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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6.06.09 02:13 추천:18 댓글:4 조회:2,558

계속 못 쓰고 미루다 다시 씀다.
잼없지만 그래두 약속했으니 마무린 할려구요.

셋째날
오늘은 아직 일이 없어 쉬고 있는 마데랑 마데 아들 수리아를 만나 점심 먹기루 했다.
또 늦잠을 잤다. 미인두 아닌데 왠 잠이 이리 쏟아지는지... 경미리님이 부럽네용.
약속 전에 어제 대충 보니 뽀삐스 2 거리쪽 가게에서 환율 높게 쳐주는거 같아 환전할겸 다시 슬슬 나갔다. 바부팅이 처럼...
환전 사기 조심하라고 발리 섶에두 많이 써 있는데 게으르기도 하거니와 회사 관둔 담 날 바로 떠나서 자세히 못보고 아무 생각없이 온 결과가 들어났다.
쭉 걸어 가다 좀 높게 되어 있는 가게 들어 갔는데 뻔한 수법인 작은 단위 돈으로 한 뭉치 갖고 온다.
뭐 전문 환전소가 아니니까 그런가보다 했다.
딴엔 계산 복잡해서 100불 밖에 안 바꿨는데두 바보처럼 속았다.
20000으루 줬으니까 47장이 맞는데 계산기에 37로 나온다. 아무생각없이 37장 맞는지만 확인하고 나왔다.
오다가 남편이 물어 본다. 근데 왜 37장이냐구 얼핏 계산 해두 47장이라구...
100000 그넘들이 먹었다. 잘난척하며 돈 세보구 맞다구 웃으며 인사까정 하고 나왔으니....흑..
남편한테 짜증냈다. 왜 지금 말하냐구... 자기두 암생각없었단다.
다시 가자구 했더니 해꼬지 할지 모른다구 말잔다. 기분 드럽지만 웃고 말기로 했다

마데랑 수리아 만나 마땅히 갈데도 모르고 해거 그냥 유명한 마데스 와룽 택시 타구 갔다.
사람 무지 많다.
음식은 가격에 비해 그냥 그렇다.
남편은 아직 장탈 난게 안 좋아서 레몬에이드 한잔 마신다.
맛이 웃기다. 옛날 먹던 가루 음료 같다.
구여운 수리아 - 우리 만나면 맨날 아이스크림 먹는다.

토욜 일욜 차 렌트해서 찬디다사에 있는 마데 딸 데시 보러 가기로 약속하고 꾸따 거리 여기 저기 걸어 다니다 호텔로 잠시 쉬러 들어왔다.
수영장에 발한번 안 담그나 싶어 수영장 갔다가 요기라는 유쾌한 친구 만나 수다떨었다.
해리스 직원인데 담에 가도 함 보구싶은 잼나는 친구다.
한국에서 퓨전 레스토랑 경영하는 사람한테 job 오퍼 받았다구 고민 중이란다.

쉬엄쉬엄 둘러보고 맛사지나 받는거 좋아하는 나랑 컨디션 별루 안좋은 남편...
여기서 정보를 얻은 시칠리아나 chill로 맛사지 받으려고 나섰다 
어딜 갈까 하다가 chill로 그냥 택시 타고 갔다. 우와 예약이 꽉찼단다. 우씨....
chill 가시려면 꼬~옥 예약확인하고 가삼
할수없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주변 레기안 스미냑 거리 좀 걸어다녔다.
역시 꾸따쪽보다는 력셔리한 샵들이 꽤 눈에 들어온다.
예쁜 홈데코 상품들도 보이구...
쫌 걷다보니 또 피곤하다.
아는 곳도 없고 해서 어제 간 레몬트리로 택시 타고 갔다.
2시간 전신 맛사지 150000씩 주고 받았다.
그냥 괜찮았는데 목이 넘 불편해 숨막혀 죽는 줄 알았다.
맛사지 끝나고 잠깐 다른 호텔들 둘러 보러갔다.
라마다 빈땅 발리 호텔이 가격 대비 괜찮다고 해서 가봤는데 넘 좋다.
번잡한 꾸따에 누사두아 호텔 통채로 옮겨 놓은거 같다.
근데 가격이 꽤 비싸다. 책에는 50불로 나왔는데 100불이 넘는단다. 헉
암튼 좋다.

