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뜰
Lv.3
2010.12.28 01:28
댓글:8 조회:5,643
발리에서 지내면서 해산물은 귀한줄 모르고 먹었는데
열대과일이 생각보다 눈에 띄지 않아 비타민C 부족으로 다크써클이 내려오고 있을 즈음.
Pepito(페피토) 슈퍼마켓에 싱싱한 과일이 많다하여 신랑과 함께 나섰습니다.
과일을 사들고 나오다 오른쪽에 또 다른 Pepito가 있기에 보았더니 Cafe랍니다.
먹는거 좋아하는 저는 호기심 발동.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Pepito 슈퍼마켓과 그 옆에 있는 Cafe)
매일 아침,점심,저녁을 오전 8시부터 영업 끝날 때까지 영업한다니,
실컷 놀다 밤에 출출하면 가도 되겠습니다.
크리스 마스 시즌이 다가온다고 장식이 화려합니다.
손님들은 동양사람들 보다는 서양인들이 더 많이 눈에 띄였습니다.
분위기는 영화 속에서 보는 서양의 어느 카페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
결코 화려하지는 않지만, 친근감에 활짝 웃는 종업원의 서비스가 편안함을 먼저 느끼게합니다.
주인아저씨입니다.
제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러는데 사장님 위에 스위스 국기가 걸려있습니다.
주인이 스위스 사람이죠.
신문갑판대와 책상위에 있는 가지 가지 캔디를 놓고 파는 모습. 영화같습니다.
두리번 두리번합니다.
흥미롭네요.
과연 이곳의 메뉴는 무엇일지 궁금하던 차에 이런 간판을 봅니다.
곳곳에 이런 간판이 걸려있어 보니 'Duck(오리)'로 만든 요리 종류가 꽤 많습니다.
'오리요리'를 먹고 싶으면 이곳을 가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메뉴판을 보며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어디에서 귀동냥이라도 해봤던 음식을 시켜봅니다.
1. Jumbo Farmer Gordon Blue : Rp 65,000 + 10,153 (15.5% tax) = Rp 75,153
말 그대로 점보! 입니다.
그 내용물은 또 어찌나 대단한지....
옆에 하얀것은 '감자 으깬것'인데 주문대로 준비해줍니다.(프렌치후라이 등)
2. Chicken Cordon Blue : Rp 45,000 + 6,975 (15.5% tax) = Rp 51,975
이 메뉴에는 샐러드가 포함되어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약간 기름지긴 하지만 (치즈, 햄, 소스 등으로 양념하여 겉에 닭고기를 입혀 튀긴것)
이 금액에 이정도의 양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같습니다.
저희가 주문해서 먹은 음식 외에 다양한 음식이 많은데 가격들이 대부분 이 정도였습니다.
배고픈줄 모르고, 해지는지 모르고 놀다가 어느 순간 허기가 질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로는 쵝오! 입니다.
저희는 비타민 부족!을 외치며 과일사러 나섰다가
옆집(Pepito Cafe)에서 이 맛과 양으로 따를자 없는 음시을 한접시씩 뚝딱! 헤치우고 숙소로 와서
비타민이 잔뜩 들어있는 과일 봉지를 던져놓고 든든해진 배가 뿌듯하여 누워있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역시 발리는 파라다이스입니다. 하하하!
먹고, 자고.....
그리고 나서 놀기.
-
저녁먹고 볼껄 ㅠㅠ
아직 퇴근전이라 원망스럽습니다 ... -
마일리지 감사합니다.
스위스 알펜소지지. 저희가 스위스 메뉴에 까막눈이라...-_-
다음에는 저도 시도! -
마일리지 감사합니다.
넓적한게 양도 제법되어, 실컷 배 쫄쫄 굶었다 가셔도 될겁니다. -
오...메모해 놓아야 겠어요 ^^ 슈퍼마켓과 함께 있어서 더 좋을것 같습니다...ㅎ
-
배고파서 슈퍼마켓에 먹거리를 사겠노라 갔다가
이곳 레스토랑에서 넓대리한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나오면 쇼핑의 의욕이 살아지지 싶어요..^^ -
여긴 꾸따쪽인가요 아니 스 미냑쪽인가요?
-
헐..ㅋㅋㅋ카페가 있었다니...파파야
보다 물건이 다양해...자주댕겼으면서도...못봤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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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에 스위스 알펜소시지 먹으러 한번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