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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6.06.29 02:16 추천:20 댓글:10 조회:4,455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새벽 일찍 잠이 깨네요. 혼자 먼저 일어나 호텔 주변을 한 바퀴 돌아 봅니다. 호텔 직원들은 친절하고 자상한 느낌을 줍니다. 아침 조식은 뷔페입니다. 그렇게 맛있지는 않군요. 미고랭등 음식이 약간 짠 편이었습니다. 나중에 있어 보니 그날 그날 간이 달라지더군요. 커피는 엄청 찐합니다. 이것이 발리 커피인지? 어째던 우리는 배가 부를 때까지 먹습니다. 우걱우걱 쨥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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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꾸따 리조트의 뷔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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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내있는 광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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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스 진입로>
 
원래 저의 계획에 의하면 오늘은 와카 혹은 세일센세이션을 하는 날이었습니다만은 비행기에서 부터 고통받고 있는 큰 녀석의 멀미 대문에 배 타는 것은 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약간은 와이프도 겁을 먹은 듯.
식사를 마치고 꾸따 해변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여기 해변 무지하게 길고 넓군요. 그리고 파도가 장난이 아니네요. 그래서 수영하는 사람은 거이 없고 서퍼들이 우글대는군요. 지나가면 젊은 친구들이 서핑 배우라고 유혹하네요. 배우고 싶은데 흐흑.;-)

<꾸따 해변>

<우리 애들과 뉴질랜드 꼬마 서퍼>
파도가 높은 데도 아이들은 바다로 달려갑니다. 뉴질랜드에서 온 가족이 함께 서핑을 하는데 위 사진에서 빨간 옷을 입은 작은 아이가 서핑을 하길래 몇 살이냐고 물어보니 4살이랍니다. 허걱 그런데 잘 타내요.
부럽다.;-)

<자기 사진은 안 올려 준다고 삐진 우리 와이프를 위해 삽입>

<꾸따 비치의 모래>
 이곳의 모래는 아주 가늘고 곱습니다. 물이 묻으면 꼭 진흙같은 느낌이더군요.
 
산책 후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호텔 수영장에서 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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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에는 매일 바뀌는 호텔 진행 프로그램이 있고 로비에 있는 안내판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11시에 아쿠아로빅을 요기라는 리조트 직원과 함께 싱가폴에서 온 중국계 가족과 함께 했습니다.


어제 받은 웰컴드링크 쿠폰을 뒤 늦게 오늘 사용했습니다.
아이들은 아이스크림 우리는 과일 혼합 쥬스를 먹었다. 쥬스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주는데로 먹어야 하더군요. 그리고 수영장 쪽으로 가지고 가려고 했더니 안된다는군요. 그럼 여기서 먹지 뭐;-)
         
 
점심을 먹기 위해 꾸따 시내로 가기로 했습니다. 지도상에서 걸어 갈 만한 거리라고 생각했지만 햇살이 상당히 따갑게 내리 쬐어서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블루버드 택시를 불러달라고 호텔에 얘기했더니 더니가냐고 물어보고 호텔 트랜스포트를 이용해라고 합니다. 가격까지 얘기하면서. 무조건 택시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디스커버리몰은 해리스에서 일방통행의 반대방향이라 둘러둘러 가야합니다. 와이프는 왜 이렇게 둘러가냐고 이게 바로 가는 길이냐고 저에게 자꾸 묻습니다. 일방 통행 길이라 그렇다고 해도 와이프! 택시기사를 의심의 눈초리로 봅니다. ㅋㅋㅋ.  택시비 Rp23,000나왔습니다. 갈 때는 걸어가리라 다짐했습니다. 디스커버리몰 내의 블랙캐년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물론 저의 계획에 따라서 ㅋㅋㅋ. 경비 아저씨에게 물어 입구 반대쪽의 블랙캐년으로 찾아 갑니다.

<블랙캐년 커피숍에서>

 



<블랙캐년에서 시킨 팟 타이, 호주산 스테이크, 치킨 사테, 크랩 고로게>

블랙캐년의 음식은 상당히 맛있습니다. 처음 양이 조금 부족해 보였지만 먹고나니 배가 부르더군요. 가격은 위의 음식에 물 두 개를 합해 Rp145,500입니다. DC를 받기 위해 발리섶 멤버쉽카드를 제시했는데 여기는 적용이 안된다는군요. 흑흑;-)  블랙캐년 레스토랑은 반대편에 있고 거기서 사용할 수 있답니다. 할 수 없이 계산을 위해 시티카드를 냈더니 시티카드로 결제하면 15% DC 해준답니다. 이런 재수가 ㅋㅋㅋ. ;-)  그래서 결국 Rp142,840을 결제 했습니다. 발리의 대부분 식당은 메뉴 가격에 5%의 서비스와 15%의 세금이 붙더군요.
 
