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호ㅡ
Lv.15
2006.08.19 21:39
추천:17 댓글:9 조회:2,788
로비나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핸들을 꾸따방향으로 돌립니다.
내려올때 짐작은 했었지만 올라가는 길에 차가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힘만 좋으면 코너링 제대론데 . . .ㅋㅋㅋ
브드굴을 지나 울룬다누로 가는길에 반가운 간판이 보여서 차를 돌렸습니다. 마침 배꼽시계가 밥 달라고 울어대고 . . .
투명 방충방으로 시원해 보이는 야외 테이블에는 주변 한다라 골프장에 온 한국인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우리도 옆쪽 야외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간만에 한식으로 해피한 점심식사를 즐겼죠. ^^
한국음식이 그리울때쯤 먹어서 좀 플러스된 점도 있겠지만 반찬과 음식들이 모두 일품이었습니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비빔국수
디저트로 과일과 커피/티 까지 . . .음
식당 뒷편 텃밭에는 상추와 채소들을 직접 재배하고 있었고 오른쪽엔 귤나무도 보이네요.
간만에 행복한 포만감으로 배 통통 두드려 주시며 울룬다누 귀경을 해 봅니다.
'ULUN DANU' 만 보고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왠 식당간판
뷰 파이더 속으로 걸어들어와 멋진게 포즈를 취해준 이쁜 꼬마아가씨 덕에 이 사진은 휴지통 신세를 면하게 됐네요.^^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길쭉한 나무들로 꾸며진 산책로
울룬다누 공식 지정 포인트에서 저도 한 방 찍어봤습니다.
주변에서 낚시 하는 사람들도 심심치않게 보이더군요.
왠지 esc님도 여기서 낚시 해 보셨을것 같다는 . . .
이 곳에서 배를 빌려 호수를 둘러보거나 낚시대를 빌려 잠시 울룬다누의 시간을 낚아 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귀여운 모습과는 다르게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나타난 차들
오 ~ ~ ~ 드뎌 꾸따로 돌아왔다. ~ ~ ~
왠지 집에 돌아온 기분이 들던데요. ㅋㅋ
숙소를 다시 만디라로 잡고 그동안 굶줄였던 서핑을 달려봅니다.
아츠의 친구
이름 까먹었다. 바부팅이
곧 장가간다고 했었는데 . . .행복하게 잘 살아. ~ ~ ~ ~ ^^
경미리님 옆 집에 묵고 있던 착한 친구, 아츠
다시 찾은 이칸바카르 집
생선을 좋아하시는 어머니도 맛있다며 좋아하시더군요.
먹다보니 정신이 없어서 또 사진이 늦었네요.
발리섶 회원님들도 애용하시는 라뚜스파에 가 봤는데 전 감각이 좀 둔해서 그런지
맛사지 솜씨는 뭐라 평가하기 힘들었지만 샵 분위기나 직원들의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먼저 꽃잎 동동 대야에서 발을 닦아주고요
일회용 빤쮸와 가운을 두르고
몸에 걸치고 있던 악세사리는
이쁜 함에 넣어서
맛사지 침대 아래 서랍에 보관 후 손목에 키를 채워줍니다.
본격적으로 맛사지에 들어가기에 스팀기에서 땀 좀 빼주시고요.
맛사지에 사용될 오일을 킁킁 거리며 골라봅니다.
맛사지와 바디 스크럽이 끝나고 나면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라 하시는 꽃잎 동동 목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깔끔한 진저티로 마무리해 줍니다.
픽업 & 샌딩이 다 되지만 부모님을 먼저 보내드리고 전 옆길로 살짝 . . .ㅋㅋㅋ
마지막 날 오전엔 쇼핑을 하느나 좀 다녀봤는데
마타하리에서 그릇들을 대폭 할인해서 팔고 있더군요.
아래 사진의 PUNCH SET 가 50% 세일해서 44,950 Rp
경미리님의 도움으로 맘에 드는 보드를 착한 가격에 구입하고는 해가 질 무렵인데도 꾸따비치로 대리고 가서 목욕을 시켜줬습니다
한번 들어갔다가 나왔더니 벌써 헤리스에서 발리섶 회원님들 만날 시간이 다 되었네요.
짐을 꾸리러 숙소로 돌아가봐야 해서 짧은 인사만 나누고 해어졌지만 밥콩님, 버즈님 가족, 화님, 쿠테타님 모두 반가웠습니다. ^^
숙소로 돌아와 보니 저에게 메일이 하나 와 있네요.
사실 메니저에 컴플레인한 사항이 몇가지 있었거든요.
어제 체크인 할때 일인데 로비나에서 돌아와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와 짐을 풀고 있는데 프론트에서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우리가 들어간 방이 원래 예약이 되어있던 방인데 모르고 방을 줬다며 바로 옆방으로 옮겨줄 수 있냐는 부탁이었습니다. 일단 알았다고 하고서 방을 옮기고 나서 보니 전의 방과 같은 구조의 방이더군요.
새로 들어올 손님의 방 배정만 바꾸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로 이렇게 불편하게 하나 싶어서 프론트로 컴플레이인을 했더니 직원이 와서 착오가 있었다면 사과를 하더군요.
그냥 넘어가려 했었는데 전에 전자식 룸키가 고장 났을때도 하우스 킵핑직원이 비상키로 문을 열어주고선 고장난 키는 프론트에 가서
직접 바꾸라는 좀 황당한 일도 있었고 해서 낮에 밖에 나가면서 오피스 메니져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문제점들을 이야기 해줘서 고맙다며
호텔 레스토랑의 저녁쿠폰과 공항까지 무료센딩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막상 떠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심란했던지 공항에 도착해서는 카트에 짐을 싣다가 날까로운 부분에 찍혀서 피를 보고 말았네요.
(손등엔 아직 흉터가 . . .)
이미그레시션을 통과할땐 창구 직원이 비자와 벽에 걸린 시계를 차례로 보더니 씨 ~익 한번 웃더군요.
5분 남겨두고 7일 비자 꽉꽉 채워줬거든요.ㅋㅋㅋ
참 오랜만에 (어쩜 처음으로) 긴 가족여행이었습니다.
나이만 먹었지 아직 철없는 아들이 효도 한답시고 모셨는데 지나고 생각해 보니 부모님 보다는 제 위주로 모시고 다녔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서 거실에 둘러 앉아 맛난(?) 음식 먹을 수 있으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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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에서... 너무도 살짝 만났었죠~^^
행복한 여행후기 잘봤습니다~ -
부모님과의 행복한 후기 잘 봤습니다. 저도 브두굴 투어중에 서울가든에 들려 간만에 맛난 한식 먹었던 생각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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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가 벌써 끝나버려 아쉽네요....마지막사진의 중국집 쿠폰...ㅋㅋㅋ 살짝 웃음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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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무슨 요린가 한참 보다가 짬뽕과 자장면이걸 알고 웃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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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 영어학원 프린트 뽑으면서 mr.호의 후기를 읽었는데 중년 아짐이라 그런지
그집 부모님 효자 아들 둬서 좋겠다 싶네요, 그럼 계속 쭉 열효도(?)하셈. -
정말 여행 잘 하고 오신것 같네요.. ^^ 저도 언제 한번 부모님을 모시고 가고 싶은데 그떄가서 조언좀 얻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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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짜장면! 짬뽕! 오이김치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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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님아. 수달인데요. ㅋㅋㅋ
서핑 포인트 추천해주삼.
아... 살살 출출한 시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