 아니고 발마사지 요금을 보고 들어갔으니까 집사람에게는 마트의 고기 시식코너에서 고기 몇점 집어먹고는 외식했다고 생색내는 남편처럼 발마사지 하고는 고급 리조트 내 스파에서 마사지했다고 생색 낼 참이었으니까요.
사장님을 만나 스파를 인수하게 된 이야기와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스파를 알리는 방법을 몰라 힘들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발리에 살게 된 지 7년이 넘었으며 거의 모든 발리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발리서프가 있다고 했더니 사장님께서 고급 스파프로그램을 체험해보고 리뷰를 부탁한다고 하시길래 웬 떡(?) 하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죠.
해변에 접해 있는 넓고 고급스런 방으로 안내되어 로얄자바니스룰루르(Royal Javanease Lulur)를 받기로 했습니다. 한 직원이 무릎을 꿇고 앉아 특이 체질에 대해서 묻고 어떤 오일과 룰루르 종류를 사용할 지 등에 대해서 기록을 하고는 전신마사지와 바디스크랍 그리고 쿨링바디폴리쉬와 허브밀크바스를 하게 된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모두 다 알겠는데 쿨링바디폴리쉬가 뭔지 몰라 왁스를 바르고 그라인더로 피부에 광택을 내는가라고 생각하면서 그러면 쿨링이 아니고 핫이거나 히팅이라는 단어가 맞을건데 하고 헛 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이쁘지도 그리 못나지 않은 두 마사지사가 들어와 꽃잎을 띄운 따뜻한 물로 발을 가볍게 씻어줍니다. 그러고는 마사지가 시작되는데 등부터 아주 세심하고도 정성스럽게 마사지를 하다가 더 강하게 하길 원하는지 물어봅니다. 고등어를 굽듯이 앞 뒤로 뒤집어 가면서 골고루 잘 눌러줍니다. 지난 10일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했던 다이빙으로 지친 몸이 묵은 피로까지 말끔히 가시게 하는 아주 수준 높은 마사지였습니다. 아아! 이래서 고급 스파에서 비싼 돈을 지불하고 마사지를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사지 받는 동안 은은한 음악과 함께 대형 사각형 욕조에 한시간동안 채울 수 있도록 물을 약하게 틀어 놓아 그 소리가 음악과 아늑한 조화를 이루어 숲속에 누워 있는듯 해변의 그늘에 누워 있는듯 심신을 편안하게 했습니다.
룰루르를 전신에 바르고 천천히 정성스럽게 밀어내는데 공중탕에서 나라시 받을 때처럼 굴직한 마카로니가 침대와 바닥에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떨어지는 것이 때가 아니고 바른 룰루르여서 전혀 부끄럽지는 않았습니다만 이태리 타올로 문질렀으면 저 굵기에 버금가는 때가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속으로 살짝 잠시동안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스크랍 후에는 차가운 뭔가를 한줌 등에 바르고는 피부에 광을 내는듯 했습니다. 자동차에 광택을 낼 때 사용하는 왁스인가보다 하고 가만히 있으니 피부가 영양분을 먹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등에 한참동안 광택을 내다가 일어나 앉으라고 해서 일어나 보니 그야말로 요리하는 것처럼 각종 야채와 과일을 갈아 만든듯한 그릇이 보였습니다. 내가 방금 누웠던 침대 위에 넓고 긴 바나나 잎을 깔고는 그 위에 다시 누워라고 했습니다. 바나나 잎으로 나시징고(바나나 잎으로 싼 나시 짬푸르)를 만들려나 생각하다가 다시 배와 가슴에 방금 등에 발랐던 것과 같은 양념을 바르고는 바나나 잎을 가슴과 배까지 둘러 묶는 것입니다. 이건 나시징고가 아닌 초밥 내지 스프링롤, 아니면 쓰시를 만들려나 하는 느낌이 들면서 갑자기 여자의 몸 위에 생선회를 차린 야한 사진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묶어 놓고는 다리쪽에 광택을 내고 있었습니다. 전신 광택을 낸 후 바나나 잎을 풀고는 따뜻한 물에 적신 타올로 전신을 부드럽게 문질러 주었습니다.
