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
이름도 예쁜 발리-
발리 라고하면 왠지 멀게만 느껴졌다 . .
왠지 로맨틱한 신혼여행지 느낌이거나 풀빌라에 럭셔리한 여행이 떠올랐는데
알면 알수록 발리에 대한 편견이 와르르 . .
사실 우연히 웹서핑중 보게된 어떤분의 후기를 보고
완전 며칠밤을 두근거리며 그래 ! 발리야~ 하고 외쳤다죠 !!
그리고 같이 알게 된 발리서프...
그동안은 생각도 못했던 발리로 떠나게 된 ~ 가장큰이유 !
그 저렴하고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과.
가격대비 너무도 휼룡한 호텔들 . .
순박하고 정가는 사람들.+ _+
이국적이고 자유로운 거리의 모습들까지도.
여행다니면서 사실은 여행中에는 지치고 집에가고싶은 마음도 들고 그랬는데
발리에선 이상할정도로 하루 10번씩 외쳤던
"꺅~발리 너무 좋아 ㅠ_ㅜ "
이렇게 신나고 즐거웠던 여행은 처음이었답니다.
돌아온지 일주일정도가 흘렀는데 . .
사소한 기억들이 지워지기전에 얼릉 후기써야겠어요.
반말 양해해주세요 . .
출발-
오후 5시출발이라서 느긋하게- 준비해서 갈줄알았는데
항상 공항가는날은 꼭 이렇게 바쁘고 여유가 없다.ㅠ_ㅜ
면세점도 여유있게 보고싶은데 오늘도 그럴수가 없었다 ㅜ
전력질주하듯이 뛰어댕기며 인터넷으로 사둔거 찾으랴.
친구가 부탁한거 찾아서 사랴.
무슨 아침방송에 나오는 주부들이 동해번쩍 서해번쩍 뛰어다니며
제한시간내에 마켓에서 물건 사오는 프로그램이 떠올랐다 - _ -;
그러다보니 시간은 벌써 탑승시간.
코트도 맡겨야하는데 바보같이 코트 밖에서 맡기는거라는데
그것도 모르고 이미 들어와버려서 여행내내 그 두꺼운 코트가 내 트렁크의 반이상을 차지했다
으악-
대한항공은 처음타보기때문에 나름 기대했지만 별거없었다 ㅋ_ㅋ
승무원언니들에 대한 지나친 동경으로 비행내내 부담스런 눈길로 언니들만 봤다.
대한한공의 유니폼은 너무 상큼하고 이쁘다 :- :
머리핀이랑 스카프가 마치 자존심인냥 하늘높이 치솟으심.
나름대로 준비많이하고 매시간시간 정확하게 일정짜고
그날하루경비까지 철저히 계산하는 타입인데.
(가이드북 2~3권씩은 꼭 챙기고 일정표도 무섭게 짜는..)
이번여행은 갑작스럽게 가느라
숙소도 "여기좋아요-"리플한개면.오케이-
특별한 일정이라고는 와카세일링-하나밖에 없었다.
이번여행의 목표는 그저 신나게 놀기.였으니까 !
발리에 대한 책도 비행기에서 처음봤다.
예전의 나였다면 준비없이 하는여행이 초조하고 불안했을텐데
이번여행에선 뭐든 노프라블럼~의 기분이었다 ! 흐흐-
그렇지만. 7시간의 비행은 너무 지겹고도 지겨웠다 ㅠ_ㅜ
담요쇼도 한번 하고 .
친구랑 크레이지 셀카쇼도 해주시고..
이래도 시간은 너무 안가주시드라 ㅜ_ㅡ
언제나 도착할려나..
사실상 오늘은 도착하면 밤12시정도니까
가서 잠만자는 하루이다.
인천공항까지 버스타고 가서 7시간 비행해서 발리가서
숙소로 가서 잠만자는 하루.으-아깝지만 어쩌겠여 ㅜ_ㅡ
기내식을 거의 식도로 털어넣는 수준으로 해치우고.
