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기다리시는 분은 없겠지만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자꾸 후기쓰는게 미뤄졌어요 ㅈㅅ
4일째 되는날임닷 ! 오딧세이 써핑스쿨에서 써핑을 배우기로한날이에요!
mercure 호텔위에 있는 수영장 옆에서 기본적인 강의를 해주는데
생각보다 아주쉽게 알려줍니다
스탠딩하는 방법을 원투쓰리 ! 뭐 이래가면서 알려주는데 대강 익히고
호텔바로 앞에 위치한 무지막지한 파도가 있는 바다로 갑니다
처음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솔직히 좀 무서웠어여 ㅋ수영을 못하거든여
파도가 올때 정신못차리고 계속 징징대다가
(그동안 얼굴이 너무마니 타서 바닷물들어가니 얼굴이 불붙은것 처럼 아프더라고요 ! ㅜ_ㅜ)
좀 적응된후에 서핑스쿨 샘들이 보드잡아주고 밀어주고 하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슬슬 재미를 붙이기 시작합니다
패들 너무 어려워여! 아주 팔떨어지는줄 알았습니다
혼자서는 죽었다 깨나도 못일어 날것 같아여 저는.. ㅋ
암튼그렇게 2시간30분의 일정을 마치고 바닷물에서 나오니
얼굴은 따갑고 몸은 물에젖은 종이짝같은게 아주 딱 죽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또타고 시퍼서 안달났습니다
오딧세이써핑스쿨에서는 써핑하는동안 수강생들을 사진을 찍어서 나중에 보여주고
파는것 같아요
그때생각엔 어짜피 써핑할 여러날중 첫날이라 잘타지도 못하는고 그런데 사서 무엇하냐 라는
생각으로 안샀는데 돌아와서 보니 전 사진이 하나도 없어여 ㅠ-ㅠ
후회막급 !
저녁엔 써퍼걸에가서 바디보드사기로 했어요
그냥보드잼있기는 한데 무거워서 들고다니지도 못하겠고
저한텐 그놈이 무리라고 판단
쭌이 들고있는 저놈을 구입했습니다 .(보드 725.000RP,핀 30.000RP,리쉬20.000RP)
이곳저곳 상점을 돌아다녀본 결과
특정브랜드의 같은물건일경우 가격은 모두 비슷한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브랜드도 많고
여성의류가 많은 써퍼걸을 자주 이용하게 되었는데
써퍼걸은 산금액의 10%를 적립해서 카드로 만들어줍니다
적립된 금액은 꼭 3일이후에 오직 "써퍼걸"브랜드에 한해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데요(적립은 팔고있는 모든브랜드에 한해서이지만 교환시에는 오직
"써퍼걸"만된다네요)
그리고 적립된금액보다 높은가격의 물건을 사고 모자라는 차액을지불하는건
안된다고 하네요
그 적립금으로 친구들 주려고 열쇠고리로 바꿔왔습니다.
써핑하는 여자아이 ! 내스타일이야~ ㅋ
보드사고나니 밥안먹어도 배부를것 같습니닷
그래도 지나가는 길에 밤부코너에 들려 나시고렝과 씨푸드바스켓으로 저녁을 간단하게 먹어주고
(나시고렝와얌 7.500RP,씨푸드바스켓50.000RP)
밤부코너 바로앞쪽에서 사랑하는 엄마한테 전화한통 넣어드리는 쎈스를 발휘하고(전화2통-56.000RP)
마사인으로 돌아갑니닷~
★★두둥5일째날!
일어나자 마자 쇼핑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쭌이 입이 이만큼 나와있습니다
혼자 보드사서 완전 삐죽이가 되어 있습니다
달래주러 데리고 마타하리쪽으로 나왔습니다
마하리옆쪽에 위치한 Dulang에서 점심을 먹고
(스파게티,나시고렝,음료2 -100,200RP 쭌은 맨날 나시고렝만 먹습니다 ! ㅋ)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돌아와선 옷을갈아입고 비치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는 비치보이에게 써핑을 배워볼 요령입니다
어떤일이 일어날지 미쳐모른체 ㅋ
어제에 이어서 써핑스쿨에서 배우면 좋겠지만
저렴한 가격에 배울수 있기때문에....(2인 2시간 200.000RP)
네고하신다면 더 저렴한 가격에 가능할거에요 네고에 지친상태라
나중엔 네고 없ㅇㅣ적당한 선이라 생각되면 그냥 돈을 지불하게 되버리더군요
1시간 가량 바디보드 완전 재미있게 탔습니다
쭌은 패들링이 안된다고 계속 비치보이한테 혼나면서
어쨌든 열심히 타고있습니다
하루빨리 실력이 늘어서 보드를 사서 다른사람들 마냥 비치보이 없이 타는 날이 오길 ㅋ
1시간 반가량 잼있게 놀고있던때 였습니다.
