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달에 신행으로 발리 다녀왔어요~~ 
 더라니호텔에 묵는지라 가까운 식당을 찾던 중 책에도 소개된 타이 익스프레스를 가기로 했죠...

 저랑 신랑이랑 둘다 태국 음식을 좋아했거든요~~
 뭐........ 인테리어는 그냥 괜찮았고 손님이 없는데 직원도 많고, 가격이 조금 비싸도 책을 믿었는데ㅠㅠ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나름 깔끔해 보이는 분위기요~~

 
 이게 문제의 누들입니다. 진국이 먹고 싶은 마음에 직원한테 묻고 추천받아서 시켰어요...
 신랑은 게살 볶음밥을 먹고요. 한참 맛나게 먹고 있는데 검은게 떠오르더니 둥둥~~ 합니다. 
 콩도 아닌것이 전혀 어울릴 수 없는 그것의 정체는...

 그래요~~ 타이익스프레스 육수의 비결은 바로 바퀴벌레-_-;; 였네요ㅠㅠ
 신랑은 이미 볶음밥을 다 먹어 치우곤 절 뚫어지게 바라볼 뿐....ㅋㅋ 

 제가 바퀴벌레 보신을 한건 오*기 사에서 나온 바퀴벌레 옥수수 스프 이후로 두번째입니다. 

 테이블 위에서 수석 주방장의 프로필과 인사말이 인쇄되어있던 늠름한 사진이 절 비웃더군요;;; 
 당황해서 증거는 못남기고 바로 직원 불러다 보여줬습니다. 
 역시나 생각했던대로 아무렇지 않게 "미안해, 다시 갔다줄꼐~" 이럽니다. 
 기대도 안했으니 따지고 뭐고 모든 걸 체념하고는 필요없다 하고 짐을 싸고 있었더니 나름 매니저급(?)의 아줌마 한분이 요셔서 정중하게 사과합니다. 솔직히 놀랬어요ㅋㅋ 그러곤 음식값 공짜로 해준다네요... 
 
 전혀 기쁘지 않았습니다ㅠㅠ 
 이미 체념했으니 그냥 알았다 하고 나오고 하도 억울해서 발리서프에 올릴꺼야!! 하곤 한달이 지났네요ㅋㅋ;;
  

 
 늦게나마 저같이 피해보시지 말라구 올려봐요...
 사진이고 뭐고 빈정 상했다가 증거를 남기려 찍었습니다. 외관도 정말 멀쩡해 보인다는....ㅠㅠ

 암튼 식용인지 모를 그것으로 몸보신 하실 분 외에는 절대,절대, 절대 가지 마시기를 적극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