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리
Lv.28
2005.09.24 00:43
추천:7 댓글:1 조회:4,860
아메드에서 로비나로 이동중,,
트레스퍼 기사가 데려다준,,폰족바뚜 사원입니다..
사원 입구에서,, 동네주민들로 보여지는 이들이 차낭사리 제물을 앞에두고 기도를 하길래
사원에 들어가봤으면 하는 의사를 밝히자 사원 관리인겸,,가이드가 저를 제지함에 있어
한가지 질문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자,,그는 굉장히 미안한 어투로,, menstrualtion에 대한 질문을 하더군요..
덩달아,,저를 이 사원으로 데려다준,,기사 또한 미안함과 무안한 표정으로
"생리주기의 여자는 사원에 입장할 수 없대..너 생리하니? " 라고 물어보더군요..
그들이 나의 안색을 살피며 어떤 대답이 나올까,,궁금해하며 기다리는 표정이 너무 웃겼지만,,
"노우" 라고 짧게 대답하니 그제서야 사원에 입고 들어갈 싸롱을 빌려주더군요...
싸롱을 입고 사원을 입장하려하자 가이드는 또 한 번 나의 끈 나시 원피스가 맘에 안드는지 테클을 겁니다.
그러고나선, 사원 입장시 사원에 대한 예의를 갖춰줬으면 좋겠다면서 어깨를 가려줄 수 있는
Polite한 옷을 입어달라고 하더군요.. 사원구경하기,,참! 복잡하죠?
나를 이곳에 데려다준 드라이버는 괜히 미안했는지,,자꾸 쏘리!쏘리~ 했지만,,
발리 검색을 하다가,,사원에 따라 여자들이 생리주기엔 사원입장이 안된다는 정보를
읽은적이 있었기때문에 이미 알고있는 정보였으니,,미안해하지 말라고,,
그리고 사원에 대한 예의는 지켜주는게 당연한거 아니냐며 차에서 옷을 가져다 달라고 하고
폴라이트????하게 옷을 차려 입고 드디어 사원에 들어갔습니다..
폰족바뚜 사원은 브사끼 사원에서처럼,
검은 화석으로 지어져 (규모는 작습니다) 있었어요
작았지만,,엄숙하고 무거운 기운이 흐르던 사원을 한 바퀴 돌고 나가려고 하자
가이드가 저를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안내를 하더니,,이 사원에 대한 전설을 이야기 해주더군요..
(사실,,가이드 필요하냐는 질문에 싫다고 했지만,,가이드는 제가 사원을 구경하는 동안 졸졸 쫓아다녔습니다)
롬복에서 발리로 건너오던 어떤 배가 큰 폭풍을 만나 난파되어 그 배에 탄 사람들이 모두 죽었는데
이곳에 있던,,승려가 기이한 힘을 발휘해 난파된 배를 이곳까지 인도해서 그나마 몇 사람이 살아났다는~야기~
승려부분에선,,어쩐지 따나롯과 비스무리한 (스페셜한 파워를 가졌다는~) 스토리때문에
이거 전설맞아? 했지만,,, 바위덩어리에 배를 턱하니 올려놓고,,그들의 전설이라고하니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고,,파도위에 있는 검은 바위 밑에선 홀리 워터가 흐르고 있어
이 사원이 여느사원보다 더욱 신성하다는 설명을 들으며
'그래,,그 어떤 곳을 가던,,사연이 없을리없지' 싶은게
발리여행중,,많은 사원을 돌아다녀봤지만,,처음으로~생리하는 여자는 사원에 입장 할 수 없다는 제지를 당했던
나름대로,,사연있는 폰족바뚜! 발리섭 여러분들도 사연하나 만들어보세요.
-
그냥 m 아니라고 하고 들어가면 안될까요 =3=3=3
×
검색 기능은 로그인 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