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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6.07.02 14:45 추천:14 댓글:6 조회:2,325
3편이 너무 늦어졌죠??? 중간중간 일이 생기고 정모도 참석하다보니  게으른 자의 핑계입니다..

알루에서 기사딸린 차량이 오아시스 픽업하러 왔습니다..  알루가기전에 디스커버리몰에 들려서 환전하구 

말로만 듣던 알루 발리에 도착했습니다.. 전에 어떤분이 알루에서 자고 있는데 큰뱀이 방까지 들어왔다라는 소릴 

듣고 조금 찜찜하긴 하지만 ,,  막상 2베드룸 숙소에 들어서니 걱정이 확 가시더군요..

balisurf.net photo
 거실입니다.. 은근히 사진빨일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쇼파나 데이베드나 눅눅하지도 않구 편하더군요..

왼쪽 밑에 신라면은 esc님 줄 선물입니다,,, 그이름도 유명한 신라면!!ㅋㅋㅋ

balisurf.net photo
우기라서 그런지 비때문에 수영장물은 투명하진 않지만 더럽지도 안네요.. 

다들 해보셨는지는 모르지만 수영복도 안입고 물속에서 노는게 은근히 재밌던데요...

한번씩 해보시길,,, ㅎㅎㅎㅎ


주방입니다.. 없는건 거의 없구 모든게 다있더군요,, 주방용품


침실입니다,, 에어콘을 미리 틀어놔서인지 싸늘한게 침구도 뽀송하구 푹신하고 좋더군요,,

일단 오아시스에 있다가 큰사이즈의 침대를 보니 기쁘더군요,,



 =알루에서 준비한 선물입니다 

주방에 오디오가 있는데,, 제가미리 준비해온 비군의 씨디를 틀어보니 거실 전체에 짱짱하게 울리

더군요,, 이제야 비로서 제대로 기분 납니다..


 너무 늘어져 있는 나랑 내 칭구!! 

오후내내 수영하고 한가롭게 놀고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이런 여유 너무 좋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다보니 어느덧 저녁입니다,,

근처에 워낙 유명한 레스토랑이 많다보니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후"에 가기로 했습니다..

(알루에서 젤루 가깝더군요 - 단순합니다..)

쭉둘러보니 vip석이 있더군요,, 예약좌석이라 안된다 합니다...

지정해준 좌석에 앉아서 음식 주문하고 세팅들어오는데,, 초보 서빙인가 봅니다,,

친구와 언니 옆에서 접시를 우당탕당 깨더군요,,

매니져랑 달려옵니다,, 들어온지 얼마 안된 직원이라구 죄송하다구 하더군요,,

괜찮다고 했는데,, 아까는 예약석이라던 vip석으로 (위치가 좋은거 같아서 내가 붙인 좌석이름입니다,,)

옮겨주더라구요,, 진작에 주지  -- 

음식맛있더군요,, 한참 배불리 먹고 있는데,, 아까의 접시깬일이 걸리셨는지 써비스 음식이 잔뜩 나옵니다,,

너무 깜짝놀랐습니다... 은근히 바가지 씌울려는 곳과는 반대로 제대로된 써비스를 해주더군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서울에서도 옆에서 접시깼다구 써비스 음식을 왕창주지는 않잖아요,,

정말 친절합니다,, 칭구랑 언니랑 기분좋아해 (덩달아 나까정) 빈땅 엄청나게 마셔줍니다..ㅋㅋ


 나온 음식을 들고,, 별짓을 다합니다,,





서비스 음식들입니다,,, 알콜이 들어가다 보니 사진이 심하게 흔들렸네요..

분위기도 좋구,, 화장실두 깨끗하고,, 매니져 아저씨두 잘생기 셨더군요,, 전 첨에 일본인 인줄 알았습니다..

발리사람이라고는 전혀 생각치 못하게 생기셨더군요,, (혼혈인가???)

밤에 친구 스탈의 일본인 서퍼를 만나러 자리를 뜨려는데 왜 벌써 가냐구 하더군요,,

토요일 밤이라 11시 부터 파티 한다고 하더라구요,, 놀다가라구 붙잡는데,, 아쉬운 맘을 접고 칭구를 위해 엠바고로

출발했습니다... 