마사지 후 집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발리에서는 열이 나거나 속이 안좋을 때 어린 바나나 잎으로 몸을 감싸고 있으면 낫는다는 민간 요법이 있다고 했습니다.
모든 코스가 끝나고 허브밀크바스를 15분 동안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하나의 종교 의식을 치르는 것처럼 마사지사의 지시에 따라 뒤집어라면 뒤집고 목욕을 하라면 하고 그렇게 두시간 동안 호사를 누렸습니다.
허브밀크바스를 끝낸 후 사워를 하면서 몸은 가볍고 피부는 매끄럽고 부드러워 심신이 즐거웠습니다.
스파는 라마다빈땅 호텔 입구에서 해변쪽으로 한참 가다 보면 수영장이 나오고 그 오른쪽 해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방은 씨뷰이고 1층 몇개의 방만 가든뷰로 되어 있습니다.
메뉴에 나와 있는 요금은 매우 비쌌지만 사장님께서 발리써프 회원들에게는 메뉴의 요금이 아닌 인하우스게스트에 준하는 특별 요금으로 해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꾸따지역 호텔에 묵거나 꾸따를 방문하시는 분은 한 번쯤 방문해 볼만한 스파라고 다금바리가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사장님 연락번호: 081558190363, 카톡 : thetaspa
고급 리조트 내의 스파는 당연히 호텔에서 직영하는 줄 알았는데 호텔이 아닌 개인이 소유 운영한다는 사실에 놀라고 한국인이 주인이라는데 또 한번 놀랐습니다.
2005년 발리에서 살기 시작한 이래 고급 호텔 스파는 오늘 처음으로 이용해보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고급 호텔의 스파는 비싸다는 선입견으로 한번도 이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오늘 집사람과 라마다빈땅 호텔에 묵고 있는 친구 가족을 만나러 갔다가 인하우스 손님을 위한 스페셜 요금을 보고는 저 정도면 집사람에게 선심 한번 써도 되겠다는 생각에 무심코 들어갔다가 한국인 사장님을 만나 횡재하고 호사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내심 스파에 들어갈 때는 전신마사지 요금이 아니고 발마사지 요금을 보고 들어갔으니까 집사람에게는 마트의 고기 시식코너에서 고기 몇점 집어먹고는 외식했다고 생색내는 남편처럼 발마사지 하고는 고급 리조트 내 스파에서 마사지했다고 생색 낼 참이었으니까요.
사장님을 만나 스파를 인수하게 된 이야기와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스파를 알리는 방법을 몰라 힘들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발리에 살게 된 지 7년이 넘었으며 거의 모든 발리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발리서프가 있다고 했더니 사장님께서 고급 스파프로그램을 체험해보고 리뷰를 부탁한다고 하시길래 웬 떡(?) 하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죠.
해변에 접해 있는 넓고 고급스런 방으로 안내되어 로얄자바니스룰루르(Royal Javanease Lulur)를 받기로 했습니다. 한 직원이 무릎을 꿇고 앉아 특이 체질에 대해서 묻고 어떤 오일과 룰루르 종류를 사용할 지 등에 대해서 기록을 하고는 전신마사지와 바디스크랍 그리고 쿨링바디폴리쉬와 허브밀크바스를 하게 된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모두 다 알겠는데 쿨링바디폴리쉬가 뭔지 몰라 왁스를 바르고 그라인더로 피부에 광택을 내는가라고 생각하면서 그러면 쿨링이 아니고 핫이거나 히팅이라는 단어가 맞을건데 하고 헛 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이쁘지도 그리 못나지 않은 두 마사지사가 들어와 꽃잎을 띄운 따뜻한 물로 발을 가볍게 씻어줍니다. 그러고는 마사지가 시작되는데 등부터 아주 세심하고도 정성스럽게 마사지를 하다가 더 강하게 하길 원하는지 물어봅니다. 고등어를 굽듯이 앞 뒤로 뒤집어 가면서 골고루 잘 눌러줍니다. 지난 10일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했던 다이빙으로 지친 몸이 묵은 피로까지 말끔히 가시게 하는 아주 수준 높은 마사지였습니다. 아아! 이래서 고급 스파에서 비싼 돈을 지불하고 마사지를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사지 받는 동안 은은한 음악과 함께 대형 사각형 욕조에 한시간동안 채울 수 있도록 물을 약하게 틀어 놓아 그 소리가 음악과 아늑한 조화를 이루어 숲속에 누워 있는듯 해변의 그늘에 누워 있는듯 심신을 편안하게 했습니다.
