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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6.07.01 23:13 추천:14 댓글:10 조회:3,797
어제 압구정에서 발리 서프 번개 모임에 갔다가 비타500 대신 경미리님이 주신 사이다 먹구 다시 후기 올려 보려고 합니다. 아자 아자!
사실 주요한 내용은 이미 끝이 났습니다. 나머지 일정은 그냥 휴식의 시간이 많습니다. 그럼 다시 시작할께요.
6월 20일 니꼬 발리에서의 아침을 맞습니다. 니꼬는 Lobby가 있는 main building과 양쪽으로 North wing, South wing 그리고 절벽 앞쪽으로 Cliff Tower가 있습니다.  저희는 Cliff Tower의 4층에 묵었습니다. 여기 15층이 Lobby 건물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니꼬에서 조식 뷔페를 먹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비추입니다. 여기 특급 호텔의 뷔페치고는 상당히 떨어집니다. 맛에서. 물론 구색은 그런데로 차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과일이 맛이 없습니다. 발리와서 맛있는 과일을 못 먹어 보네요. 
balisurf.net photo
balisurf.net photo

<니꼬의 조식>

오늘은 하루 종일 이 곳 수영장과 비치에서 휴식입니다. 선크림 바르고 수영복입고 수영장으로 갑니다.





아마도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왔나봅니다. 이곳을 예약한 것이 사실 수영장 때문이었는데 나쁘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다양하진 않네요. 여러개의 풀이 있다고 해서 특색있는 풀들을 기대했었는데. 그리고 아이들이 놀기엔 대부분의 풀의 깊이가 상당히 깊습니다. 특히 워터 슬라이더는 갑자기 약 1.5m정도의 깊이로 덜어지게 되어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어야 재미있게 놀겠더군요. 물론 수영을 잘하거나 겁이 없는 애들이라면 모를까? 우리 작은 녀석은 아빠랑 같이 타자고 아무리 꼬셔도 절대 안탄답니다. 어린이 풀은 3~5세 정도가 놀기에 적당하고 저희 애들은 대부분 인공 모래사장이 있는 풀에서 대부분 놀았습니다. 여기는 깊이가 점차적으로 깊어 집니다. 

그리고 니꼬도 풀 근처에서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의 안내 같은 것은 찾기 힘들었고 다만 풀 주위에 있으면 사람들이 하자고 독려합니다. 오늘은 아쿠아로빅, 수구, 축구를 하는군요. 물론 저는 이런 것 빠지지 않습니다. 그나마 여기에서는 여러 국가의 사람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수구에는 호주인, 그루지아인, 일본인, 중국인, 독일인 프랑스인등이 섞여 있었습니다. 물론 축구도 대부분 이 멤버들과 같이 했지요.




 <니꼬에서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아이들은 모래 사장에서 잘 노는 군요. 별로 신경 써지 않아도 둘이서 잘 놉니다. 덕분에 저는 수구, 축구하고 와이프는 비치 의자에 앉아서 평화로이 독서를 하는군요.




<치호의 표정이 왜 저럴까요? 녀석 무슨 속샘이...>

점심은 약간 호사스럽게 여겨지지만 풀 바 및 레스토랑에서 주문하여 풀 옆의 비치의자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피자와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햄버거를 시켰습니다. 맛이요? 여기선 기대하지 맙시다. 피자는 짜고 스파게티는 밍밍하고 그나마 햄버거는 먹을만 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짠 피자위에 스파게티 얹어서 먹으니 그나마 먹을만 합니다. 물론 저나 와이프 맛을 조금 따지는 편입니다. 그래도 니꼬의 음식은 전체적으로 비추입니다.




<니꼬 수영장에서의 점심>

해질녁까지 풀에서 놀다가 저녁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무료 픽업해주는 곳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전화한 곳은 다이너스티 호텔의 중식당 골든 로터스입니다. 매니저까지 바꾸어 주더니 누사두아까지는 픽업이 어렵다고 하네요. 그래서 마졸리 레스토랑에 전화해 봅니다. 몇사람을 거쳐 그나마 영어 발음을 알기쉬운 사랍과 통화했습니다. 픽업해준다고 해서 예약하고 6시에 호텔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확인도 했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6시 15분이 넘어도 차가 오지 않습니다. 호텔 로비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전화를 부탁했습니다. 호텔 직원이 마졸리에 전화해서 무어라 발리니스 흰두어로 통화하더니 자기들은 픽업을 해준다고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다만 6시에 제이름으로 예약만하고 기다리고 있다는군요. 이것이 어찌된 일인지? 

어째거나 기분이 별로 좋지않아 마졸리의 예약은 취소시켜달라고 로비의 직원에게 부탁하고 불루버드택시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호텔 직원은 미터 택시라고 되묻습니다. 저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랬더니 잠시 후 블루버드 택시가 아닌 연갈색을 띤 택시가 왔습니다. 약간 미심적긴 했지만 그냥 탔습니다. 그리곤 다이너스티 호텔로 가자고 했습니다. 택시비 Rp70,000나오는군요. 갈 때는 블루버드 택시 탔는데 Rp72,000나오더군요. 물론 교통상황은 거이 비슷했습니다.

