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yoon
Lv.19
2007.01.05 00:32
추천:8 댓글:5 조회:3,206
리조트에서 맞이하는 첫날이다.
오늘부터는 아무런 계획도, 할것도, 볼것도, 아무것도 없다.
그냥 먹고, 누워있고, 책읽고, 수영하고... 그야말로 내 자유다.
아침은 엘빠티오 라는 부페식 식당에서 먹는다.
계란요리를 해주는 코너가 있고 나머지는 햄이나 감자, 야채, 베이컨 등등
빵은 5~6종류가 있고 음료는 주스3가지 우유2가지 커피 정도..
보통 리조트나 호텔에서 나오는 부페식이다.
< 매일 먹던 아침뷔페 >
근데 특이한건 한국사람들은 우리 둘밖에 없었는데 김치가 매일 나왔다.
김치의 발리식 이름은 "Korean spicy salad"였다.
맛이 있겠어..? 하고 조금 집어 왔는데 왠걸~
꽤 한국 맛이 난다.
미고랭과 함께 먹으니 아주 잘 어울린다.
그래서 매 아침 식사마다 코리안 스파이시 샐러드는 항상 내 단골 메뉴였다.
나중엔 신랑이 "이거 여기서 만드는거 아닌가봐..종가집김치 그런거 사오는거 아냐?" 라고 말했을 정도.
주방장이 누군지 만나보고 싶더라.
'한국의 맛내느라 수고하였소~'라고 말해주려고^^;;
우리가 있을때가 크리스마스 임박했을때라 로비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전나무에 장식을 한것도 있었지만 특이하게 지푸라기를 엮은 트리가 있다.
종교가 원래 기독교가 아닌 나라에서 지푸라기 트리..
그래두 어디선가 봤는지 트리아래 선물은~~
센스쟁이~ㅋㅋ
< 지푸라기 트리 >
주로 우린 식사를 하면 바로 수영장으로 직행한다.
아침 식사만 해도 이른시간인데 후덥지근~한게.. 아주 그냥 발리 태양을 지대로 느끼게 해준다.
꾸따 해변에서 서핑을 했을때도 살짝살짝 탔는데 멜리아브노아에서 하루만에 완전 깜씨가 되었다.
지금까지 온몸이 벗겨진다..때도 아니고 이거 원~
신랑은 우붓에서 부터 타기 시작하더니 멜리아브노아에서 절정을 이룬다.
지금은 회사 다니기 민망할 정도..ㅋㅋㅋ
모 프로그램의 정형돈-정준하 커플을 뚱보-뚱뚱보 라고 부르듯
우린 지금 서로를 깜씨 - 깜깜씨 라고 부른다.
깜씨 - 깜깜씨...
멜리아브노아는 우리가 먹는 모든것이 가격에 이미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우린 엄청나게 먹고 마셔댄다.
발리가서 비키니 입어야 된다고 한국에서 발리가기 일주일 전부터 야식도 안먹던 나였건만
돈 앞에 무너지는 아줌마가 되고 말았던 것.
술을 잘 못 마시는 신랑도 하루에 2잔의 맥주는 기본으로 마셔줬다. (2잔이면 신랑의 주량을 살짝 넘는수준이다.)
나는 점심,저녁 식사엔 와인으로 시작하여 맥주로 입가심..
수영할땐 맥주로 션~~하게 목을 축여주고..흐흐
음주 수영을 막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만~
물에 들어 앉아 마신다.
< 왠종일 뒹굴던 수영장과 선베드 >
< 우리에게 무한제공되던 술을 마시던 풀바 >
< 나의 빈땅 >
풀바 직원들과 너무 친해져서 풀바를 지나쳐 갈때도 "비어~?" 하고 묻곤 한다.
인도네시아 말로 술이름도 다 배웠었는데..
술 마시면서 배워서 다 잊어버렸다. 하하하하!^^;
리조트에 머문지 이틀째 되는날 칠레 친구를 한명 사귀었다.
부모님, 누나와 함께 크리스마스까지 연휴를 보내기 위해 온 꼬마 친구.
이름이 롤렌도 였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6살이라고 하는데 영어와 스페인어를 섞어가면서 말한다.
난 스페인어는 모르는데..자기도 모르게 섞여 나오는것 같다.
