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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6.07.28 15:32 추천:9 댓글:4 조회:2,925
며칠 전 패키지로 다녀와서 하고 싶은 일들의 1/10 도 못해보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아쉬워서 조만간 자유여행으로 한번 더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별 도움은 안 되겠지만 최근정보이니 그냥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1) 환율은 제가 안 좋은데서 해서 그런지 두 번 했는데 모두 $100 = RP 900,000 였습니다.
    한번은 민속무용 공연하는 곳에서 했고 또 한번은 꾸따의 디스커버리몰 2층 환전소에서 했습니다.
    (우붓에서는 지나가다 써 놓은 것 보니 이것보다 약간 나은 정도였습니다.)
    더 하려다가 큰 쇼핑센터나 레스토랑은 신용카드 사용이 되길래 주로 카드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디스커버리몰이나 마타하리 백화점, 좀 큰 레스토랑은 카드사용 가능합니다.
    
2) 블루버드 택시는 기본료가 RP 5,000 로 올랐더군요. 기사들 모두 친절하고 영어로 의사소통 가능합니다.
   누사두아에서 꾸따까지 RP 70,000 정도.. 짐바란에서 꾸따까지 RP 35,000 정도 나옵니다.

3) 디스커버리몰은 지금 전반적으로 세일기간인 것 같습니다. 20-50% 세일 중입니다.
   폴로는 20%, 일부 재고상품50% 세일 중입니다. 
   아동복 오시코시도 세일 중인데 신상품은 10%, 나머지는 20-50% 세일에 추가 10% 해 줍니다. 
   고급스럽고 예쁜 옷 많고 신발, 모자, 가방 다 이쁩니다. 아이있는 분들께 강추!!!
   폴로제품들은 가격에 비해 품질이 좋습니다. 더 사올 걸하고 후회됩니다.

4) 안타깝게도 디스커버리몰 지하 슈퍼마켓은 문을 닫았습니다. 
   아예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트 입구부터 막아 놓았더군요. 
   할 수 없이 커피는 2층에서 구입했는데 100g 에 RP 25,000 였습니다. 원두로 사와서 아직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마타하리의 슈퍼마켓은 좀 더 저렴하다고 합니다.
   선물할 것으로는 주로 디스커버리몰 2층에서 파는 천연아로마 비누세트를 사 왔습니다. 
   집에서 하나 써보니 좋네요. 5개 세트가 제조사에 따라 RP 28,000 또는 RP 33,000 입니다.
   고양이 인형이나 작은 토산품들은 마타하리 쪽이 훨씬 더 다양합니다.
   저는 2002년 뚜르드몽드 잡지에 실린 걸 보고 찍어뒀던 고양이 인형을 이번에 사왔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길거리 쇼핑도 못해보고 가격 흥정도 한번도 못해 봤네요.ㅠㅠ

5) 이 싸이트에 있는 마사지샵 발리 라투 쿠폰 꼭 프린트해 가세요. 정말 좋습니다.
   꾸따의 발리 라투는 1인당 쿠폰 1장씩 있어야 합니다. 누사두아까지도 픽업 옵니다.
   디스커버리몰에서 걸어서 5분 이내거리에 있고 건물도 멋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발리 라투 우붓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분위기가 목가적이고 편안합니다.
   양쪽 다 이 쿠폰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달러로 지불했습니다.

6) 우붓에는 택시를 대절해서 갔는데 하루에 둘러보기에는 벅차더군요. 
    자유일정이면 하루나 이틀 우붓에서 숙박하는 것 강추!!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입니다.
   **  네카 뮤지엄은 그야말로 박물관이라는 이름에 충실하게 정리도 잘 되어있고 그림도 많습니다.
      찬찬이 둘러보려면 2-3시간으로도 모자랄 듯합니다. 6개의 전시실들이 각기 달라서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발리 근현대 미술사조를 짧은 시간에도 파악할 수 있도록 체계있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원도 좋습니다. 바로 길 건너편에 유명한 노띠 누리스가 있습니다.
   ** 안토니오 블랑코는 네카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입니다. 그림은 많지 않지만 전시실이 환상적이고
      특히 2층에서 좀 무섭지만 나선형계단을 따라 옥상으로 올라가면 정말 우붓다운 전망이 나옵니다.
      정원에는 새가 많습니다.
   ** ARMA 는 입장료가 RP 25,000으로 올랐습니다. 네카를 보고나면 ARMA 의 전시공간은 어쩐지 빈약하게
     보입니다. 정원은 넓지만 약간 황폐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커피도 맛이 없었습니다.

