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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6.06.29 01:16 추천:14 댓글:7 조회:3,392
아침 6시에 기상한 뒤 아침을 빵으로 간단히 먹고 부푼 마음으로 우리식구(나, 와이프, 큰아들(9세), 작은 아들(6세))는 차로 인천 공항을 향했습니다. 인천 공항 주차 대행 서비스 업체 에 연락해 차를 맡기고 공항 수속을 마치고 더디어 비행기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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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에서 작은 아들(은호)과 나>
 
가루다 항공의 서비스가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스튜어디스는 약간 딱딱한 느낌, 그러나 개인별 편차가 조금 있고 기내식은 제법 괜찮은 수준이네요. 사실 기대이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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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비프의 기내식 그리고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 본젤라또>
 
약 7시간의 비행 끝에 발리 웅구루라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짐을 찾고 비자를 사야 합니다. 그리고 입국 수속을 위해 줄을 서야 합니다. (Tip: 일행이 몇 명 된다면 짐 찾는 것과 비자 사는 것, 그리고 입국 수속하는 것을 분업화하여 줄을 서면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아니면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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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공항에서 치호와 은호> 
우리는 esc님을 통해 해리스 꾸따 리조트에 공항 픽업 서비스($6)를 부탁해 놓았습니다. 공항 택시를 이용할 경우 꾸따까지 쿠폰(Rp30,000)을 구매하고 안내하는 택시를 타면 되지만 가족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 공항에서 우리의 이름이 적힌 보드를 보고 싶었습니다. 아니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 미터 택시(불루 버드 등)는 공항 밖으로 나가야 탈 수 있지요. 꾸따까지 약 Rp20,000정도 나오더군요.
 
픽업한 차량의 운전수는 호텔 직원이 아니더군요. 발리에는 상당한 사람이 트랜스포트라고 하는 이 직업에 종사하는 것 같습니다. 이 아저씨도 호텔에서 부탁 받은 운전사 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는 중에 스케줄은 어찌되는지, 차는 필요하지 않는지, 짐발란 씨푸드도 먹어야 되지 않겠냐고 꼬십니다. 차는 하루 대절에 $40을 달라고 하네요. 물론 자기가 운전하고.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명함만 받아 두었습니다.
 
드디어 호텔에 도착하고 짐을 풀었습니다. 발리섶의 많은 분들이 호평을 해서 기대가 큰 탓일까요?  첫인상은 약간 실망스럽습니다. 특히 욕실 시설은 제법 낡아 있더군요. 어째거나 배가 고픕니다. 그 유명한 뽀삐스1에 있는 뱀부코너를 찾아 걸어서 갔습니다. ㅋㅋㅋ 쉽게 찾았지요. 출발 전 발리섶의 지도로 공부를 많이 한 까닭에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대충은 머리 속에 그려지고 있습니다.  저녁 8시 쯤 갔는데 거리쪽 자리는 없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대부분이 서양 사람들이네요. 뱀부 코너에서 씨푸드 바스켓(Rp50,000)과 나시고랭(Rp8,000) 그리고 치킨앤칩스(Rp14,000)를 주문하고 생과일 주스(Rp4,000)도 두 개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맛은 약간 실망 이었습니다. 나시고랭은 밋밋한 맛에 그나마 삼발 소스를 뿌려서 소스 맛으로는 먹을 만 했고 치킨앤칩스의 마요네스소스도 약간 이상한 맛이 납니다. 씨푸드 바스켓이 그나마 먹을 만 하더군요. 게다가 생과일주스, 우리 애들 어지간하면 아빠에게 절반이상 안 남겨 줍니다. 그런데 한 두번 빨대로 빨더니 둘 다 선심쓰듯 저보구 마시라고 합니다. 먹어보니 밍밍한 맛 그자체 입니다. 한국 길거리표  생과일 쥬스, 엄청 맛있는 것입니다.  결론은 뱀부코너는 가격 대비 먹을 만한 식당일 뿐 맛 집은 아닙니다. 구지 찾아가서 먹을 필요는 없겠군요. 물론 입 맛은 사람마다 다르니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의견입니다.
 
                                          <나시고랭>  


                                         <치킨앤칩스>     

                                        <씨푸드바스켓>
 
식사 후 잘란 레기안 거리와 뽀삐스2 거리를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방은 풀억세스 룸이라고 일층에 수영장 앞에 있는 룸인데 나는 트윈을 원했는데 풀억세스 룸은 모두 더블이라는군요. 방을 바꿀까 하다가 하루만 지내보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소파(침대 형태임)에서 자고 두 아이와 와이프는 더블베드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아이 둘과 와이프가 자기에 더블베드는 충분하더군요. 그리고 추가의 엑스트라베드를 요청하지 않으면 애들과 같이 방을 사용해도 추가 요금은 따로 없으며 조식은 6세이상의 아동에 대해 성인 요금의 50%를 받는다고 했지만 해리스에서는 식당에서 별도의 체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큰 놈(9세)은 공짜 밥을 먹었습니다. 어쨌던 이렇게 발리의 첫 날이 저물어 갑니다. 발리의 밤 하늘엔 별 도 참 많네요. 얌얌~~~Z z z 쿨


                      <해리스 꾸따 리조트의 방에서>
  • eunmirae 2006.06.29 13:11 추천
    너무 행복해보이네요^^
  • K. 2006.06.29 13:51 추천
    대단한 팁인데요... 상세하게 여러 가지 부분을 잘 짚어주시는 듯! :D
  • 경미리 2006.06.29 15:51 추천
    귀에 꽂은 꽃 프란기빠니..사이즈가 꽤 크네요..^^
  • wanechoi 2006.06.29 15:57 추천
    하하하 해리스 들어오는 길에서 주었습니다. 이것을 모아 프라워목욕을 할까도 생각했습니다.
  • wanechoi 2006.06.29 15:58 추천
    이 꽃 이름이 프란기빠니였구요. 감사합니다. 경미리님.
  • babkong 2006.06.29 19:37 추천
    해리스 1층은 나도 탐이 났었는데~^^ 수영하고 놀기 좋구... 아이들 함께 여행할때 좋은것 같더군요~^^ 그리고 해리스 샤워기는 좀 바꾸어야~^^
    그리고...뱀부코너는 혼자여행할때 이용하면 좋아요~^^
  • jina1023 2006.06.30 15:24 추천
    아이들이 귀엽네요.. 아드님만 둘이라 힘드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