집에서는 부모님과 스페인어로 말하는것 같았는데 영어는 어찌 배웠는지..
누나는 10살가량 된것 같았는데 영어를 완벽하게 했다. 발음도 끝내주고..
지금 아빠가 자카르타에서 일하신다고 한다.
발리에는 휴가차..
에효.. 우리 신랑은 자카르타에서 할일 없나..?
< 꼬마친구 롤렌도 >
살살 웃으면서 어찌나 귀엽던지..
이메일 주소를 주고 왔는데 아직 연락이 없는걸 보니 이메일 보내는 법을 배우고 있는거 같다..ㅎ
아니면 날 잊었나~ ㅠ.ㅠ
수영장에 안 들어가도 매일 선배드에서 책을 읽고 맥주를 마신다.
땀 질질 흘리면서도 방에도 안들어가고..
그냥 나와서 다른사람들 노는것만 봐도 즐겁다.
< 좋아 죽는다 >
모두 여행을 온 사람들이라 그런지 모르는 사람들하고도 인사하고 아는척을 한다.
나도 리조트의 모든 사람들과 아는척을 한다.
그리고 신랑과 나는 그 사람들에게 별명을 붙여서 부른다.
이름은 외우기도 어렵고 또 그사람들이 알려주지도 않으니까^^
대부분 별명은 행동에서 땄는데 대충 이렇다.
유쾌한씨 - 만날 즐겁다.
제시카 아줌마 - 제시카 추리극장의 제시카를 닮았다.
골드 아저씨 - 대부분 블루 패키지 였는데 이 아저씨 부부는 골드 패키지 였다. (골드가 더 비쌈)
스파클링할머니 - 스파클링 미네랄 워터를 마시는 할머니 였는데 목소리가 완전 예술이다.
등등...
우리를 뭐라 불렀을지 궁금하다.
그 중에 아줌마는 뉴욕아줌마, 남편은 케나다아저씨, 아기는 중국에서 태어났고,
현재 발리에서 휴가를 즐기는 가족이 있었다.
리조트에는 아기풀장과 깊은풀장이 있었는데 대부분 아기가 없는 가족이어서
그 아기풀장은 그 가족의 전용풀장이었다.
< 양쪽 수영장에서 대화중인 인터네셔널 아줌마들 >
리조트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그립다.
다시는 못 볼 사람들인데 인사하고 웃어주고.. 정말 정이 많이 들었던가보다.
여행지에서의 만남은 기억에 오래 남는것 같다.
< 수영장 모서리에 발걸고 놀기 >
수영을 잘 못하는 신랑은 이번 기회에 물에서 뜨기를 확실히 익힌다.
발걸고 뜨기, 공잡고 뜨기...를 하더니 혼자서 팔,다리를 휘저으면서 물에 뜨는것에 성공!!
좀만 더하면 올림픽 나가겠어~
리조트는 해변과 바로 이어져 있다.
뜨거워서 해변엔 잘 나가지 않았지만 수영장이 질리려고 하면 가끔 나가서 휘~ 둘러보곤 했다.
맨발로 나가면 선베드 있는데까지 뛰어가야 한다.
발이 어찌나 뜨거운지..
< 리조트 앞 비치 >
신랑은 안 그런데 나는 얼룩덜룩 탔다.
어깨도 그렇고 다리도 그렇고..
신랑이 때라고 만날 놀린다.
선크림을 대충 발랐더니 어딘 더 타고 어딘 덜 탔나보다.
리조트에는 발리 컬렉션 으로 셔틀이 운행하고 있었다.
발리 컬렉션이 어딘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셔틀을 탄다.
가서 보니 백화점이다.
선물이고 뭐고 하나도 안 산 터라 잘 됐다.. 하고 구경하는데
너무 비싸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다.
온갖 이름 있는 상표는 다 갖다 놨는데 왠지 내맘에 드는 디자인은 하나도 없다.
백화점 뒷문으로 나가니 작은 상점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기념품 상점도 있고 유명한 서퍼 걸도 있고..또.. 이름 생각 안나는 여러 상점이 있따.^^;;
돌아보니 내가 좋아하는 기념품 차스푼이 있다.
가격을 보니 너무 비싸다.
