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리
Lv.28
2006.06.22 16:58
댓글:6 조회:4,933
먹거리 만큼은 맛있더라 _와_ 맛없더라..
호불호(好不好) 가 워낙 많이 갈려서
어떤 레스토랑에 간들 맛있게 먹었다는 평가하는 것 자체가 어려움일때가 많아
먹거리섹션에 왠만하면 글 올리는 걸 망설였지만,
발리에서 값싸고 맛도 괜찮은 이탈리안 푸드를 만날 수 있기에 글 올려봅니다.
정말 가격 착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에요...^^
오베로이에서 이탈리안 푸드를 만나기는 아주 쉽습니다.
2000년대 이후 많은 이탈리안들이 오베로이 쪽에 자리를 잡고 비즈니스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혹시 마피아들이??? 호호)
그래서 그런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꽤, 되네요..
그 중,,잘란 오브로이 중간정도를 지나치다보면, 저녁 8시 무렵..사람들이 와글와글한 2곳을 발견하게 되는데.
하나가 루머스(리뷰는 나중에^^)이고 또 하나는 뜨라또리아 입니다.
뜨라또리아는 점심 시간에 피자를 먹을 수 있는 작은 점포와 저녁에만 문을 여는 큰 점포 두 군데가 있어요.
저녁에 가실 때,,큰 점포에 손님이 풀로 찼을 경우 작은 점포로도 유도하는데 큰 점포가 분위기면에선
살짝 더 좋습니다.
뜨라또리아에 들어서면 매니저 이외 서빙하는 스탭이 모두 여자라 매니저가 바빠 자리 안내를 하지 않으면
거의 힌두(?)스럽게 코디를 한 여자 스탭들에게 자리를 안내받고 매뉴판을 받는데..
헉..걍,,A4 용지 같이 생긴 서너장의 매뉴를 테이블에 펼쳐줍니다.
(이태리어로 되어있어 순간 혼동스럽습니다..밑에 조그맣게 영어 표기 되어 있구요^^)
매뉴판이 어찌됐건(?) 먹고픈 음식을 주문..
토마토 소스가 얹어진 빵에 올리브, 그리고 기본 빵이 테이블 위에 놓여진 뒤,
주문했던 에피타이저로 모짜렐라 치즈가 나오고..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비니그라를 달라고 해서 적당히 섞어 빵을 찍어먹으며 메인 매뉴가 나오길 기다리고,\^^
사진엔 없지만 이외에도...칠리 오일을 달라고 하셔서 칠리오일을 찍어 드셔보세요..
매콤함 까지는 아니더라도,,느끼한 거 잘 못 드시는 분들 살짝 중화(?)가 될겁니다.^^
조금 흔들렸지만,, 더 달라고하면 한도 끝도 없이 내어주는 올리브..
(저는 이탈리안 음식을 먹을때마다 거의 김치 먹듯,,올리브를 먹어댑니다..^^^^^)
오늘의 메인 매뉴.....마가렛...핏자.....
사진이 또 흔들렸네요..많이 흔들려서 잘 안보이시겠지만,,뜨라또리아 가시게되면..
식사가 끝나고 내어주는 작은 글라스에 담긴 Cello 를 마셔보세요..
하나는 초콜렛 칠로( 깔루아 비슷한 맛이 남), 하나는 레몬 칠로 (갈리아노 리퀴드 맛과 살짝 비슷함)가 디저트 겸으로 나오는데
서비스로 나오는거니까 입가심으로...^^
스윗한 것이 땡기시는 분들은 다른 디저트를 곁들어 마셔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전,,이날 와인 한 병 마시는건 무리라서 1/2 bottle 을 주문해 마셨다가 얼큰(?)하고 배불러서 죽는 줄 알았답니다..^^
그런대로 가격대비 맛 좋고,,
착하디 착한 가격 좋고,,
올리브 더 달라면 더 주고,,칠로 더 달라면 더 주는~~~인심까지 좋은 뜨라또리아..
완벽한 저녁 만찬이었음이 분명하나..
다시는 이런 곳에 혼.자............... 가지 않겠습니다..
럭셔리,,격조 있고 우아떠는 분위기는 아니더라도,,촛불 살랑살랑 거리고 멋진 음악 흘러주고
주변에 잘 차려입은 유럽인들에 휩싸여 혼자 저녁을 먹어야했던 저...
미쵸미쵸..어쩜 그리 좋은 곳을 혼자가서 저녁 먹을 생각을 했었는지.....
이런곳은 꼭,,애인 아니면 부부 아니면 죽고 못사는 친구와 같이 가야 분위기가 더욱 사는 곳인데 말이에용......
다음엔,,꼭,, 멋진 친구랑 다시 가서 파스타를 먹어볼 예정이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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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저도 9월에 혼자 가려고 했는데요??? ㅋㅋㅋ...
리뷰잘봤어요....저렴하면서도 맛있다는 얘기를 저도 들어봤거든요....
혼자라도 꼭 가봐야겠슴돠...ㅋㅋㅋ -
에고~ 난... 누구랑 간단 말입니까??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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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면서 보긴한거 같은데... 들어갈 생각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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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기 보면서 사람참 많다 했습니다. 루머스랑 이곳이 사람들이 젤루 많더라구요..결국은 사람좀 더 적은 와일드 진저 갔었지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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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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