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ikei
Lv.2
2008.10.25 07:24
댓글:1 조회:4,921
사진이 많았으면 좋은데 먹느라 바빠 사진 찍지도 못했네요 T.T
...모자이크...
요즘 와이프가 결혼 후 너무 변했다는 구박에 점수좀 따려고 큰 맘먹고 무리해서 예약한 음식점...
(사실 변한거 없이 잘해주고 있구만 투덜투덜..)
발리 가기 전부터 한국에서 웹사이트 뒤져보고 이런저런 글도 읽어보고 혹시 자리 없을까봐 일주일전에
국제전화까지 걸어가며 예약한 곳.. (준비+기대감이 크면 실망도 큰데....에효..)
단... 이곳에 적힌 글 중 모자이크 별로란 글이 몇개 눈에 띄어 살포시 걱정은 됐지만서두... (그래도 설마)
도착하자마자 이쁜 정원에 차려진 테이블, 숲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나무들, 그리고
분위기 띄워주는 은은한 조명들... 첫번째 느낌은 "앗싸!! 이쁘다 대만족!!"
자 이제 주문할 시간!! 뭘 드시겠냐는 질문에 난 와이프의 의견을 싸악 무시한채 chef's surprise 코스 둘!!
왜냐!!! 잴 비싸니깐!!! -_-;;; 잴 맛있을꺼니깐!!! -_-;;;;;;;; 와이프한테 폼좀 낼라고 -_-;;;;;;;;;;;;;;;;;;;(바보 -_-)
음식 나오기전 싫어하는게 뭐냐 알러지 있냐 여러가질 묻길래 없다~~ 알아서 맛있는거 달라~~
(뭐.. 프랑스 음식에 이상한거라 해봐야 뿌아그라, 달팽이 정도고 이건 내가 좋아하니 걱정은 없었음)
우선 엔트리랑 샐러드는 무난하게 통과... 엔트리 굿!! 샐러드 soso~~ 서비스 빵은 굿!!
자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코스... 어두워서 얼핏보기엔 분명 스케이크 미디엄으로 구운건데...
어째 모양이 좀..... 기존에 보아오던 스테이크와 다른것이... 어라 사이드에 왠 손가락크기의 조그만
고기?? 양고긴가???? 생각하는 와중에 이어지는
음식에 대한 설명...
"피젼" 이란다.... 피젼이라... 피젼 피젼... 어서 많이 듣던 단어... 분명 내가 기억하기론 피젼 = 비둘긴데..
아니야 아닐꺼야.. 역시 영어를 오래 안쓰니 단어를 다 까먹는군 이런이런....
그래서 다시 질문 "이게 머라고????" , "피젼구이!!", "pardon?????", "kind of bird" ..............
한순간 흐르는 적막......................................... 아냐아냐 그래 꿩이다 꿩 꿩은 페젼튼데 이 바보가
발음이 나빠서그래!! 그래서 다시질문 (걍 하지말껄 T.T).. "big bird??". "no no no, small one, dove"
"......................................", "우히히히히히히 서프라이즈답다 그지??", ".........................................."
짭... 결국 두입먹고 끝... -_-;;; 티비에서만 봐오던 치킨대신 길거리 비둘기를 내가 먹고야 말다니... -_-;;;;;;
뭐 나중에 알아보니 비둘기요리 = 고급요리라지만 그걸 어떻게 스케이크 미디엄처럼 피가 살포시
보이게끔 구워주는지.. 또 그 비린맛 -_-;; 치킨 잘 안익히고 먹을때 나는 맛이랄까.. 소스라도 많음 모를까..
소스도 거의 없어서 어찌나 먹기가 힘든지 T.T
뭐 침묵뒤에 이어지는 와이프의 고함~ "내가 그냥 정해져있는 코스요리 먹쟀지!!!!"란 말을 뒤로한채 계산하려하는데...
돈이 모자라네 -_-;;;;;;;;;; (서프라이즈가 기존 예상했던 요리보다 200만루피 더 비쌋던지라 -_-;;) 결국
지갑 뒤적이다 와이프 눈치보다 "자기야 있잔아....... 돈 없어?" -_-;;;;;;;;;;;;;;;;;;;;;;;;;;;;;;;;;;;;;;;;;;;;
이건 뭐.. 점수 따려고 왔다가 입맛버리고, 점수잃고, 돈버리고... 혹시 여기 가실 분 있으시면 그냥
Cascade 가세요... Cascade도 분위기 죽이고 가격 똑같거나 쌉니다... 물론 다른건 안먹어 봤지만
엔트리와 샐러드, 후식만 비교해도 Cascade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결과적으로!! 모자이크 비추 -_-;; 다른 싸고 맛있는데 가세요..