룰루르를 전신에 바르고 천천히 정성스럽게 밀어내는데 공중탕에서 나라시 받을 때처럼 굴직한 마카로니가 침대와 바닥에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떨어지는 것이 때가 아니고 바른 룰루르여서 전혀 부끄럽지는 않았습니다만 이태리 타올로 문질렀으면 저 굵기에 버금가는 때가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속으로 살짝 잠시동안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스크랍 후에는 차가운 뭔가를 한줌 등에 바르고는 피부에 광을 내는듯 했습니다. 자동차에 광택을 낼 때 사용하는 왁스인가보다 하고 가만히 있으니 피부가 영양분을 먹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등에 한참동안 광택을 내다가 일어나 앉으라고 해서 일어나 보니 그야말로 요리하는 것처럼 각종 야채와 과일을 갈아 만든듯한 그릇이 보였습니다. 내가 방금 누웠던 침대 위에 넓고 긴 바나나 잎을 깔고는 그 위에 다시 누워라고 했습니다. 바나나 잎으로 나시징고(바나나 잎으로 싼 나시 짬푸르)를 만들려나 생각하다가 다시 배와 가슴에 방금 등에 발랐던 것과 같은 양념을 바르고는 바나나 잎을 가슴과 배까지 둘러 묶는 것입니다. 이건 나시징고가 아닌 초밥 내지 스프링롤, 아니면 쓰시를 만들려나 하는 느낌이 들면서 갑자기 여자의 몸 위에 생선회를 차린 야한 사진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묶어 놓고는 다리쪽에 광택을 내고 있었습니다. 전신 광택을 낸 후 바나나 잎을 풀고는 따뜻한 물에 적신 타올로 전신을 부드럽게 문질러 주었습니다.
마사지 후 집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발리에서는 열이 나거나 속이 안좋을 때 어린 바나나 잎으로 몸을 감싸고 있으면 낫는다는 민간 요법이 있다고 했습니다.
모든 코스가 끝나고 허브밀크바스를 15분 동안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하나의 종교 의식을 치르는 것처럼 마사지사의 지시에 따라 뒤집어라면 뒤집고 목욕을 하라면 하고 그렇게 두시간 동안 호사를 누렸습니다.
허브밀크바스를 끝낸 후 사워를 하면서 몸은 가볍고 피부는 매끄럽고 부드러워 심신이 즐거웠습니다.
스파는 라마다빈땅 호텔 입구에서 해변쪽으로 한참 가다 보면 수영장이 나오고 그 오른쪽 해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방은 씨뷰이고 1층 몇개의 방만 가든뷰로 되어 있습니다.
메뉴에 나와 있는 요금은 매우 비쌌지만 사장님께서 발리써프 회원들에게는 메뉴의 요금이 아닌 인하우스게스트에 준하는 특별 요금으로 해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꾸따지역 호텔에 묵거나 꾸따를 방문하시는 분은 한 번쯤 방문해 볼만한 스파라고 다금바리가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사장님 연락번호: 081558190363, 카톡 : theta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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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렇네요..
사장님과 경미리님 정말 잘 통할 것 같습니다.
스파 받는 동안 릴렉스한 느낌이었습니다. -
Zeepmam님은 벌써 불면증으로 고생하시나 봐요.
그 야심한 밤에 발리서프를 열어두고 있었나요....
