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미모
Lv.21
2006.11.04 18:26
추천:29 댓글:9 조회:4,479
안녕하세요.. 나야미몹니다.
그동안 발리서프에 왔다가도, 글 한번 못올리고 돌아가길 여러번...
안되겠다.. 싶어 한달이나 지난 후기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저희는 10월 1일부터 10월8일까지... 꼬박 일주일을 발리에서 지내다 왔습니다.
오늘은 그 첫날.. 출국한 10월 1일의 얘기를 들려 드릴게요.
(여기서 부터는 반말.... ㅋㅋ)
고놈의 비행기.. 내속을 엄청 썩였던 비행기가 저녁 8시 출발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들 들떠서는 6시에 모이라고 했다가는 생각없는 사람이되는 이 분위기..
하여.. 결국은 2시에 인천공항 집합...
일행 중 한명이 좀 늦겠다 한다. 모인사람 셋이 먼저 들어가기도 그렇고...
공항에서 커피 마시면서 사진 찍고 책읽으면서 기다린다.
지영언니...(blue110님)
선미..
나...
은주가 3시 반쯤 나타나 주시고, early~ 를 해서 일찍 면세점에 들어가 주신다.
4시30분쯤 들어간 면세점..
선그라스 하나 사려고 했는데, 맘에 드는것도 없고 비싸기만하고.. 그저 구경이 최고지~
작년에 갔을때는 엄청 넓어보이드구만, 2시간정도 돌아다니고 나니까 에이~ 별로 넓지도 않다.
시간이 점점 흘러갈수록 흥분되는 이 마음.. 어디 나뿐이랴.. 다들 마찬가지지..
비행기에서 주는 기내식으로 저녁을 떼우자고 협의를 봤다.
그러나 평소같으면 저녁에는 왠만해서 배가 안고픈데, 면세점을 헤집고 다녀서 그런가 너무 배가 고프다.
안되겠다 우선 먹자 싶어서, 공항 먹자촌(?)에 있는 한식집에서 죽 2그릇, 계란 말이 먹었다.
사람이 넷인데 왜 두개만 시켰냐고? ㅋㅋ 기내식을 포기할수는 없지 않은가!
(힉! 은주야 미안!!!)
그래저래 시간이 흐르고 게이트 앞으로 간다.
다들 인사이드 발리 책을 먼저 읽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그날 같은 비행기로 출국하시는 Jaff 님 살짝 만나 주시고 비행기 타러 들어간다.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 앞에서 사진 한장 찍고...
드디어 비행기를 탄다.
이륙한지 20분쯤 지나서 기내식을 준다.
(나는 대한항공에서는 고추장을 달라고 하면 주는지 몰랐다...ㅜㅜ 알았으면 챙겨놓을껄..
지영언니와 선미가 야무지게 챙긴 고추장이 후에 나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었다.)
밥을 먹고, 음악 좀 듣다가, 책 좀 읽다가 한참을 잤다.
자다 불현듯 눈을 떠 비행기 창밖을 봤더니.. 달이~
세계 어디나 달은 똑같다.. 는 생각을 하면서....
발리 현지시간으로 새벽 2시 도착...
비자수속대에서 멍청한 웨스턴때문에 시간 한참 잡아먹고 거의 꼴찌로 비자를 받아 나온다.
짐을 찾아 짐검사를 받는데, 어머.. 작년에는 그냥 갔는데 굉장히 깐깐하다. 그 큰 짐가방을 오픈하란다.
은주 가방이 안닫혀서 참 고생들 했지.ㅋㅋ
비자받고, 짐검사하고..
아아.. 정말 발리에 또 왔구나...
공항 밖으로 나오니 만득이 아저씨가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Jaff 님과, 그외 1팀, 그리고 우리 4명이 만득이 아저씨 차를 타고 움직이는데,
우리 호텔인 머큐어 쿠따 부터 먼저 간다.
방을 배정받는데, 자꾸 신용카드를 내 놓으란다.
나는 나중에 우리가 룸서비스같은 걸 이용하면 청구하려고 하는 줄 알고 카드를 내줬다.
그런데, 나중에 체크아웃 할때 보니까.. 룸서비스 쓰지도 않았는데 22불이 청구되어 있더라.
아직도 그게 먼지 모르겠다. 냉장고에 있던 물값은 따로 냈는데...
아무튼 방을 배정받고 짐을 들여오는데, 어머얏! 찌짝이 있다.
소리 지르고 시끄러우니, 포터 아저씨가 들어와서 찾아본다. 없단다... 진짜 없는거 맞아?
믿고 씻고 잔다. 안믿어도 어쩔수 없다. 눈꺼풀이 저절로 감긴다..
2시간 자고 온 은주는 어느새 잠이 들었다.
아....아... 발리에 또 왔네...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꾸따비치 산책을 할 수 있을까..
일어나야해.. 일어날꺼야.. 못일어나면 안돼.. 꼭 가봐야 해.. 아침비치가 좋댔어....
곱씹고 곱씹고 다짐하면서, 스르륵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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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반가운후기입니다..ㅎㅎ
시작부터 두근두근.기대할게요.언능올려주세요 ^ ^ -
어제 번개때 뵌 얼굴들인데..
후기에서 또 뵈니 어쩜,, 더 정겨워.....
스르륵 잠들고 난 다음날 아침은 어땠을까? 일찍 일어나셨을까?
근데..발리에서의 아침..정말 일찍 깨어나지지 않던가요?
(담편 후기 빨리 쓰라고 막,,,질문해...하하하...) -
글 읽는데 어제 말씀하시던 말투가 생각나서 더 재밌는데요~^^
그나저나 22불의 용도는 뭘까요?? 저까지 궁금해집니다~
다음 이야기 기대되요~ ㅎ1ㅎ1 -
저두 기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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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나야미모님의 숨안쉬고 말하기버전으로 숨안쉬고 읽었습니다...ㅋㅋㅋㅋ
다음편도 숨안쉬고 올려주실꺼죠? -
나도 읽고 나니... 숨이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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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그 신용카드로 청구된 22불의 정체가..궁금합니다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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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머큐어꾸따에서 신용카드 내놓으라고 디파짓 한다더군요. 미니바를 이용하거나 머..그래서 싫다고 하니 20만루피를 맡겨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20만루피 맡기고 영수증 받고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물값 빼고 다 주던데용..바로 항의를 해보시지..아무래도 물값이 이중청구된 것 같습니다.
마일리지 안주셔도 되고요, 댓글 안다셔도 됩니다. ㅋㅋ
조만간, 이틀째 일정부터 주루룩 올려 드릴게요.
회사에 일하러 와서, 결국 발리서프에서 살다가 퇴근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