7) 몽키 포레스트는 약간 실망했습니다. 일행에 아이들이 없다면 생략해도 될 듯합니다.
    울루와뜨에도 원숭이는 많습니다. ^^;;;
    몽키포레스트거리를 따라 양쪽으로 상점과 레스토랑, 작은 호텔 등이 있습니다.
    힘들어서 쇼핑을 못했는데 두고두고 후회되네요. 한낮에는 걸어올라가기가 좀 힘이 들더군요.

8) 블랙캐년의 아이스커피는 여러 번 나왔지만 강추입니다.!!!
   어째 비행기에서부터 호텔, 중간중간 레스토랑에서도 계속 맛있는 커피를 먹지 못하다가
   마지막날 여기에서 입에 맞는 커피를 마셨습니다. 발리커피가 대체적으로 진하고 좀 쓰더군요.
   뿐만 아니라 여기서 먹은 점심식사가 이번 패키지 여행을 하면서 발리에서 먹은 음식들 가운데 가장 
   맛있었습니다. 씨티카드 할인됩니다. (15% 아니면 20% ? 정도) 야외테이블이어서 좀 더웠지만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검은 유니폼의 직원들도 멋있고 친절합니다.

9) 날씨는 아주 좋았습니다. 아침 6시 20분경에 해가 뜨고 아침나절에 잠깐 소나기가 한번씩
   지나가지만 곧 그치고 낮에는 구름 한점 없을 정도였습니다. 일몰은 저녁 6시 20분 정도...
   공기가 투명해서 모든 것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서울에 돌아오니 숨이 막히네요...

      
  • Greeny 2006.07.28 16:41 추천
    꼼꼼한 정보 감사드리구요, 저도 아래에 아주 조금 추가해요 ^^

    1. 공항 / 마타하리 1층의 환전소도 모두 9,000루피였습니다.
    2. 산띠까비치에서 공항까지 블루버드로 13,000루피 나왔습니다.
    3. 마타하리도 올라가보니 세일하더라구요 ^^
    4. 커피는 마타하리 1층에서 100g에 14,000루피, 200g에 27,000루피 정도였습니다.
    5. 저희는 발리라투 우붓에서는 쿠폰한장으로 두사람이 받았습니다.
  • wndmsgh 2006.07.28 21:58 추천
    푸힛..언니구나...^^ 나 누군지 알겟어여??
    나도 후기 써야하는데..아직 사진정리도 못했다는 현실..
    거기다가 재수도 음찌...나올떄 세관에 걸렸답니다......ㅜ.ㅜ
    슬픈 현실...
    난 마타하리 쇼핑몰 지하에서 100g에 12,700루피에 15개 사왔는데..
    토라자랑 발리 커피랑 섞어서..^^

    언니..발리 여행 좀 아쉽지만 그래도 디게 즐거웠죠??
    발리 서프떄문에~~~~~~~~~~^^
  • wndmsgh 2006.07.28 21:59 추천
    그러고 보니 비누를 안사왔다는 슬픈 현실....아~~~~~~~~
  • ranglim 2006.07.29 10:57 추천
    앗!! 반가워요~~~ 당연히 알죠!!! 아쉬운 점들이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참 좋았던 여행이었어요. 무엇보다도 같이 갔던 우리 팀 사람들이 하나같이 젊잖고 좋은 분들 뿐이어서... 좀 더 많은 이야기 못 나눈 것이 아쉽네요.
    그런데 무얼 사셨길래 세관에 걸리 걸리셨는지... 돌아오는 날 아침에는 많이 피곤해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후기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