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리
Lv.28
2006.06.20 15:28
추천:6 댓글:20 조회:3,038
발리에서 가장 높은 곳을 가려면,,구능 아궁(아궁산)으로 가야 마땅하지만,,
꾸따에서 가까운 스미냑에도 높은 곳이 있어 올라가봤습니다.
여기가 어딜까요?
비치를 등지고 스미냑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랍니다^^
멋지죠??
여긴 어딜까요?
더블식스 왼편으로 펼쳐진 스미냑 비치입니다.
높은곳에서 보니,, 발리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근데...저..
어떻게 저리 높은 곳에 올라갔을까요?
ㅇㅎㅎㅎㅎ 번지 점프가....정답입니다..
발리에 있던 어느날,,발리서프 hjeus426 님 이외 여러분들과 더블식스 놀러갔다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야간 번지점프 멋지게 날아주신 hjeus426님께 자극받아 번지가 무진장 하고 싶었더랬죠..
번지점프를 하기로 맘 먹은 날,,
여행중,,카메라가 고장나 더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저,,escape님께 SOS...사진 좀 찍어주세요...
부탁을 하게됐고..
드디어,,,
AJ Hackett 사무실에서 번지하기 전 서약과 체중을 체크하고
저와 텐덤으로 뛰게 될,, AJ Hackett 스탭이며 번지 expert 인 그녀와 (악,,긴장을 얼마나 했는지 그녀의 이름을 까먹었네요)
인사를 나누고 리프트를 타게됐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건,,번지 할때 촬영될 비디오 테입일겁니다.
어쭈!!!사진 찍히는 걸 알았는지...저 당시 웃.고. 있네요??????
그럼 그렇지..역시 긴장했군요..
왼쪽으론 리프트의 바를 꽉,,,잡고 있고,, 혀가 낼름 나와있는 걸 보면 얼마나 긴장했는지 알 수 있지요...ㅋㅋ
옆에서 kobe 양...긴장 풀라며 살짝 농담을 건네주지만 얼굴이 굳어버리는 건,,,,어쩔 수 없었더랍니다.
리프트가 점점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록,, 저...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리프트 벽에 딱!!!!!!!
들러붙어있으면 좀 나아질까??...............덜덜덜.................점점 더 무서움이 강도를 더해갑니다.
정말,,높이 올라갔나봅니다..
발리가 한 눈에 다 보입니다..
옆에서 Kobe 양..무서워 말고 view 를 즐기라며 말을 건네는데...
음.......너무 긴장해서 잘 들리지도 않습니다..
대답 대신 웃었을 뿐인데 사진에 잡혔군요...
쫌,,아찔합니다.
45m 높이에 다 올라..
번지점프..장치를 준비하고,,
긴장말고 그냥 즐기라는 Kobe 에게 화답으로 손을 흔들어 준 뒤,,
저의 번지 파트너와 함께 쫑쫑쫑 걸음으로 번지점프대 앞으로,,앞으로...
(악,,,악,,,이 상황을 타이핑 할 뿐인데 지금 이 순간, 손가락 떨려버리는 건,,,뭐냐구요....)
짜잔.......................
번지점프대에 저의 텐덤 파트너와 같이 서 있습니다..
조금만 더 앞으로 나와..뛰기만 하면 됩니다..
경미리..쫄지마..쫄지마..
순간,,밑을 내려다 보게 되었습니다.
수영장 위로 파란 파라솔 두 개 사이로 escape님이 보이십니다..
escape님 그냥 보이는게 아니라 수영장 크기 만큼 커져버린 모습으로 제 눈에 들어옵니다.
극도의 공포감이 제 동공을 크게 만들었던게지요..
영화 Blink 처럼요......
켁....블링크 다음, 순간... 눈 감아버렸습니다..
눈을 감자 자동적으로 고개가 뒤로 돌아가버립니다.
