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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2010.03.02 03:20 댓글:1 조회:7,133
1. 식당
왜 사람이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양은 이토록 적은건지ㅠ_ㅠ
4박 6일 간 호텔 조식 제외하고는 12곳 밖에 못 갔네요. 못 먹고 온 음식들이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1) 꾸따 디스커버리 몰의 Segara Rp 523,215/4
나시고랭은 매우 맛있었고 미고랭도 괜찮았으나 시푸드 바스켓은 시푸드 종류도 양도 가격도 모두 별로더군요.
여러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뷰가 매우 좋았어요. 발리 도착 첫날이나 마지막 날에 쇼핑과 더불어 즐기기에 적당한 곳 인 듯 합니다.
 
2) 꾸따 마타하리 백화점 근처의 Gloria Jeans Rp 64,000/2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맛도 별로면서 너무 비싸요. 매번 급하게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눈에 띄는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가게 되네요.
 
3) 꾸따 마타하리 백화점 근처의 Satsuma Rp 176,000/4
백화점 쇼핑 후 현지인에게 근처에 일식당이 어디 있냐고 물어서 가게 된 곳이에요.
현지 일본인들이 많이 가는 매우 작은 일식당인데, 우동, 덮밥, 사츠마야끼, 소바, 주먹밥 등을 파는데 모두 맛있었어요. 가격도 착하고요.
 
4) 우붓 Ryosi Rp 325,400/4
이번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나미에 가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또 료시에 가게됐어요. 사실 료시 스시는 가격은 착하나 맛있진 않죠. 우리나라의 미다래 같은 일식체인점 정도의 맛 이랄까.
별로 기대 안하고 갔는데 스시 외에 다른 음식을 시켜보니 생선구이나 튀김이 꽤 맛있더군요. 추가 주문까지 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5) 우붓 Naugty Nuri's Warung Rp 347,600/4
이부오카와 더불어 우붓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인데도 매번 같이 간 동행이 바비큐립을 안 좋아해서 이번에 처음 가봤어요.
호기심으로 이것저것 메뉴를 시도해봤는데 그냥 바비큐립만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 듯 합니다. 햄버거와 소시지는 보통이었고, 야채스프와 야채샐러드는 맛이 없었어요.
사이드 디쉬로는 감자 정도만 주문하는 것이 좋을듯해요.
 
6) 우붓 뚠중마스 옆 Kakiang의 빵집 푸딩 Rp10,000, 작은 조각케잌 Rp 7,000
매번 칭송을 안 할 수가 없는 빵집이에요.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서 커스터드 푸딩하고 바나나케잌(바나나가 통째로 박힌) 밖에 못 먹고 와서 안타까와요.
 
7) 우붓 Four Seasons Sayan 내 Ayung Terrace Rp 1,089,000/4
예전에 출장 와서 hotel inspection 할 때 봤던 뷰가 인상적이어서 가족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갔어요. 역시 뷰는 멋있었지만 음식은 가격대비 별로네요.
도시락과 샌드위치, 파스타 등을 먹었는데 쉐프 추천의 인도네시아식 도시락이 맛이 없었다는 것 외에는 먹은 음식도 맛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
뷰를 즐기며 식사를 하시려면 행잉가든(아버지가 아바타의 한장면 같다고 감탄하시더군요.)이나 로얄피타마하(시아룰이 포시즌 보다 낫다고 추천했어요.)가 나을 듯 합니다.
아니면 그냥 음료 드시며 뷰만 즐기시고 식사는 다른 맛있는 곳에서 하세요.
 
8) 우붓 Tutmak - Rp 39,000/2인
예전에는 특별히 훌륭하다고 생각 안했었는데 Gloria Jeans에서 비싸고 맛없는 커피를 마시다가 Tutmak을 가니 맛있고 착한 가격을 다시 칭송하게 됐어요.
 
9) 우붓 Café Des Artistes Rp 516,350/4
최근 미나미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식당 중 한곳으로 하루 전 예약이 필수 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금요일 저녁 8시쯤 가니 자리 많더군요. 두가지 소스의 스테이크와 파스타, 그릭 샐러드 등을 주문했는데 모두 양도 많고 맛있었어요. 술 마실 사람이 없어서 하우스 레드와인을 주문했는데 시고 맛없더군요.
 
10) 울루와뚜 Karma Kandara Resort 내 Di Mare Rp 1,252,350/4
최고의 뷰를 가진 가장 로맨틱한 식당으로 유명하지요.
음료만 주문하면 바에 앉아야 하고 창가 테이블에 앉으려면 식사를 주문해야 한다고 해서 식사를 했는데 스테이크, 파스타, 샐러드 등이 모두 맛있었어요.
명성대로 뷰는 멋있었지만 오픈 에어라 한낮에는 너무 덥더군요. 더위 많이 타시는 분은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시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해요.
 
11) 꾸따 근처의 길거리 식당의 양고기 사테 가격 모름
제가 사테를 너무 좋아한다고 해서 시아룰씨가 길가에 차 세우고 사다 준 즉석에서 숯불로 구운 사테였는데 이제까지 먹어본 고기 요리 중 Best 5 안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정말 그 기름진 맛과 감칠맛 나는 소스를 생각하면 침이 주르륵 흐릅니다. 저희 가족 모두 광분했었지요. 시아룰씨와 투어하시는 분들은 꼭 맛 보여 달라고 하세요.
 
12) 꾸따 디스커버리 몰의 Black Canyon과  Breadtalk Rp 151,200/4
마지막 날 종일 이것저것 먹어서 너무 배가 불러 저녁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어서 Black Canyon에서 음료를 마시고 Breadtalk에서 나중에 배 고파지면 먹을 빵을 좀 샀지요.
블루베리주스는 맛없었고 아이스커피와 아이스초코는 맛있었어요. 빵은 역시 오징어채빵 강추. 저는 버터푸딩도 맛있었는데 이건 싫다는 사람도 꽤 될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