발리여행에 대한 기대와 흥분으로 잠을 못 이뤘나요....
발리로 오면 불면증이든 발리열병이든 단번에 치유될겁니다. -
허 !!! 걱!!!! 들켰네욤 ㅎㅎㅎㅎㅎ
나이가 들어 밤잠이 줄었다고하면 화내실라나 ???? ㅎㅎㅎ
발리갈 생각에 잠도 안오기도 하구요 요즘 새로 생긴 장난감 (아이패드 미니)
갖구 노느라 정신이 없네요 힛힛 ~~~ -
2009~10년사이에(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라마다빈땅에서 묵었을때,
이곳 이용한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인 운영인줄은 몰랐네요.
마사지는 괜찮았던 기억이 있고,
지금 기억나는건,
1층 마사지실 앞 통유리로 해변가에 뛰어다니는 서양인들 보인다는 것과
마사지 할때 아이팟을 줘서, 그거 들으며 마사지 했다는 기억이 있네요.
시설은 사진 처럼 깨끗 모던 한 기억이 있네요 -
Cerah~(광진)님께서는 이미 이용해보셨군요.
한국인 사장님께서 인수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으므로 그 당시는 다른 주인이었습니다.
1층 해변 마사지실은 통유리로 되어 있는데 바깥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아도 괜찮게 발마사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
조만간 날좋은 봄이오면 발리로 쓩~ 날라갈 계획중인 처자입니다ㅎ
다금바리님 덕분에 엄청 좋은 정보를 알게됬네요>ㅅ<
마사지를 너무 좋아해서 오로지 마사지만을 위한 여행도 다니는 저에게는 황금같은 정보에요!
글을 읽어보니 마사지 프로그램도 정성스럽고, 사진에 보이는 인테리어도 깔끔하니 호감이 가네요ㅎ
한국인 특유의 정갈함과 푸근한 인심이 있겠죠?ㅎㅎ -
디스커버리몰과 가까워서 꾸따에서 주로 노시는 분들이 럭셔리한 스파를 하실경우 좋은 위치예요~ 좋아요 떼따스파!
씨뷰에서 꽃목욕 못하고 온게 참 아쉬웠어요 ^^ -
여기 괜찮아보이네요...
-
지금 발리서 6일째 보내는중임다 ~~
다금바리님 추천도 있고 그동안 저렴이는 좀 받아본지라 기왕 받는거 제대로 받아보자 해서
갔는뎅 ~~~~넘 넘 만족스러웠어요 ^^
사장님 왕 !! 친절하심 !! 서비스로 주신 레모네이드는 직접 생과일로 만드시더라구요 ~
그것도 짱 !! 맛있궁 ~~
전 시험삼아 발마사지 받았는뎅 다시 바디 받으려구요 ~
일반샵과 서비스나 제품이 달라요 ~~
발마사지로 끝이 아니구 스크럽도 해주는데 정말 다리가 반짝반짝 광이나서 ~~~
마사지도 그냥 주무르는게 아니고 지압점을 찾아서 꾹꾹 잘 눌러줘서 완전 시원해요 ~
발리서프 회원 특별가 적용해주셔성 ㅎㅎ
한국 오기전 다시 한번 꼭 들리려구요 ~~ 그때까지 돈 아껴 써야겠어요 ㅋㅋㅋㅋ -
아니 벌써 6일이나 발리에.....
한번 뵙고 싶은데 도대체 어데 계시는지요? -
요금표나 그런건 어디서 볼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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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기서 아르바이트 좀 시켜달라고 해볼까봐요..ㅋㅋ
스파샵의 샵명이 너무 좋네요..Theta!!
씨타주파수는 뇌파를 컨트롤하는 특히 릴렉스에는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
그걸 포인트로 이름을 지으신 스파샵 사장님과 언제라도 만나게된다면 스파에 대한 깊은 얘기가 통할 것 같은~~
북마크 해놓고 발리가면 꼭,,들려볼께요..
근데 발리는 언제간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