일생일대의 일이 그때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비치보이도 추웠는지 ,아니면 담배가 피고 싶었는지
잠시 어딜다녀온다고합니다 참 시기도 적절합니다
비치보이가 밀어주고 타는거에 실증을 느끼고 혼자서 타봤으면 좋겠다
뭐이런 생각을 할때쯤이 었기에
흔쾌히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때는이때다 혼자 신나서
어제의 파도와바다에 대한 두려움은
쌔까맣게 잊은채 마구 돌진했습니다
적절한 파도를 골라서 나혼자 타고 나가는거야! 그래 가는거야
이렇게 생각한찰라 완전큰파도가 한번 왔다가고 물속으로 한번 꼬르륵 ~좀허우적거리다
어랏 어어... 어...
발이 닿지 않습니다.
이때부터 완벽한 공포! 전에말씀드렸듯이 부끄럽게도 바다에서 수영을 못해요
워낙 겁이많아서 .. ㅠㅠ
보드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파도가올때마다 물속으로 꼬르륵 ~꼬르륵~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냥이대로 발리서 가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날라고 하네여 ㅋㅋ
쭌이 저를 발견하고 바다로 들어가려는 순간(어디서 영화는 마니봐가지구 ㅋ)
비치보이가 때마침와서 쭌의 보드를 들고 저를 구하러 옵니다.
눈물범벅 침범벅이된 얼굴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야 겠어서 비치보이가 끌어주는 끈을 꼭붙잡고는
얼마나시간이 흘렀을까
그무서운곳에서 나옵니다
바다에서 나오자쭌은 있는데로 화가났습니다.
저는 나오자마자 비치보이랑 하이파이브하면서 살아나온것에 안도하며 쭌이 걱정할까바
실실웃었는데
쭌은 비치보이의 불찰때문이라며 제가 웃는바람에 화도 못냈다고
뭐라뭐라 합니다.
어쨌든 살아나온게 다행이라는 생각밖에는 할수있는 생각이 없었어요
만약 쭌이 구한다고 물에들어왔으면 둘다 같이위험할수도 있었는데
(쭌도 누굴구할만큼 수영을 잘하진 않거든여)
쭌이 오지 않은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게 다행 ! ㅋ
미련하게 왜 수영도 못하는게 거기까지 갔냐 하신다면
바닷물이 빠지는 때라서그런가 한번 파도가 왔다가니 발이 닿지 않았어요!ㅠ-ㅠ
초보분들은 조심하세요! 저처럼 수영못하시면 더더욱 !
아무튼 이날이후로
저한테 써핑금지령이 떨어졌습니다.
써핑하러 발리까지 왔는데 딱2번타보고 죽을뻔하다니 ㅋ 완전 안습입니다 ;;
당장써핑을 못하게 되어서 여섯째날은
우붓에 가기로 합니다.ㅠㅠ
눈물머금은 우붓여행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지요
우붓에서도 한번더 죽을뻔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지요 ㅋ
아무튼 명길게 나아주신 엄마아빠한테 감사드리고 다음편은 가능한빨리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골이의발리여행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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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서핑 금지령이라........
우붓에서는 또,,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기대됩니다.. -
기다리고 ,기대해주셔서 감사 합니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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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근데 너무 재밌어요~~^^ -
와우...너무 다행입니다.
다음 후기도 기다릴께요. ^^ -
다행이네요... 담 후기 제가 발리로 떠나기전에 볼수 있을까요?
정말 D-1입니다...
ㅎㅎㅎ 아침부터 집에서... 출근해서 실실 웃기만 합니다...
옆에 있는 제 단짝 완전 일 마무리한다고 바쁩니다... 여행에대한 설레임이 부족한듯 -
호호호...발리에서 골로 갈뻔 했네요...ㅋㅋㅋ
우붓에서의 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요~~~ -
저도 골이님~ 후기 열혈 팬인데!! ㅎㅎ
1탄 처럼 스탈리쉬~한 님의 사진 또 공개해주세요^^
아, 참 저는 여자입니다 ^^;;; -
골이님~ 글이 너무 재미나여~
왠지 연재소설 읽는듯한 느낌~
담글이 계속 기대되여^^
저두 열혈팬 될듯해요.. -
우헤헤, 정말 큰일날 뻔했는데 제가 너무 심하게 웃어서 죄송합니다.^^
하루만에 바다에서 그렇게 잼나게 탈수있나요?
다음엔 진짜 바다에서 살아봐야겠네요 -
큰일 날 뻔 하셨네요.
바다와 파도는 항상 변화무쌍해서 항상 조심 조심 . . .
저도 처음엔 세탁기 말릴때 마다 "이러다 골로 가는거 아냐 ?" 했었는데 요즘엔 약간 적응이 되세 그냥 편하게 돌아 줍니다.
(이러다 1분 탈수 코스 걸려봐야 정신을 차리지 . . . ㅋㅋㅋ)
음..두번째이야기부터는 공포컨셉인가욤 ?
그나저나 보드가 참 멋지구리합니다 ^^*
우붓이야기도 기대하겠습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