그리고는,,
현실적인 비명 한 번 질러보지도 못하고 주저앉아 ...
나! 못 뛰어..나! 못 뛴~~~~~~~~다구....
(우씨.......이 사진,,,올리면 망신살 뻗칠 줄 뻔히 알면서,, 진정 올리고 싶지 않았지만,,,
울어버릴 것 같은 리얼한 제 표정, 보시는 것 만으로도 압권이지 않습니까?? ㅎㅎㅎㅎ)
공포도 공포지만 번지 점프 못했던...핑계 아닌...핑계꺼리 쫌 됩니다만,,,입 다물겠습니다..ㅠ.ㅠ
괜히,,
번지 점프 한다고 공수표만 날리고,,
수고스럽게 더블식스까지 와서 사진 찍어주신 escape님과 Kobe 에게 미안함과 감사의 말 함께 전합니다.
저와 같이 긴장하며 함께 가 준 hwa님 에게도 고맙고,,
다음에 발리 갈 기회가 되면,,,마음 단디 먹고 조용히 혼자 뛰~~~~~~~~~~내리겠습니다..
이것으로,,
발리 번지점프 실패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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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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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 암튼 수고하셨어요. ㅋㅋㅋ
구경하는 사람들은 올려다 보느라고 목이 상당히 아프다는... -
ㅎㅎㅎㅎ 진정 뛰어내리는 줄알았더니 실패담이네요...함께 긴장하며 조마조마한맘으로 읽었습니다..그러나 저같음 처음부터 도전도 안합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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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저도 제가 감히 글을 따라 읽어내려가며 상상을 해 보았는데..
허우... 가슴이 덜컹 내려 앉는군요.! -
저도 죽었다 깨나도 번지는 못합니다...
돈주고 왜 그걸하는지 ...ㅋㅋㅋ -
경미리님 뛰셨으면 용기삼아 저도 뛰어볼려고했더니만..ㅋㅋ
사진이 너무 리얼해서 심장 박동이 빨라 집니다.. -
어머머, 담기회로 미루셨군요.... ^^ 저는 이렇게 경미리님 사진만 봐도, 절대로 못 뛸거 같은 감이 팍팍 옵니다... 절대로, 절대로!! 못 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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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뛰실줄 알았는뎅... 저두 언니한테 자극받아서 담에 발리갈때 꼭 뛸려 했거든요.. 강촌에서는 해봤는데.. 그게 한7년전인지라.. 언니 표정 넘 리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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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그거 못해요.. 아니 안해요..
내 심장이 멈춰버릴꺼 같애서요.
사진만 봐도 후덜덜... -
ㅋㅋ 나 그때 너 뛰어내리는거 사진찍을라고 디카들고 꼭대기만 쳐다보고 있느냐고 고개 아파돌아가시는 줄 알았닷. 그때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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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뛰어 내릴 수 있는데....같이 뛰어 드릴께요~~~
제발 데리구 가세요^^ -
풋.... 리얼한 사진... 귀여우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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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 핑계가 상당히 많이 작용했을 겁니다.
저라도 같은 상황이라면 번지 할 생각이 안들었을겁니다.
기다리세요. 담에 같이 하게... -
저도 뛰어내리신줄 알았는데....ㅋㅋ..어쨌든 실패담이라도 제마음이 다 조마조마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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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하나도 안무서운 표정이셨는데..역시 높은곳에 올라가니..^^*)
담엔 꼬옥 다시 도전해보셔요~ -
전 쪽팔려서 어떨결에 뛰어내렸어요.....(2번 머뭇거리다)율동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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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끝내는 못 뛰신겁니까? 경미리님도 겁내실때가 있다는게 더 귀엽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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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덜...그치만 사진으로는 그렇게 안무서운 표정이네요. 움훼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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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맘 이해합니다....얼마나 무서웠을꾜~~ㅋㅋ
저도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후기 보니까 과연 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