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지 벌써 열흘이 넘었지만 있었던 기간동안 즐거움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여기에 워낙 출중한 후기가 많고 제가 글 솜씨가 없는 관계로 자세한 것은 생략하고 대략 파트별로 뭘 했는지만 간략히 적겠습니다. ^^
1. 여행목적
결혼 4년이 되도록 제대로 여행한번 못가보고 공부하랴 돈벌랴 고생한 우리 남편과 저 자신을 위해서 과감히 한번 럭셔리하게 쉬어보자는 의도
2. 여행지 선정
신들의 섬 "발리"에 어떤 매력이 있는지 예전부터 궁금해 하던차 여행사 다니는 후배의 저렴한 여행견적제공이 지대한 영향을 미침.
3. 기간
8월 24일 부터 29일까지
4.항공편
대한항공인줄 알았지만 가루다 - 케세이, 대한항공, 아시아나, 콴타스, 타이, 싱가폴등 여러항공사를 타봤지만 이렇게 무뚝뚝한 승무원들 첨 봤음.
5. 숙소
누사두아 멜리아 발리 - 대만족함. 조식 , 시설면에서 아주 훌륭
한국사람은 별로 없고 유럽인들 많음
유럽인들은 그넓은 수영장에서 수영은 안하고 삐질삐질 땀
흘리며 대부분 선탠만 함,
이번 기회에 수영을 능숙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듬.
조용한데 풍덩대고 수영하니 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지금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본인의 여행목적에 따라 숙소선정을 잘하셔야 될것같아요. 저희는 쉬는것이 목적이라 비싸지만 이 호텔을 정했지만 사실 꾸다로 나갈때는 좀 불편했습니다. 택시타고 왔다갔다 할려니... 4박이상 하시면 여러 호텔을 옮겨서 주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6. 꾸따에서의 쇼핑
자유일정이 이틀있었는데 그중 하루는 시내로가 쇼핑을 하자는 남편의 말에
블루버드 택시를 타고 마타하리와 디스커버리몰, 서퍼걸 등을 갔습니다.
짧게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마타하리에서 공예품등의 작은 기념품을 샀는데
마타하리에서 서퍼걸 가는 중간에 기념품 가게 엄청스리 많은데 거기물건이
훨씬 싸다는 겁니다. 안 깍은 가격에서두요... 예를 들어 라탄 티슈케이스 마타하리에서 6만, 8만루피에 샀는데 상점에서는 붙여놓은 가격이 5만이더군요. 깍으면 더 싸질수도 있겠죠? 그리고 수영복은 서퍼걸에서 사세요. 너무 섹쉬하고 귀엽더라구요. 가격도 4-5만원 정도면 좋은거 삽니다. 더 싼것도 있어요. 그리고 디스커버리몰 일층에서 몽블랑 가방을 샀는데 원래 가격이 8십9만루피인데 50%세일한다고 해서 살려고 하니
가게 점원이 나한테 특별 세일가로 40만 루피로 더 깍아주겠다고 먼저 얘기를 하지 뭡니까? 어라~ 디스커버리 몰은 정찰제인줄 알았는데...회심의 미소 한번 날리고...가격흥정 들어가서 30만 루피에 샀습니다. ㅎㅎ 진짜 가죽에 바느질도 엄청 잘되어 있는 몽블랑 가방을 우리돈 3만3천원에 사다니요...ㅎㅎ 여러분 세일가격 믿지 마세요! 절대!
그리고 폴로티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디자인, 컬러 측면에서 별로였습니다. 다른 게스나이키등의 브랜드는 우리나라보다 좀 저렴합니다.
7. 우붓
예술가(?) 마을이라고 하는 우붓에 가기로 하고 ㅤㅆㅑㅤ룰과 투어를 했습니다. 40달러에.
우선 ㅤㅆㅑㅤ룰 한국말 엄청 늘었습니다. 한국말 이해를 잘 못할때는 영어로 하고 그랬구요
샤룰이 저희에게 딸기하고 옥수수도 사주고...인정도 많더라구요
오전에 일찍 부두굴 갔는데 좋았습니다. 고산지대라 날씨가 쾌적하고 좀 춥다시피했구요 입구에 있는 수천년된 빈얀트리 나무랑 넓은 호수랑 사원이 아주 잘 조화된 곳이었습니다. 비록 세개의 종교사원이 모두 같이 있는 사원이지만 절대 싸움이 없다고 샤룰이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날 샤룰과 종교에 대해 얘기했는데 샤룰은 이슬람교도이고 샤룰 아내는 힌두교도 이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는 이슬람교도라도 폭력은 싫어한다고...안그래도 폭탄테러로 한동안 관광객이 없어서 차 할부금도 못내고 그랬다고...ㅎㅎ
점심은 샤룰에게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식당 가자고 해서 나시짬뿌르 먹었는데 셋이서 음료랑 먹고도 2만9천루피 그러니깐 우리나라돈으로 3천원정도 나왔습니다. 몇만원짜리 레스토랑 음식보다 좋았습니다. ^^
점심식사후 네까뮤지움 가서 그림 감상하고 우붓 몽키포레스트부터 왕궁까지 한시간가량 구경했는데 여기 상점들은 가격이 상당히 비싸더라구요. 쇼핑은 비추입니다.
하지만 은제품이나 특이한 인테리어 소품등은 많아서 가격 별로 생각치 않으신 분은 구입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모양이 독특한것도 많더라구요. 한국생각하면 가격도 그다지 비싼편은 아니구요.
