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액티비티
2008.08.23 22:06 조회:5,876
저 이것도 했는데요.
저랑 친구랑 둘다 자전거를 무지 못타는데요. 저보다 제친구가 더 못타는데다 겁이 무지무지 많아서요..(얘가 키가 175인 애가 학생때 실험쥐 실험하다 쥐가 도망가자 거의 기절했던 애임...-_-.. 그때 제가 소리쳤었죠.. 니가커 쥐가 커?.. 걱정마..-_-..)

친구가 자전거 타고서 5분만에 포기한 바람에 친구는 뒤에서 봉고차타고 따라왔어요..^^ 아저씨랑 둘이 엄청 수다 떨면서요..아저씨가 자기 나이보다 5살적게 물어봐줫다고 엄청 자랑...^^

우리그룹이 우리 둘이랑 네델란드 50대부부 이렇게 4명이었죠..
다른 그룹은 유럽 젊은애들8명정도..

얘네는 말그대로 자전거타고 날라 다녀서..-_-...

아예 처음에는 같이 하는 줄도 몰랐고 버스 자체도 따로였고요.
나중에 산악자전거 탈때만 만났네요..^^
근데 너무 빨리 막 달려서 ..-_-..

저랑 제친구가 하도 헤매고 넘어지고 그러니까 가이드 아저씨가 아줌마 아저씨를 아예 앞조에 넣어주고는 거의 저혼자 개인가이드로 해주셨어요..-_-..

아무래도 소벡이 다른 회사들보다 가격이 좀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상당히 확실히 고객을 챙기는거 같아요..
왜냐하면 마지막에 식사할때 보니까 우리들 4명 말고 그 서양애들 8명 말고도 또 일본 부부랑 유럽 사람들 몇명 있었는데 각자 난이도에 맞춰서(-_-...) 팀을 짜준거고 가이드도 여러명 그리고 자전거에도 다양하게 신경을 많이 써준거 같았어요..
덕분에 저같이 몇년만에 자전거 탄 사람도 산악자전거를 다 탔던거 같아요..
제 생각에 제가 극저의 저 난이도였던듯 싶네요..-_-..(근데 제 친구는 저보고 잘탄다고..^^도토리 키재기...)

확실히 왠만하면 비슷한 종류의 프로그램이 있을때는 믿을만한 회사의 어느정도 가격을 지불하는것이 본인에게 더 좋은거 같습니다. 차라리 다른데서 헤매면서 길에 흘리는 돈을 아끼고 시간을 아끼고 한국 돌아와서 빡시게 일하는게 더 남는거 같고요..^^

그리고 길이 완만한듯 하지만 아스팔트가 많이 깨져서요. 자전거가 서투르시면 쉽지 않을듯 하고요.

하지만 체력 좋으신 분들이랑 인내심 있으신 분이면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재밌더라고요..
바람도 시원하고요.

그리고 중간에 무슨 제단 같은것을 다시 지어서 봉헌하는 의식 하는것도 우연찮게 보게되었는데 좋았습니다.

이국적인 경험을 원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저는 몇번 넘어져서 몇군데 까지고 멍들고 엉덩이 배겨서 아파서 혼났는데요.
그래도 잊을수 없는 경험이었고 이런 거 소개해주신 발리서프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