11시에 만나기로한 그 일본인 서퍼는 안오더군요,,  저는 상관없이 즐겁네요,, 나이에 맞지 않게 은근히 

음주가무 엄청 좋아합니다,, ㅋㅋㅋ

한 20분쯤 지나서 칭구의 스탈인 일본 서퍼 입장했네요,, 허걱!!

둘다 너무 뻘줌해해 있길래 또 어쩔수 없이 짧은 영어로 대화의 장을 펼쳐주고 있는 친절한 나!!

다들 한잔씩 마시구,, 춤추고 놀다보니 어느덧 친해졌네요,,

25살의 어린 광고디자이너라는 서핑에 미쳐 1달동안 서핑만 하고 있다더군요,, (상당히 부럽네요)

친구왈 항상 나이는 속이는게 아니라며 입버릇처럼 말하더니 그만 27이라고 나이 속입니다,, ㅎㅎ

어딜가든 어리더군요,, 여자든 남자든 젊은게 좋은거 같네요,, 

시간은 점점 늦어지구,, 헤어져야 될 시간 같아서 잠깐 화장실에 갔다오니 우리 숙소에 가서 한잔더하자는 

분위기가 되버리더 군요,, 정말 헉입니다,,

어쩔수 없이 숙소로 돌아와 술판을 벌렸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칭구 배가 아프다는 엄살로 방에 들어가

자버리네요,, 무책임하게시리,,,  지 스탈이라구  넘 귀엽다고  중간에서 진땀 빼게 해놓구 20분전까진 그녀석이랑

미친듯 춤추고 놀더니만,, 지가 데리고 와놓구 정말이지 욕나오더군요,,

어쩔수 없이 같이 술마셔주고,, 분위기 맞춰주는데 그녀석 표정이 좋지 않더군요,, 당연하겠지요,,

이제 그만 가라가라 속으로 주문을 위우는데  글쎄 방이 몇개냐구 묻는 이녀석 !!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내일일정땜에 지금 자야한다구 택시 불러줄테니 오늘은 이만 헤이지자고

말하고 그녀석 토를 달 시간 전혀 주지 않구 리셉션에 부탁해 택시 언능 불렀습니다,,

상당히 불쾌해 하더군요,,  친구지만 순간 자고있어도 때려 주고 싶을 정도로 미웠습니다,,

미안하더군요,, 비도 미친듯이 쏟아지는데,,  여행와서 그때만큼 친구가 미웠던적은 없었던거 같네요,,

원래는 언니 혼자 방쓰고 친구랑 둘이서 한방쓰는데,, 복수해 줄 요량으로 언니방에서 잤습니다,,

발리의 비는 엄청 무섭게 내리더군요,, 겁이 없는 저두 약간 겁먹었습니다,,

역시나 자기를 혼자자게 했다구 원망하더라구요,, 무서워서 화장실두 못갔다며,,

저 역시 유치합니다,, 원망하는 친구를 보니 통쾌해지는 이기분은 뭘 까 요??

알루에서의 첫날밤이 엉망진창이 되버렸네요,, 일단은 내일이 있으니까 하는 심정으로 무서운 빗소리를 들으며

잠듭니다..

 상당히 무책임하구 이기적인 내 칭구입니다..


  • K. 2006.07.02 16:25 추천
    럴수럴수 이럴수가! jina님 후기도 상당히 재미있는 듯.

    가장 아래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친구의 표정은 여전히 jina님을 비웃는 듯?
  • wanechoi 2006.07.02 21:49 추천
    정모에서 지나님에게 오아시스와 알루발리에서 지내셨다기에 너는 알루도 오아시스 수준정도로 생각했는데 정말 허걱이군요. 너무 좋아보이네요. 후도 가보고 싶었는데 가격이 비싸지는 않은가요?
  • 경미리 2006.07.03 00:17 추천
    누드수영. 알루. 후. vip 퍼팩트였네요...친구분은 이제 배,,다 낳으신거죠? ㅋㅋ
  • 투명한블루 2006.07.03 09:07 추천
    키보드 두드리셨으니 다음후기까지 써주세요..기대됩니당.
  • ㅡ호ㅡ 2006.07.06 03:15 추천
    전 다음에 기회가 되면 바다에서 누드수영 함 해 봐야겠네요. ㅋㅋㅋ
  • diana 2006.11.09 09:00 추천
    누드수영 ! 띵! 꼭 해보고 싶습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