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모두 오후 시간입니다. 대부분 오후 6:30~7:30 사이에 시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스케이프님!
금요일 레공댄스를 보려고 하는데요, 지도를 보면 Peliatan 거리를 따라
공연장이 3~4개 되는데, 그 중 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요?

저도 정확히 그중에서 어느 공연장에서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표 사실때 물어보시면 될건데요.

저번주 수요일날 우붓 왕궁앞 인포메이션 센타에서 표사서 우붓왕궁에서 하는 레공댄스and 바룽댄서를 보았습니다.

시간은 7시 30분이구요. 수요일임데..
가격은 5만루피인줄알았는데 많이 올랐더군요 8만루피로 보았어요.
후회없는 선택이더라구요.
넘 넘 좋았습니다.

저는 게짝받는데요. 별루입니다. 남자들이 떼로 나와서(한 100명, 동네사람인듯) 계속 게짝, 게짝, 게짝 하면서 배경음악 내구요. 원숭이 신한고 여자 둘이 나와서 뭐 하는데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왠만하면 보지마세요. 위에분이 레공댄스 좋다고 하던데... 그거 볼걸 했습니다. 쪼금 싸다고 이거 봤더니 왕 실망입니다.
게짝 50,000루피화, 레공 80,000에 표 팔고 다닙니다.

께짝, 레공, 바롱 세 춤공연을 보았는데, 전 다 재미있었습니다. 외국인을 위한 공연이라 상품화 된 듯한 느낌이 들어 섭섭한 것이 없진 않았지만, 그거야 어쩔 수 없는 것이었을테고.

춤은 지역민들이 중심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춤이나 종교 행사를 통해 작은 공동체를 형성하는 거라 이해했는데... 제가 하루 묶었던 게스트 하우스 총각도 저녁에 께짝 춤에 등장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표를 샀던...)

께짝같은 경우는 현대적으로 변형하기 전, 아마 상당히 원시적이고 무속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바롱은 탈춤이 중심이 되고, 레공은 역사적인 무엇이 섞인 것 같고. (공부를 아직 못해서.. 나눠준 부클렛도 아직 못읽었음.) 어디든 중심적 역할이나 매개적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여자들입니다.

처음에 춤 공연 보고 아주 흥미로왔던 것은
관절을 꺽는 게 중심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르르 떠는 것과 휙휙 돌리는 동작이 중요했던 것... 이었는데.
익숙해지니 의상과 내용과 춤이 아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길거리 지나는 데 이제 막 걷는데 익숙해진 아이가 몸을 비틀고 꺽는것 처럼 흉내를 내면서 춤흉내를 내는 것 보았습니다. 엄마들은 그 옆에서 박수와 흐밍으로 리듬을 넣어주고 있었구요.


바롱과 레공을 함께 조금씩 볼 수 있는 공연도 있고 (5만)
따로 볼 수 있는 공연도 있고... 우붓지역 곳곳에서 춤판이 벌어집니다.

다음에 좀 공부 좀 하고...
외국인 공연이 아니라 진짜 full 로 보고 싶은...

그냥 박제화된 우리나라의 탈춤과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

우붓 왕궁에서 하는 레공댄스를 봤는데요...
입장료가 비싼 만큼(80,000루피) 확실히 뭔가를 보여주더군요.
께짝이나 바롱댄스와는 다르게 한눈 파는 사람도 없었고 음악도 굉장히 성의 있게 연주했고요. 특히 이 무용단은 해외공연도 많이 다닌다고 하니 우붓왕궁에서 하는 레공 댄스는 한번쯤 보셔도 후회 안하실 거예요.^^

저는 우붓 왕궁 옆의 로터스 가든 연못 무대에서 하는 janger를 봤어요(오만루피 - 노래와 춤이 함께 하는 ...) 그냥 전에 깨짝이랑 그런 거 패키지투어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본 거 같아서, 대충 볼 수 있는 것을 골랐어요. 그리고 연꽃이 가득한 로터스 가든이 아름다운 거 같아서요.
공연자보다 공연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이지만 (공연장자체가 크지않아요). 그래서 뭐 더 좋았습니다. 물론 로터스 가든에서 밥을 먹어도 공연을 멀리서 볼 수 있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