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 부터 4박5일간 두 번째 발리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발리를 다녀온 지 6개월도 안되어서 다시 찾고 지금 또 세 번째 발리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발리와 저는 뭔가 특별한 인연인듯 합니다.
그런데 발리를 두번이나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후기 한번 제대로 쓴 적이 없으니 . . .
이 지긋지긋한 귀차니즘 때문에 . . .
여행기간 동안의 모든 일정을 후기로 남기는 것은 아무래도 저의 귀차니즘이 용납을 하지않는군요.^^
그래서 앞으로 짧게 주제별로 사진위주로 올려 보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자, 자, 각설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번 여행중 울루와투에서 케짝댄스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보신분들도 아시겠지만 이 케짝댄스는 이야기를 가지고 전계되는 뮤지컬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모르고 보려니 전 좀 지루하더군요. 마지막에 불쑈(?)할 때 정신차렸습니다.ㅋㅋㅋ
매표소에서 안내문을 나눠주지만 영어 와 일본어로 된 것들 뿐입니다.
그래서 영어로 된 안내문을 집으로 가져와 장시간에 걸친 번역 끝에 정리를 좀 해 봤습니다.
혹시 잘못된 내용이나 보충할 사항이 있으면 주저 없이 굴비 달아 주십시오.^^
부족하지만 케짝댄스를 좀 더 재미있게 관람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KECAK AND FIRE DANCES
케짝은 오케스트라가 아닌 70명의 남자 합창단에 의해서 반주되는 유일한 발리 댄스이다.
이것의 기원은 오래된 종교의식 춤이다. '상양' 혹은 트랜스 댄스. 상양 댄스에서는 무의식에
빠져 있는 한 사람이 여신들이나 조상들과 소통을 한다. 여신들이나 조상들은 댄서들을 통해서
그들의 바람들을 전달했다. 1930년대의 오래된 인도네시아 서사시 '라마야나'가 이 춤에 녹아있다.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아요댜 왕국의 왕위 후계자인 현명한 왕자 라마는 그의 아버지 다사라타의 왕국에서 추방되고
그의 아내인 시타와 남동생 락사마나와 함께 '단다카'라는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들이 숲 속에 있는 동안 마귀의 왕 라와나는 그들을 발견하게 되고 아름다운 시타에게
반해버려 그의 첫째 부하 마리카와 함께 시타를 납치할 함정을 만든다. 자신의 마력을 이용해
황금 사슴으로 변신한 마리카는 라마와 락사마나를 유인해 시타로부터 멀리 떨어뜨리는데
성공하고 라와나는 이 기회를 이용해 시타를 납치해 자신의 왕궁인 아랭카로 대리고 간다.
속은것을 알아차린 라마와 락사마나는 거대한 원숭이 군대를 거느린 하노만왕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마귀왕의 손아귀에서 시타의 구출을 준비하고 마침내 안전하게 그의 아내를 되찾는데
성공한다.
이 서사시중 몇가지 에피소드가 다음의 극들로 표현된다.
제 1 막
라마, 시타 그리고 황금사슴
라마, 시타 그리고 락사마나가 무대에 등장한다. 그 후 황금사슴이 나타난다. 황금사슴을
잡아달라는 시타의 부탁에 라마는 그녀를 락사마나에게 맏기고 떠난다. 곧 도움을 청하는
외침이 들렸고 시타는 이를 라마의 목소리로 생각해 그를 돕기 위해 락사마나를 보낸다.
처음에 락사마나는 그녀를 혼자 남겨두는걸 거절했다. 락사마나는 매우 화가나 혼자 떠난다.
제 2 막
시타, 락사마나, 바가완 그리고 가루다
라와나가 나타나 시타를 납치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그의 나쁜 마음으로 인해 스스로 바가완
(노인)으로 변한다. 그는 시타에게 물 한 잔을 청하고 이를 안스럽게 여긴 시타는 그에게
물 한 잔을 건낸다. 그런데 갑자기 이 노인이 시타를 대려간다. 시타는 도움을 청하려 울며
소리쳤고 이를 가루다가 듣게 된다. 가루다는 시타를 돕기 위해 라와나와 싸우지만 날개에
부상을 입고 추락하고 만다. 그리고 라와나는 시타를 대리고 아랭카 푸라로 간다.
제 3 막
트왈랜, 라마, 락사마나 그리고 하노만
라마와 그의 동생 락사마나는 아요댜 푸라 숲에서 그들의 부하들을 잃고 있었다. 라마는 라와나에
의해 아랭카 푸라로 끌려간 그의 부인 데위 시타를 회상했고 그때 그는 하노만(흰 원숭이)를
만나고 아랭카 푸라에서 그의 부인 시타를 만나게 해 줄 것을 부탁한다. 하노만은 대위 시타에게
줄 라마의 반지를 가지고 아랭카 푸라로 간다.
제 4 막
시타,, 트리자타 그리고 하노만
라와나의 조카딸인 트리자타와 동행한 시타는 라와나의 궁 정원에서 그녀의 불운함을 한탄하고
있다. 그때 하노만(흰 원숭이)이 나타나 그녀에게 라마의 반지를 보여주자 시타는 자신이 라마의
구출을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라마에서 전해 줄 머리핀을 하노만에게 준다.그리고
하노만은 아랭카 푸라 공원으로 향해서 그곳에 피해를 입혀 혼란스럽게 만든다.
아랭카 푸라의 하인들은 심각한 상황으로 된 것을 보기 위해 살아 남겨졌고 피해를 입힌 자들을
찾기 위해 위인에게 말했다. 그들은 하노만을 잡아 결박하여 태우지만 하노만은 자신의 초자연적인
힘으로 마침내 죽음으로부터 탈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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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번역하느라 수고 하셨어요. 항상 게짝 댄스는 그냥 전통 댄스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스토리를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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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세요~ 영어 실력 몹시 부럽네요..전..운이 나빠서 저 불쇼를 못 보고 왔는데..담에 갈때는 다시 도전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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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에 보고 29일 일요일날 또봤습니다.. 작년엔 비온직후라 분위가가 음침한것이 느낌이 강렬했었었는데 두번째 날은 해 떨어지기 전에 공연을 해서 그런가..
확실히 첫번째보단 지루하더군요...^^ 그래도 발리에 간다면 꼭 한번 봐야할 공연입니다... 꼭 보시길.. 강추~~~** -
우선 마일리지와 리플 감사드립니다.^^
newdoll님 제 영어실력 허접입니다.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정말 오 ~~ 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
전 오~~~~~~랜 시간 걸려도 저거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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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수고많으셨습니다. 잘 읽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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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긴 이야기를 전 가이드에게 울루와뚜 가는도중에 대강 들었는데....
머 결론은 '이야기가 있는 무용 ? '이라는건가...
한국에 각설이타령을 대입시켜서 비교해 장난쳤던기억이..
이글을 보니 흘러들었던 이야기가 정리가 되네요. 감사요^^ -
울루와트에서 저두 깨짝댄스보구 싶어요...
항상 하는건 아닐거구..하는 요일과 시간 알려주세용...예약을 해야 할까요?
이번엔 가서 꼭 보려구요... -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아는 만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께짝댄스 보고 싶어도 내용을 몰라 안보려고 했는데 이 글 덕분에 이제는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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