오후 5시쯤 우붓 출발해서 오는 길에 계단식 논 즉 라이스 테라스 데려다 줘서 봤는데 꼬마소년이 학교 안가고 볼펜같은거 자꾸 사라고 붙어서 좀 불쌍하기도 했지만 결국 사지는 않았습니다. 넘 비싸게 부르더라구요...^^
오늘길에 박소 유명한 집 가르쳐주길래 잠깐 세워 달래서 남편이랑 한그릇 했답니다.( 가격은 3천루피정도 맛은 오뎅탕 ^^) 맛 정말 좋았습니다. 국물 시원하구요.
저녁은 누사두아 울람식당에서 씨푸드 베스킷이랑 맥주 마셨는데 배가 별로 부르지 않아 맛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삼발 소스는 정말 좋았습니다. 듣던데로...
샤룰이 일찍 가라고 하니 기다리겠다고 막 그래서 보내는데 애 먹었습니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 우리 호텔이 식당에서 5분거리인데도 끝까지 호텔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라구요...하는짓이 이뻐 6시도 안됐는데 보내줬습니다. 저희는 식당에서 데려다 줬구요...
8. 환전
일단 한국에서 올때 3만원 정도 미리 환전을 했구요. 대부분 마타하리수퍼 옆에 환전소에서 했습니다. 일단 다른데보다 환전률이 좋았구요. 환전하는 젊은 친구 인물도 훤하고 정확히 보는데서 착착 세어서 보여주고 작은 돈으로 달라면 웃으면서 친절히 바꾸어 주기도 하구요...
9. 음식
이번여행에서 제일 좋았던건 우붓에서 샤룰과 먹었던 나시짬뿌르하고 박소였습니다. 사실 며칠째 좋고 기름진 음식만 먹으니 아무리 좋은걸 먹어도 맛이 없더군요. 오랜만에 간 여행이라 좋은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도 좋겠지만 현지인이 가는 식당에 꼭 가보세요. 그리고 디스커버리몰 일층에 있는 브레드톡이랑 블랙캐년커피하우스 커피 꼬옥 맛보시구요. 패키지 일정으로 갔던 한국식당들 정말 비추 입니다. 가보시면 알겁니다.
10. 스포츠
꾸따 비치나 누사두아에 많은 shops 있습니다. 가격 흥정을 필수구요...두 서너군데 가격하고 내용 철저히 물어보시고 하세요. 발리사람들 대부분 좋지만 좀 얼렁뚱땅 넘어 갈려는 성격이 있더군요. ^^저희는 바다에서 뭐 하는것은 예전에 많이 해봐서 이번여행은 수영장에서 종일 풍덩하고 여유롭게 노는걸로 만족했습니다. 일행들보니 와카세일링 8명이 하는데 일인당 80달러-좀 비싼 가격 같지만 인원이 작으니-했더라구요. 래프팅은 샤룰 말로는 한국인이 하는 곳은 너무 비싸다고 다른곳을 알려주던데 죄송합니다. 기억이 안납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멜리아 발리는 수영장이 정말 넓고 좋아요 그래서 반나절 내내 수영하고 칵테일 시켜먹고 놀았는데 종말 좋았습니다. 오전 10시반부터 아쿠아로빅, 요가등도 하던데 강사분 너무 섹쉬하시더라구요...ㅎㅎ
11. 여행비용
패키지 가격 99만원 *2,(여기서 할인좀 받았습니다. 후배덕에) 개인경비 60만원정도 , 발리는 쇼핑천국입니다. 저희는 필요한 것만 사고 대부분 먹는데 썼지만 자칫하면 과잉지출 하게 된답니다. 계획을 잘 세우세요. ㅎㅎ
생각나는데로 적다보니 빠진것도 많군요....괜히 적었다는 생각도 들구요. 별 정보도 없고 ....담에 가면 좀 수첩에 적어가면서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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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가 넘 작게 보여용..폰트 크기 적당한거로 수정해주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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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좋은 정보가 많은 것 같은데..글씨가 넘 작아서 눈이 아파용~ 그래도 좋으셨던 것 같네요. 저도 빨리 가보고 싶은데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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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짜 크기 제가 일단 수정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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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되셨던것 같네요...
아웅... 우리도 알차게 보내야 할텐데...
가기전부터 걱정걱정 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 -
별로 도움 안되긴요~~ 많은 도움 되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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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 묻어나는 멋진 후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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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에 일끝나고 후다닥 적느라...수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겨울쯤 아메드에 낚시하러 가기고 쌰룰과 약속했습니다. 아메드는 샤룰 아내의 고향이라더군요...기다려 지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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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감사히 읽고 보고 갑니다. ^^
좋은 정보....발리 후기글을 읽을때 마다...심장이 콩닥 콩닥 거립니다. ㅎ -
bym72님 말씀처럼 발리 후기글 올라올때마다 콩닥합니다. ^^*
멋지 후기 잘 읽었습니다.
블랙캐년 꼭 가보겠습니다. -
아... 블랙캐년... 가고 싶네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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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가운 발리의 풍경이네요.
특히, 블랙캐년의 아이스 커피~ 정말 그리워요.ㅋ
그리고 오랜만에 들은 샤흘롬의 소식도 반가워요.
예의바르고 굉장히 성실한 사람같아요~ -
블랙캐년의 watermelon juice 시켜놓고 한가로이 햇빛 내리쬐는 바깥 풍경을 보고 있자면,,,,이게 여유구나 싶었던 기억이,,,,그리워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