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다녀온 지가 벌써 6개월이 넘었는데
이래저래 바쁘게 지내다보니 후기 올리는 것도 잊고 살았네요.
가기 전엔 꼭 후기 올리리라 다짐했었는데...^^;;
그래도 세 번째 발리 여행을 준비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리뷰(?) 올려 봅니다~
친정부모님 결혼 30주년 기념 여행 보내드릴려고
저랑 제 친구가 같이 갔는데요. 남편은 회사 때문에~
크루즈 중에 고민하다가
(사실 한국인 관광객들은 바운티그루즈나 퀵실버 많이 하잖아요.
저희 시부모님은 연세가 많으신데
크루즈에서 가수가 노래도 불러주고 신나게 놀다 오셨다고
그게 제일 재밌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남들 안 하는 거 해볼 생각으로
아리스토캣을 선택했습니다.
발리서프에서 미리 예약하고 갔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심하게 멀미한 것만 빼구요~ㅋㅋ
일단 배가 너무 멋져요.
언제 이런 배를 타보겠어요~~
저흰 잽싸게 줄서서 뒤쪽 안에 앉았는데 서둘 필요가 없더라구요.
백인들은 죄다 갑판에 누워서 썬텐하더라구요^^
시원한 바닷 바람 맞으면서 항해가 시작되면 물이랑 음료, 빵, 과일을 서빙 해줍니다.
아침 실컷 먹었지만 공짜는 또 먹어주는 센스~!
참, 전 한국 사람들만 어디 갈 때 음식 싸 갖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서양 사람들도 마찬가지인가봐요.
빈땅을 바리바리 싸들고 온 호주 사람들~ㅋㅋ
우리도 사올 걸 그랬다고 완전 부러워했어요 ㅜ.ㅜ
아리스토캣에는 동양인이 저희 밖에 없었는데 신기한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2시간 정도 가면 도착하는데 반쯤 갔을 무렵부터 멀미하는 사람들이 속출합니다.
직원들이 멀미 봉투 주고, 물도 챙겨주고~
돌아올 때는 갈 땐 멀미한 사람들한테는 미리 약을 나눠주더라구요.
그래서 이 사람들은 멀쩡 했는데 정작 저는 엄청 고생했답니다 ㅠ.ㅠ
출발하자마자 상태가 안 좋았는데
파도가 좋다고 엔진을 끄니 완전 죽을 맛이더라구요.
더 죽을 맛이었던 건 배 안의 모든 사람들이 저만 쳐다보고 있었다는 거~--;;
노란 동양인이 점점 하얗게 질려 가는 게 신기했던 건지....^^;;
도저히 못 참겠어서 일어났더니 직원 두어명이 기다렸다는 듯 달려오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집중~
선실입구에 매트 깔아주고 누우라더니 수건도 여러 장 덮어주고
도착하는 내내 머리 지압을 해주더라구요. 거의 한 시간 반 정도를 내내...
완전 감동 받았어요 ㅜ.ㅜ
내리는 데도 괜찮냐고 계속 걱정해주더라구요.
사실 도착할 무렵엔 괜찮아졌는데 민망해서 계속 누워있었는데...^^;;
같이 탔던 수많은 서양인들까지 'are you ok?'하는데
고마우면서도 굉장히 뻘쭘하더라구요^^;;
섬에 도착하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저흰 바나나보트 두 번 타고, 섬에 있는 수영장에서 놀았어요.
수영장에 네트가 있길래 공 달라고 해서 배구도 하구요~
점심 먹다보니 시간도 금방 지나가더라구요.
밥은 잘 기억이 안 나는 걸 보면 그냥 그랬던 것 같아요^^;;
참, 스노클링도 하러 갔었군요 ㅋㅋ
한참 놀다보면 스노클링하러 간다고 모이라고 합니다.
스노클링 장비 고르면 이름 쓰고, 갯수 체크합니다.
수영 못 하시면 여기서 꼭 구명조끼 챙기세요.
전 얕은 데거나, 구명 조끼 줄줄 알았는데 안 그러더라구요.
배 타고 나가는데 정망 망망대해에 왠 나무집 같은 게 있는데 거기에 내려줘요.
설마 여기서?!... 했는데 진짜로 사람들 뛰어 들더군요 --;;
전 수영 못 해서 안 들어가고 있으니
유일하게 구명조끼 챙겨 온 호주 남자가 저한테 입으라고 주더군요.
괜찮다니까 자긴 수영할 줄 안다고, 입으라고~
정말 친절하죠^^
그럼 뭐합니까~ 한 번 들어갔다가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바로 올라와 버렸어요.
정말 바닥이 안 보이더라구요 ㅠ.ㅠ
근데 저희 부모님이나 외국인들은 신나서 스노클링 하더군요.
안 무서운가...--;;
아리스토캣은요, 뭔가 굉장히 신나거나 재미있거나 한 건 아니지만
새롭고, 편안한다고 해야 하나...그런 걸 원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거 같아요.
색다른 추억^^
전 2월 말에 세 번째 발리 여행을 가는데
이번엔 남편이랑 같이 아리스토캣을 타볼까 생각 중이에요^^
멀미가 두려워서 살짝 고민 중이긴 하지만...ㅠ.ㅠ
이래저래 바쁘게 지내다보니 후기 올리는 것도 잊고 살았네요.
가기 전엔 꼭 후기 올리리라 다짐했었는데...^^;;
그래도 세 번째 발리 여행을 준비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리뷰(?) 올려 봅니다~
친정부모님 결혼 30주년 기념 여행 보내드릴려고
저랑 제 친구가 같이 갔는데요. 남편은 회사 때문에~
크루즈 중에 고민하다가
(사실 한국인 관광객들은 바운티그루즈나 퀵실버 많이 하잖아요.
