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s72
Lv.10
2011.06.09 13:46
추천:3 댓글:4 조회:9,209
우붓에서 동북쪽으로 1시간 20여분 달려가니 낀따마니지역에 도착하였다... 바뚜르호수인데 크기가 장난아니다.
오전에 가야 화창한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일정상 오후에 출발해서 도착하니 시야가 영 좋지가 않았다.
1970년대 터진 화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마을이 있던 자리인데 지금은 용암이 굳어버려 돌덩이로 뒤덮여 죽음의 땅이 되었다고 한다.
가이드 얀타씨의 안내로 도착한 전망대 겸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바뚜르 산과 호수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시야가 나쁜게 정말 아쉬웠다.
레스토랑은 뷔페식이었는데 가격대비 맛은 뭐 그냥 소소~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큰 호수 근처에는 크고 작은 마을들이 있었다... 얀타씨를 졸라(?) 아래에 있는 마을구경을 갔다
내려가는 길에 화산지역 아래쪽을 잠시 둘러봤다... 시간만 된다면 아침 일찍 출발, 화산 꼭대기를 함 가보고 싶었다.
호수에는 양식장이 있었다... 우리가 발리 시내에서 이깐~이깐~ 하면서 먹었던 물고기가 여기서 온 것일수도...
사람들이 고기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 함 가보고 싶었지만 갈만한 배가 없더이다 ㅋ
바뚜르호수에 있는 내츄럴스파 온천...
호수 옆에 바로 온천이 있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린 시간이 없어 걍 주위만 둘러보기로...
칸막이 쳐진 호텔 오른쪽에는 마을 공동 온천 and 목욕탕이 있었다...
입구에서 일정액을 받고 주로 마을 사람들이 이용하는 거 같았다.
마을사람들 남녀노소가 탕에 같이 들어가 편하게 온천욕을 이용하는 곳인듯...
저 안쪽에서도 한무리의 사람들이 온천을 즐기고 있었다.
평일 오후였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따뜻한 온천을 즐기고 난 후 바로 옆 바뚜르호수로 뛰어드는 아이들... 아 정말 시원하겠다... 이게 진짜 내츄럴스파인 듯...
온천물에 담그지는 못하고 구경만 하고 있던 우리에게 옥수수를 내미는 가이드 얀타씨...
얀타씨가 사준 옥수수...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
우리를 졸졸 따라다니던 부채파는 아줌마와 과자파는 여자아이... 수다! 수다! 계속 외쳐도 계속 끝까지 따라 붙었다
결국 아이의 판매물품 중 사탕을 하나 사 주었다... 근데 아이의 표정이 마음을 무겁게 하였다... 그 또래의 나이에 해맑아야 할 얼굴에 삶에 한 30년은 찌들은 표정이 박혀 있었다... 원래 표정이 그러려니 하지만 왠지....
무겁던 발길을 다시 붙잡은 집이 있었다... 오늘이 결혼식이란다... 잠시 차를 세우고 축하나 해주고 가려고 내렸다.
집안 한쪽에는 이웃들이 선물한 축하 과일바구니가 가득했다.
이방인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을까봐 조심스래 기다린 끝에 어렵게 만나게 된 신부...
이번에 결혼하는 신랑과 신부이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고 사진 찍기를 부탁하자 혼쾌히 들어주었다...
축하하는 마음에 얼마의 돈을 축의금으로 건넸다.
마을 처녀? 소녀들... 축하하기 위해 이쁘게 치장하고 와 있었다. 겨우 이 사진 한장 찍었다... 어찌나 부끄럼들이 많던지....
바깥에 트럭이 하나 도착하더니...
신랑 신부가 가족들과 함께 바깥으로 나왔다...
가족친지들과 함께 트럭에 올라탄 신랑 신부... 사원으로 신에게 결혼인사하러 간다고 한다...
사원으로 향하는 이들 부부와 가족들에게 언제나 행운이 함께하길 빌며 우리도 이곳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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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번갯불에 콩볶듯 정신없이 치뤄지는 결혼식문화와 많은 차이가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