디스커비리 쇼핑몰 내에 센트로에서 폴로티를 몇 개 샀습니다. 와이프 말에 의하면 한국의 반값 정도라고 하더군요. 와코르도 비슷하다네요. 그리고 스파 및 마사지를 위해 꾸따에 있는 발리 라투로 갔습니다. 물론 점심먹기 전에 예약을 했습니다. 경우에 따라 예약이 풀인 경우도 있더군요.  발리섶에 있는 쿠폰을 인쇄하여 갔더니 이게 얼마라고 표시된 거냐고 묻습니다. 쿠폰에 한글로 이십달러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내가 $20라고 하니 손으로 20$를 적습니다.  esc님 쿠폰 수정이 다시 필요할 것 같네요. 와이프만 발리 맛사지 패키지(2시간)를 받기로 하고 $20달러를 환산하여 Rp187,000를 계산했습니다. 달러 가격은 자기 가계 나름의 환율을 적용해 Rp로 다시 계산해 계산기에 찍어 보여 줍니다. 아마도 달러를 그냥 내도 되겠죠?
 
나는 애 2명을 데리고 발리 라투 옆에 있는 고카트에서 카트를 탔습니다. 10분동안 더블 카트 타는데 Rp65,000라는 구요. DC 좀 하자고 했더니 안된다네요. 그냥 탔습니다. 애들과 시간 때우기가 만만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잠시지만 아이들은 무지 좋아합니다. 한 번 더 타자고 하는데 다음에 타자고 하고 나왔습니다. 다시 디스커비리 몰로 가서 3층에 있는 오락실에 갔습니다. 여기도 아이들이 무지 좋아하네요. 한국에서 우리 애들은 오락실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여기 오락실은 약간의 사행성이 있습니다. 일단 돈을 토큰으로 바꾼후 토큰을 넣고 오락을 하여 일정한 점수를 획득하면 오락기에서 쿠폰이 점수에 따라 나오며 그 쿠폰을 모아서 데스크에 가져가면 쿠폰 수에 따라 간단한 학용품을 선택하여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녀석들 쿠폰을 얻으면 무지 뿌듯해 합니다. 자기가 벌어온 양. 큰은 공짜로 생긴 줄 아나 봅니다. 여기서 자와 연필깍기, 스티커 등을 얻었습니다. 어쨋든 와이프가 스파하는 2시간이 쉽게 흘러갔습니다. 다시 발리 라투로 가서 스파가 끝난 와이프랑 다시 상봉. 스파에서 호텔까지 무료 트랜스퍼 해준다네요. 그래서 호텔이 아니라 짐발란으로 씨푸드 먹으로 간다고 했더니 거기도 문제 없답니다. 그래서 라투 스파의 차를 타고 공짜로 짐발란으로 향했습니다. 운전사 이름이 와얀이네요. 발리에는 와얀이라는 이름이 참 많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친구더군요. 짐발란 입구에서 Rp1,000의 입장료를 받네요. 발리섶에서 봐두었던 마데카페를 아냐고 물었더니 짐발란에는 식당이 너무 많아 모르겠답니다. 그래서 니가 아는 아무곳이나 가자고 했더니  짐발란 입구 근처의 랑삼 카페라는 식당으로 들어왔습니다. 길가 입구에서 들어가면 2층에 위치하는 나무로 된 데크가 있고 거기에 테이블이 놓여 있어 다른 식당과는 달리 모래를 밟지 않아도 되네요. 물론 계단을 통해 1층 해변으로 내려가면 해변가의 테이블에도 앉을 수 있습니다.





 
짐발란에서는 아름다운 석양을 보며 맛있는 씨푸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짐발란 해변을 따라 이런 씨푸드 식당이 수도 없이 많이 줄지어 있습니다. 맛은 모두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가격은 글쎄?
발리는 어디를 가나 네고가 필요한 곳이라. 물론 정찰제 가게를 제외하고. 이 곳 짐발란의 식당도 그러하다고 공부하고 왔습니다. 그래서 주문할 해산물을 고르기 위해 식당 입구로 가서 한 종업원이 무얼 먹을 거냐고 해서 우선 D/C를 얼마나 해 줄 수 있냐고 조용히 작업 들어가니 이 친구 선수인가봅니다. 조용히 귀속말로 자기 이름이 뇨만이고 자기에게 특별한 팁을 줄 수 있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자기 팁은 Rp50,000라고 적어준다. 허걱. 보통 호텔이나 식당에서 팁은 Rp5,000줬는데. 일단은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중국 애들 몇 명도 다른 종업원이랑 옆에서 해산물을 고르고 있다. 새우 600g, 랍스터 1.3Kg등…
뇨만이 내가 고른 랍스터를 저울에 올려 놓고 1,4Kg의 무게를 내게 확인 시켜주고 주문서에 적습니다. 그리고 제게 보여줍니다. 랍스터 1Kg. 허걱 이런 방법을. 새우 800g을 500g으로 오징어 700g을 400g으로 Snapper라는 돔종류의 생선도 900g을 600g으로 주문서에 적어 줍니다. 중국 친구들 것은 저울과 똑같이 적혀져 있군. 
<식사 전에 나오는 땅콩>




