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너무너무 좋았던 가이드 와얀씨를 추천합니다.

발리에선 첫째 아들은 다 와얀이라고 불러서 와얀씨 추천글이 많네요 ㅋㅋㅋ 하지만 누가뭐래도 제가 추천하는 와얀씨가 최고라고 자부합니다!ㅋㅋㅋ

저는 발리에서 한달 동안 자유여행하다가 우연히 사귀게된 한국인 친구로부터 와얀씨를 소개받았어요. 가이드로 소개받은 건 아니구 아주 오래전에 그 한국인 친구가 와얀씨에게 투어를 받았는데, 그때 친해진 이후, 거의 일년이나 지나서 또 투어를 받게 됐대요.

그리고 투어 끝나고 저녁식사 같이 하는 자리에 저를 초대해줘서 만나게 됐어요. 저는 자유여행이라 같이 투어할 기회는 없겠지 했는데, 떠나기 하루전에 시간이 조금 남아서, 와얀씨랑 같이 울루와뚜랑 빠당빠당 투어 다녀왔어요.

와얀씨는 한국어는 거의 못하고, 대신 영어를 잘하세요. 완전 수준급은 아니지만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 없고, 영어발음도 너무 귀엽답니다ㅋㅋㅋ

투어 전에 저녁식사 자리에서 만났을 때부터 얼마나 감동했는지 몰라요. 외국인인 저희들을 엄청 챙겨주고, 이것저것 알아봐주고, 딸 아이가 둘이나 있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참 성격이 차분하고 자상하더라고요. 투어 내내에도 굉장히 웃기고,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저희가 뭐 이것저것 피곤하게 알아보지 않아도, 워낙에 투어를 많이 해봐서 시간이랑 장소만 말해주면 알아서 척척 루트를 짜주기도 해요! 믿음직 + 전문성 겸비 ㅋㅋㅋㅋ

그런데 제가,,, 이렇게 글까지 남기면서 와얀씨를 추천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정말로 와얀씨가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저는 발리에서 한달이나 자유여행을 했기 때문에, 짧게 관광만 하고 돌아오시는 분들보다는 조금이나마 더 발리에 대해서 느낀 바가 많답니다. 대개는 좋은 기억들인데,,, 한가지 정말 상처 입었던 것이 있다면, 그것은 '돈 문제'에 관해서만큼은, 발리인들이 너무나 계산적이라는 거에요.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제가 만난 많은 현지인들이 그랬어요. 저는 원래 어디 여행가면 가능한한 현지인들이랑 어울리려고 하고, 문화체험 좋아하고 이런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이상하게 발리에서는, 되게 친해졌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마저도, 돈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하고, 웃으면서 떼어먹고(?) 그러더러라고요.

저는 한국에서도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정이 가면 더 챙겨주는 스타일인데, 자꾸 얄밉게 행동하는 친구들한테는,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정나미가 떨어져서 일부러 딱부러지게 계산하거든요.

그러니 와얀을 만나고나서 어떻게 감동을 안 할 수 있겠어요.

와얀은 정말이지 돈 욕심이 없는 사람, 친구를 깊이 사귀는 사람,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는 사람이랍니다. 제가 한국에서 학생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가능한한 가이드 비용이든 드라이브 비용이든 깎아주려고 하고 안받으려고 하더라고요. 가이드 투어 전에 제가 택시가 급히 필요해서 드라이버를 해주었는데, 제가 돈을 더주려고 얼마나 실갱이를 했는지..ㅋㅋㅋ 돈 깎으려고 말고, 돈 더 주려고 진짜 20분을 차안에서 실갱이를 했네요 ㅋㅋㅋ

그것말고도 투어 중간중간 간식 챙겨주고, 투어 끝나고 숙소 들어갈 때 과일 사맥이고ㅋㅋ 이건 저한테 한 일들이 아니고 다른 투어받은 손님들한테 들은 이야기에요.

투어비를 깎아줘서 좋다는게 아니라, 정말이지 이 사람이 돈보다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구나, 작은것 하나하나 챙기려고 하는구나 이런걸 느껴서 돈 더주는게 아깝지가 않았어요.

사실 발리에는 바가지가 많다는 말도 많고, 조금 인기 올라간 가이드들은 나중에 비용을 더 올린다고도 하고, 가이드 고르기전에 이런 문제로 고민이 많으실거에요. 한두푼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웬지 나혼자만 당하는거 같아서 얄밉잖아요?ㅋㅋㅋ

와얀은 이런 부분에서만큼은 걱정말고 믿으셔도 돼요. 그런데 너무 친해지진 마세요. 저처럼 막 억지로 팁 안겨주고 도망쳐야 될 수도 있어요ㅋㅋㅋㅋ

아무튼,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내친구! 와얀을 추천합니다!

나이: 몰라요 삼십대 중반?ㅋㅋㅋ
연락처: 카카오/라인 wayanBali 핸드폰 62 82146279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