저녁을 먹기위해 골든로터스로 갔습니다. 우리는 딤섬이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자리에 앉고 메뉴를 보니 딤섬비슷한 것은 스프링롤 하나만 있습니다. 그래서 딤섬 안하냐고 물어보니 점심만 한다네요. 이런!  다시 메뉴를 보았지만 여기서 잘 알지도 못하는 중국 요리를 이 비싼 가격에 먹기는 마음이 안나네요. 죄송하지만 내일 점심 시간에 오겠다고 하고선 일어섭니다. 
다시 걸어서 디스카버리몰쪽으로 올라갑니다. 다이너스티 호텔에서 디스카버리몰 쪽으로 한 50m정도가면 슈퍼가 하나 있습니다. 여기에 와이프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들어가서 발리 커피와 삼발소스, 나시고랭 소스등과 선물로 줄 쵸코렛등을 샀습니다. 이런 것은 슈퍼에서 싸게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썬크림이 동이난 관계로 여기서 바나나 보트라고 하는 썬 크림과 알로에 젤을 삽니다. 썬크림음 대략 우리돈 11,000원 정도, 젤은 5,000원 정도입니다. 와이프가 썬크림이 싸면 여러개 사려고 했는데 안싸다가 하네요. 젤은 싸다고 합니다. 이 슈퍼에서 물건을 엄청 샀네요. 여기서 Rp550,000이상 계산을 해 버렸습니다.
걸어가다가 저녁을 부바 검프에서 먹기로 하였습니다. 종업원들이 활기차고 재미있습니다. 처음 왔다고 하면 설명을 해줍니다. 메뉴를 보고 생각하실 때는 Run Forest, 고민을 끝내고 주문하실 때는 Stop Forest로 Table에 놓여있는 보드를 바꾸면 종업원이 달려 온다고 하네요.  메뉴를 보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종업원들이 모두 "Stop Forest"라고 외치며 우리 테이블로 달려 옵니다. 깜짝 놀라서 보니 은호(막내)가 이게 뭔가 하고 사인보드를 그냥 넘겨서 "Stop Forest"가 나왔네요. 다시 "Run Forest"하다가 "Stop Forest"로 바꾸니 힘찬 목소리로 외치며 다가옵니다.  믹스드 씨푸드 바스켓과 그릴드 프라운, 그리고 어린이 메뉴의 새우 튀김과 스파게티를 주문했습니다. 맛 괜찮습니다. 믹스드 씨푸드 바스켓의 치킨은 약간 우리 입맛에 맞지않은 향료를 사용한 듯하여 약간 이상하나 저 끝까지 다 먹었습니다. 그래도 약간 이상합니다. 전체적으로 맛있구요, 특히 새우 요리 전문이라 새우 요리가 맛있습니다.
식사 후 저희 애들은 입구 통로의 장남감 낚시터에서 낚시대로 낚시 놀이를 조금 즐기고 식당 앞의 포레스트 검프를 흉내내어 사진찍을 수 있는 곳에서 한 컷씩 합니다.


<부바 검프에서 주문시 사용하는 사인 보드>






<부바 검프에서 시킨 요리>





<낚시 놀이를 하는 아이들과 우리들의 포레스트 검프>

식사 후 식당 옆의 ATM(현금 자동 인출기)에서 국제용 현금카드로 Rp800,000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내일 니꼬의 체크아웃(12:00)후 시간을 이곳에서 다시 보내려고 이 근방의 싼 숙소를 찾아보았습니다.
저희 비행기 시간이 6/22일 새벽 00:40 이라 짐만 놓아둘 숙소를 찾았습니다. 지금 생각에 약간은 바보 짓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이런 경우 좋은 방법에 대해 여러분의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꾸따 근처에서 짐만 한 10시간 정도 놓아둘 곳을 찾는 거지요.) 그래서 일단 까르띠까 플라자 거리에 있는 파라디소 호텔 옆의 멜라스틴 호텔에 가장 싼 방 인 $25라고 하는 Fan Cool 싱글룸을 $20에 예약해 두었습니다. 하고나서 약간은 찜찜한 마음을 가지면서 말이죠.
블루버드 택시로 니꼬로 돌아갑니다. Rp72,000 나옵니다. 이젠 또 자야죠.
 




  • 경미리 2006.07.03 00:07 추천
    수구,축구할때 골을 넣으신거죠?
    그나저나 치호는 턱부분을 다쳤나요?
  • wanechoi 2006.07.03 00:24 추천
    하하! 골 못 넣었고 고 축구할때는 골키퍼만 했는데. 아무도 안 바꿔줘서 흐흑, cry_smile.gif
    치호는 턱 아래부분! 지금은 완쾌
  • K. 2006.07.03 01:55 추천
    골키퍼 T_T 흑흑!
  • babkong 2006.07.03 10:01 추천
    부마검프 재밌네요~^^
  • jina1023 2006.07.03 14:41 추천
    아이들이 참 예뻐요,, 귀연 아드님을 둘씩이나 있으니 참 든든 하시겠단 생각이 많이드네요,,
  • karis1952 2006.07.04 21:53 추천
    사이다 요즘도 즐기시나요?옮기신 직장 대박나세요...
  • wanechoi 2006.07.04 23:43 추천
    사이다는 무신! 물도 제데로 못마시구마! 새 회사 보통 퇴근이 10시 반입니다. 근무도 월화수목금금금한다네요. 나의 주말을 돌리도. 그러나 일은 재미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벌어, 발리 가야지!
  • ejkim17 2006.07.05 01:58 추천
    또 안양진흥에서도 대박나기를....
    치호, 은호 넘 예쁘네요.
  • hee0312 2006.07.07 16:46 추천
    짐보관이요, 공항에 가면 짐보관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짐 하나당 20,000루피아이고, 하루 가격입니다. 24시간 오픈이었어요.
  • hori 2006.08.24 23:23 추천
    그냥 호텔에 부탁해도 해줍니다.. 아마 무료일꺼구요.. 돈을 받아도 아주 약간 받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