간식도 먹고..꼼짝못하고 앉아서 꾸역꾸역 먹기만. .
.
.
.
어쨋거나 .드디어 발리도착 !
발리에 내리자마자 후끈한 더위의 열기가 = 3 3
그리고 알수 없는 발리만의 냄새.
나는 그냄새를
아주뜨거운 둥글레차에 설탕을 부은듯한 후덥지근한 단내 !
라고 정의하겠다.
그 발리특유의 냄새가 어찌나 코를 찌르던지 ㅎㅎ
그래도 마냥 좋았지만 ~
발리에 오긴 왔쿠나-
드디어 실감하며..
.
.
올시즌스에 픽업요청을 했었다-
밤이고 처자들끼리 처음부터 택시타는게 쵸큼 겁이나서.
12달러에 픽업요청..
택시비보다는 비싸지만-하길잘했지싶다 ^ ^.
우리이름을 부끄럽게 크게 적고 한남자가 기달리고있었다..
차를 타고 올시즌스로 가는데 골목골목 너무 어두컴컴해서
택시를 탔다면."이거 제대로 가는거맞아?우리 납치하는거..아냐."
허튼 망상으로 중얼중얼 거렸을듯 . .
차안에서 후레쉬 팡팡터치며 . .
기사아자씨가 진상이라고 생각했을까 . .?
어둑어둑한 골목들을 지나서 드디어 올시즌 도착 !
웰컴드링크를 벌컥벌컥 마시고 -(너무 더웠다,ㅠ)
우리방으로 갔다.
들어가자마자 시원하고 뽀송한 방안- ㄲㅑ !
올시즌스는 그후로도 지금까지 생각할수록 기분좋은 곳이다.
그 뽀송한 침구들과 시원한 에어컨..
모든게 좋았다 - ㅜ_ㅠ 악. 또 가고싶어..
여자친구들끼리 놀러갈땐 정말 올시즌이 딱 !
올시즌 조명빨이 좋다.
크레이지셀카를 부르는 유혹의 조명빛. . .ㅎㅎ
그래도 첫날인데 잠만잘순 없지 !
하고 호텔밖으로 나왔다..
어두컴컴한 골목들..
10발자국갔을까 -
소리없이 나타나는 고양이에 꺅 !
강아지라고하기엔 너무 큰 犬들.
쌩쌩 지나가는 오토바이들.
지나가는 남자들이 "뚜유원뚜 따쿠시~?"
"헤이-니하오마 가와이네.안룡하시용?"
이런말들도 처음이라 그런지 모두 공포로 다가왔다.
그것이 거기의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상의 삐끼질임을 모르고..
이제는 그 삐끼질도 그립구나
이렇게 첫날같지않은 첫날은 지나고..
뽀송한 침대에서
유일하게 나오는 한국 연합뉴스를 틀어놓고 ~ 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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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봤습니다. 경미리님과 같은 생각- 후기 넘 귀여워요....두분과 호텔도...오늘의 시작도 발리서프로 시작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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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편집을 아기자기하게 잘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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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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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다시가고싶어 죽겟습니다..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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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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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항공 삼각김밥 간식은 처음봅니다.
난 왜 안 줬지! -
그러고 보니 저두 첨보네요...근데 그옆에 박스는 뭐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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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빵이에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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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맛은 없었습니다 .위로가 좀 되나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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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님 소문난 7공주에서 나오는 막내 닮으셨어요~ 땡자엄마로 나오는...
여튼 귀여우삼~ㅋ 다음편 보러가야지~ 총총총... -
굉장한 이야기들이 뒤에 기다리고 있을거 같은데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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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인형같아요!!
릴리님이 정의 내린 "아주뜨거운 둥글레차에 설탕을 부은듯한 후덥지근한 단내 !"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킁킁거리는 그 냄새가 무진장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