저희 시부모님은 연세가 많으신데
크루즈에서 가수가 노래도 불러주고 신나게 놀다 오셨다고
그게 제일 재밌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남들 안 하는 거 해볼 생각으로
아리스토캣을 선택했습니다.
발리서프에서 미리 예약하고 갔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심하게 멀미한 것만 빼구요~ㅋㅋ
일단 배가 너무 멋져요.
언제 이런 배를 타보겠어요~~
저흰 잽싸게 줄서서 뒤쪽 안에 앉았는데 서둘 필요가 없더라구요.
백인들은 죄다 갑판에 누워서 썬텐하더라구요^^
시원한 바닷 바람 맞으면서 항해가 시작되면 물이랑 음료, 빵, 과일을 서빙 해줍니다.
아침 실컷 먹었지만 공짜는 또 먹어주는 센스~!
참, 전 한국 사람들만 어디 갈 때 음식 싸 갖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서양 사람들도 마찬가지인가봐요.
빈땅을 바리바리 싸들고 온 호주 사람들~ㅋㅋ
우리도 사올 걸 그랬다고 완전 부러워했어요 ㅜ.ㅜ
아리스토캣에는 동양인이 저희 밖에 없었는데 신기한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2시간 정도 가면 도착하는데 반쯤 갔을 무렵부터 멀미하는 사람들이 속출합니다.
직원들이 멀미 봉투 주고, 물도 챙겨주고~
돌아올 때는 갈 땐 멀미한 사람들한테는 미리 약을 나눠주더라구요.
그래서 이 사람들은 멀쩡 했는데 정작 저는 엄청 고생했답니다 ㅠ.ㅠ
출발하자마자 상태가 안 좋았는데
파도가 좋다고 엔진을 끄니 완전 죽을 맛이더라구요.
더 죽을 맛이었던 건 배 안의 모든 사람들이 저만 쳐다보고 있었다는 거~--;;
노란 동양인이 점점 하얗게 질려 가는 게 신기했던 건지....^^;;
도저히 못 참겠어서 일어났더니 직원 두어명이 기다렸다는 듯 달려오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집중~
선실입구에 매트 깔아주고 누우라더니 수건도 여러 장 덮어주고
도착하는 내내 머리 지압을 해주더라구요. 거의 한 시간 반 정도를 내내...
완전 감동 받았어요 ㅜ.ㅜ
내리는 데도 괜찮냐고 계속 걱정해주더라구요.
사실 도착할 무렵엔 괜찮아졌는데 민망해서 계속 누워있었는데...^^;;
같이 탔던 수많은 서양인들까지 'are you ok?'하는데
고마우면서도 굉장히 뻘쭘하더라구요^^;;
섬에 도착하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저흰 바나나보트 두 번 타고, 섬에 있는 수영장에서 놀았어요.
수영장에 네트가 있길래 공 달라고 해서 배구도 하구요~
점심 먹다보니 시간도 금방 지나가더라구요.
밥은 잘 기억이 안 나는 걸 보면 그냥 그랬던 것 같아요^^;;
참, 스노클링도 하러 갔었군요 ㅋㅋ
한참 놀다보면 스노클링하러 간다고 모이라고 합니다.
스노클링 장비 고르면 이름 쓰고, 갯수 체크합니다.
수영 못 하시면 여기서 꼭 구명조끼 챙기세요.
전 얕은 데거나, 구명 조끼 줄줄 알았는데 안 그러더라구요.
배 타고 나가는데 정망 망망대해에 왠 나무집 같은 게 있는데 거기에 내려줘요.
설마 여기서?!... 했는데 진짜로 사람들 뛰어 들더군요 --;;
전 수영 못 해서 안 들어가고 있으니
유일하게 구명조끼 챙겨 온 호주 남자가 저한테 입으라고 주더군요.
괜찮다니까 자긴 수영할 줄 안다고, 입으라고~
정말 친절하죠^^
그럼 뭐합니까~ 한 번 들어갔다가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바로 올라와 버렸어요.
정말 바닥이 안 보이더라구요 ㅠ.ㅠ
근데 저희 부모님이나 외국인들은 신나서 스노클링 하더군요.
안 무서운가...--;;
아리스토캣은요, 뭔가 굉장히 신나거나 재미있거나 한 건 아니지만
새롭고, 편안한다고 해야 하나...그런 걸 원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거 같아요.
색다른 추억^^
전 2월 말에 세 번째 발리 여행을 가는데
이번엔 남편이랑 같이 아리스토캣을 타볼까 생각 중이에요^^
멀미가 두려워서 살짝 고민 중이긴 하지만...ㅠ.ㅠ
-
돌아올때 엔진끄고 풍향과 파도의(?) 힘으로만 오는데
완전 너무 무서워서 진짜 죽는줄 알았어여ㅠ
금방이라도 뒤집힐듯 파도와 함께 출렁이는데...
원래 그런거라고... 뒤집히진 않는다더라구여--;;
원래 그런건줄 미리 알았더라면 그순간을 공포와 함께 즐겼을텐데 -
작년에 탈려고 했는데 정비중이라고 못탄거 넘 후회됨다...
근데 푸켓에서 피피갔다 올때 배가 흔들려서 넘 겁먹었는데....
이건 더 심한가 봐여.... 그래도 타보구는 싶구,....갈등됨다... -
부럽네요...저도 이번 신행 발리로 가는데 아리스토캣으로 한번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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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켓을 탔었죠...아주 좋았습니다...
넉살좋게 잘 놀았죠...
생각을 하기에 아주 좋은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