디스커버리몰에 또 가서 구경하다 오빠 시계하나 샀다 60000줬다 짝퉁 나이키.. 나름 괜찮다.
별루 한거 없는데 벌써 저녁시간이네..
블랙캐년가서 저녁 먹었다.
ㅤㄸㅗㅁ양꿍이랑 치킨 카레 글구 치킨 샐러드 .
치킨 샐러드 ㅤㄸㅗㅁ양꿍 넘 맛있는데 ㅤㄸㅗㅁ양꿍에 새우가 증말 작다.
치킨 카레는 ( 이름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카레는 한 종류 였던거 같다 ) -----넘 맛없어서 살짝 맛보고 안먹었다.
고소하긴 한데 달큰하니 영.... 다 남겼다. 
발리섶에서 쿠폰 프린트 해놓고 호텔에 놔두고 와서 아쉽지만 DC 못 받았다.
그래두 맛난 커피 한잔과 여전히 아름다운 석양을 보니 마냥 좋았다.
다해서 150000 쯤 나왔던거 같다.

컨디션 안좋은 오빠덕에 호텔로 다시 돌아와 좀 쉬었다.
한시간쯤 자다가 나이트 라이프나 즐길까해서 발리와 첨으루 화장하고 나섰다.
어딜 갈까 했는데 낮에 해리스 스텝 요기 말로는 엠발고가 좋단다.
가봤더니 10시 쯤이라 그런지 썰렁하다.
좀더 걸어 봤더니 큰 소리로 연주하는 밴드가 있는 바가 바운티 맞은편에 있다.
들어가 맥주한잔.. 오빠도 괜찮다며 한잔 한다.  어째 불안하당.  
11시쯤 되서 나와 삐끼가 하도 부르길래 바운티 가봤다.
잼난다. 사람두 많구..
여기서두 맥주 한병.. 잘빠진 서퍼들 신나게 구경하는데 오빠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속이 넘 안좋다구 가잔다. 쫌 더 있자구 하니까 화내구 나간다.
할수없이 해리스로 돌아 왔다. 계속 궁시렁 거린다. 자긴 아픈데 계속 놀구 싶어하는 못된 마눌이라면서..
이렇게 또 하루가 갔다.
 

  • agus 2006.06.09 08:21 추천
    서방님이 아프시다는데.... 못된 마눌 맞군요 ㅎㅎ
  • ㅡ호ㅡ 2006.06.09 08:52 추천
    바운티에서 제대로 필 받으셨나봐요.
    남편분이 좀 섭섭하셨겠지만 발리 클러핑에 푹 빠져버리면 정말 . . .
    그래도 꾸따 클러핑 3종 세트를 모두 섭렵하셨네요. xp1700.gif
  • christine0303 2006.06.09 17:11 추천
    회사 관두고 혼자 담주쯤 3주 일정으루 발리 갈려 했는데 급한 일이 생겨 또 미뤄질거 같네요. 이번에 감 발리 클러핑 지대루 함 할라 했건만... 흑. 하긴 그것땜시 처음엔 남편이 나 혼자 안보내줄려했지요 ㅋㅋㅋ
  • milky23 2006.06.09 20:57 추천
    엠바고 근처에 마카로니라는 바도
    정말 조은데~~ 디제이도 괜찮고, 디제잉에 맞춰서
    세명의 아리따운 발리 처녀들이 전통춤도 추고..ㅋㅋ
    정말 돌아가고 싶네요..ㅠ_ㅠ

    그리고 제 남자친구랑 저도 그런곳에서 환율보고 환전하러 갔다가
    작은단위 돈을 막 챙겨서 나오길래
    발리섶에서 본것도 있고 해서
    더 큰단위 돈은 없냐고 물어봤더니 없다고 해서
    그냥 나와서 그 근처 여행사에서 바꿨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