...모자이크...
요즘 와이프가 결혼 후 너무 변했다는 구박에 점수좀 따려고 큰 맘먹고 무리해서 예약한 음식점...
(사실 변한거 없이 잘해주고 있구만 투덜투덜..)
발리 가기 전부터 한국에서 웹사이트 뒤져보고 이런저런 글도 읽어보고 혹시 자리 없을까봐 일주일전에
국제전화까지 걸어가며 예약한 곳.. (준비+기대감이 크면 실망도 큰데....에효..)
단... 이곳에 적힌 글 중 모자이크 별로란 글이 몇개 눈에 띄어 살포시 걱정은 됐지만서두... (그래도 설마)
도착하자마자 이쁜 정원에 차려진 테이블, 숲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나무들, 그리고
분위기 띄워주는 은은한 조명들... 첫번째 느낌은 "앗싸!! 이쁘다 대만족!!"
자 이제 주문할 시간!! 뭘 드시겠냐는 질문에 난 와이프의 의견을 싸악 무시한채 chef's surprise 코스 둘!!
왜냐!!! 잴 비싸니깐!!! -_-;;; 잴 맛있을꺼니깐!!! -_-;;;;;;;; 와이프한테 폼좀 낼라고 -_-;;;;;;;;;;;;;;;;;;;(바보 -_-)
음식 나오기전 싫어하는게 뭐냐 알러지 있냐 여러가질 묻길래 없다~~ 알아서 맛있는거 달라~~
(뭐.. 프랑스 음식에 이상한거라 해봐야 뿌아그라, 달팽이 정도고 이건 내가 좋아하니 걱정은 없었음)
우선 엔트리랑 샐러드는 무난하게 통과... 엔트리 굿!! 샐러드 soso~~ 서비스 빵은 굿!!
자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코스... 어두워서 얼핏보기엔 분명 스케이크 미디엄으로 구운건데...
어째 모양이 좀..... 기존에 보아오던 스테이크와 다른것이... 어라 사이드에 왠 손가락크기의 조그만
고기?? 양고긴가???? 생각하는 와중에 이어지는
음식에 대한 설명...
"피젼" 이란다.... 피젼이라... 피젼 피젼... 어서 많이 듣던 단어... 분명 내가 기억하기론 피젼 = 비둘긴데..
아니야 아닐꺼야.. 역시 영어를 오래 안쓰니 단어를 다 까먹는군 이런이런....
그래서 다시 질문 "이게 머라고????" , "피젼구이!!", "pardon?????", "kind of bird" ..............
한순간 흐르는 적막......................................... 아냐아냐 그래 꿩이다 꿩 꿩은 페젼튼데 이 바보가
발음이 나빠서그래!! 그래서 다시질문 (걍 하지말껄 T.T).. "big bird??". "no no no, small one, dove"
"......................................", "우히히히히히히 서프라이즈답다 그지??", ".........................................."
짭... 결국 두입먹고 끝... -_-;;; 티비에서만 봐오던 치킨대신 길거리 비둘기를 내가 먹고야 말다니... -_-;;;;;;
뭐 나중에 알아보니 비둘기요리 = 고급요리라지만 그걸 어떻게 스케이크 미디엄처럼 피가 살포시
보이게끔 구워주는지.. 또 그 비린맛 -_-;; 치킨 잘 안익히고 먹을때 나는 맛이랄까.. 소스라도 많음 모를까..
소스도 거의 없어서 어찌나 먹기가 힘든지 T.T
뭐 침묵뒤에 이어지는 와이프의 고함~ "내가 그냥 정해져있는 코스요리 먹쟀지!!!!"란 말을 뒤로한채 계산하려하는데...
돈이 모자라네 -_-;;;;;;;;;; (서프라이즈가 기존 예상했던 요리보다 200만루피 더 비쌋던지라 -_-;;) 결국
지갑 뒤적이다 와이프 눈치보다 "자기야 있잔아....... 돈 없어?" -_-;;;;;;;;;;;;;;;;;;;;;;;;;;;;;;;;;;;;;;;;;;;;
이건 뭐.. 점수 따려고 왔다가 입맛버리고, 점수잃고, 돈버리고... 혹시 여기 가실 분 있으시면 그냥
Cascade 가세요... Cascade도 분위기 죽이고 가격 똑같거나 쌉니다... 물론 다른건 안먹어 봤지만
엔트리와 샐러드, 후식만 비교해도 Cascade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결과적으로!! 모자이크 비추 -_-;; 다른 싸고 맛있는데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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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와이프님께서 몰라주시지는 않으시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