  <Snapper, 오징어, 나물 반찬, 랍스터, 새우, 밥>
소스를 갈릭과 발리니스 중 어느 것을 하겠냐고 물어보네요. 내가 처음이라 잘 모르겠다고 하자 발리니스를 하라고 추천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우리 애들 해산물 무지하게 잘 먹습니다. 그리고 여기 반찬으로 나오는 나물도 맛있습니다.  배 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뇨만이 와서 잘 먹었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스페셜 팁을 챙겨 주었습니다.
계산할 때 카운터에서 기본적으로 10% DC를 또 해줍니다. 이렇게 4식구가 배부르게 먹고 음료수 3병 시키고 Rp525,000정도가 나왔네요. 식사 후 호텔까지 무료로 트랜스퍼 해줍니다. 고맙게도. 
호텔로 돌아오니 9시가 넘었습니다. 애들을 재우고 뽀비스2 거리의 인터넷 PC방에 들어가서 1시간 정도 인터넷으로 발리섶과 메일 확인등을 했습니다. 1시간 사용에 약 Rp7,000정도. 
뽀삐스 1,2와 레기안 거리는 저렴한 식당과 숙소, 바, 클럽 등이 밀집해 있는 조그만 골목과 이를 연결하는 도로입니다. 젊은 서프, 주로 유럽인과 일본인, 호주인이 많이 보입니다만 한국 사람 찾기는 상당히 어렵군요. 내가 여기 머무는 동안 한국 사람을 여기서 본 적은 없습니다. 발리섶의 그 분들은 어디에 계신건지? 유럽 친구들과 대형 스크린으로 월드컵을 보면서 발리에서 두 번째 날이 저무네요.

<해리스 침대 옆에 있는 아로마 자>
  • danielle 2006.06.29 09:02 추천
    가족분들의 자유여행기가 점점 더 흥미진진 합니다. ^^ 아이들이 이렇게 어느정도 크면 가족여행을 하기에도 발리는 참 좋은 여행지인 듯 합니다. 곧 3일차 여행기도 기대해도 될까요?? ^^;
  • wanechoi 2006.06.29 11:02 추천
    초라한 글, 읽어 주신 것만도 고마운데 avecy830님 마일리지 선물 감사드립니다.
  • eunmirae 2006.06.29 13:17 추천
    짐바란의 뇨만 머리가 상당히 좋은데요^^
    석양 너무 멋지네요.
    후기 잼나게 보고 있습니다..다음편도 기대되네요.
    저는 마일리지를 드릴 수 없은 초급 회원이라 마음만 드리고 갑니다^^흑~
  • K. 2006.06.29 14:10 추천
    그러네요.. 근데 뇨만이 받은 팁의 양과 실제로 적게 적어낸 해산물의 가격의 차이가?
    하하하하하하하 ;;
  • wanechoi 2006.06.29 15:35 추천
    제가 대략 계산해보니 약 Rp300,000정도 할인을 받고 Rp50,000을 팁으로 주거더군요.
  • wanechoi 2006.06.29 15:36 추천
    근데 발리에서 항상 느끼지만 어느 정도 DC를 해야 좋은 가격인지를 그 깊이를 알기가 어려워요.
  • 경미리 2006.06.29 15:56 추천
    짐바란에서 해산물과 같이 드신 나물..깡꿍..입니다..
    악..깡꿍..먹고시포요..^^
  • babkong 2006.06.29 19:39 추천
    발리에 DC 기준은 좀처럼 잡기 힘들죠~^^ 여행자들 보면 나름대로 각자 기준을 만들고 있는듯~^^
  • jina1023 2006.06.30 15:33 추천
    은근히 짐바란에서 가격깍는게 잼있더군요,,, 싸더라두 깍는재미 솔솔 할껍니다
  • 0516bong 2006.06.30 18:33 추천
    저희도 일욜에 뜨는데...여기 가서 뇨만을 찾아야 겠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