하나에 45.000Rp 라닛!!
살까 말까...
발리에 와서 최고의 사치를 부려 본다.
차스푼 4 개 구입!
< 뭐 사지? 고르는 중 >
< 상점에서 팔던 엄청 큰 나비연 >
맨날 수영장에 있다가 물가를 떠나와서 그런지 무지무지 덥다.
빨리 물가로 돌아가야겠다.
리조트에서 하는 여러 이벤트 중에는 저녁에 보여주는 쇼가 있다.
우린 카바레 쇼도 보고, 저녁을 먹으면서 보는 발리 전통 댄스도 보고..
저녁엔 특별히 할일이 없기 때문에 모든 쇼를 섭렵한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4인조 라이브가 진행 되는데 무대에서 두세곡 정도 부른후 테이블을 돌아 다니며 신청곡을 불러준다.
동양인이 우리 밖에 없어서 그런지 매 저녁 시간마다 우리테이블에서 노래를 불러줬다.
우리가 신청한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고..
또 우리가 한국 사람이라고 하니까 "사랑해 당신을" 을 불러준다.
음정좋고~박자좋고~발음까지 좋아좋아~
완전 감동이다.
다른 외국인들도 처음 들어보는 노래에 푹 빠졌다.
노래 들을때는 너무 감동해서 좋~다고 들었는데
나중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노래 내용이 헤어진 사람이지만 계속 사랑하겠다는 내용.
흠.. 한국말 모르는 아저씨 들이니까 괜찮아~!^^
< 야외 저녁 부페에서 롤렌도와 함께 >
< 발리 댄스 후 무희들과 >
< "사랑해 당신을" 을 듣고 있다 - 앞에 찍힌 아저씨가 유쾌한씨^^ >
이렇게 하루하루가 간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
시간아 멈추어 다오~~!!
*오늘 필름 사진을 현상해서 파일로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후기를 올릴 시간이군요..
후기가 마지막인데 여행 마지막인듯.. 슬퍼지려 하네요..ㅠ.ㅜ
오늘부터는 아무런 계획도, 할것도, 볼것도, 아무것도 없다.
그냥 먹고, 누워있고, 책읽고, 수영하고... 그야말로 내 자유다.
아침은 엘빠티오 라는 부페식 식당에서 먹는다.
계란요리를 해주는 코너가 있고 나머지는 햄이나 감자, 야채, 베이컨 등등
빵은 5~6종류가 있고 음료는 주스3가지 우유2가지 커피 정도..
보통 리조트나 호텔에서 나오는 부페식이다.
근데 특이한건 한국사람들은 우리 둘밖에 없었는데 김치가 매일 나왔다.
김치의 발리식 이름은 "Korean spicy salad"였다.
맛이 있겠어..? 하고 조금 집어 왔는데 왠걸~
꽤 한국 맛이 난다.
미고랭과 함께 먹으니 아주 잘 어울린다.
그래서 매 아침 식사마다 코리안 스파이시 샐러드는 항상 내 단골 메뉴였다.
나중엔 신랑이 "이거 여기서 만드는거 아닌가봐..종가집김치 그런거 사오는거 아냐?" 라고 말했을 정도.
주방장이 누군지 만나보고 싶더라.
'한국의 맛내느라 수고하였소~'라고 말해주려고^^;;
우리가 있을때가 크리스마스 임박했을때라 로비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전나무에 장식을 한것도 있었지만 특이하게 지푸라기를 엮은 트리가 있다.
종교가 원래 기독교가 아닌 나라에서 지푸라기 트리..
그래두 어디선가 봤는지 트리아래 선물은~~
센스쟁이~ㅋㅋ
주로 우린 식사를 하면 바로 수영장으로 직행한다.
아침 식사만 해도 이른시간인데 후덥지근~한게.. 아주 그냥 발리 태양을 지대로 느끼게 해준다.
꾸따 해변에서 서핑을 했을때도 살짝살짝 탔는데 멜리아브노아에서 하루만에 완전 깜씨가 되었다.
지금까지 온몸이 벗겨진다..때도 아니고 이거 원~
신랑은 우붓에서 부터 타기 시작하더니 멜리아브노아에서 절정을 이룬다.
지금은 회사 다니기 민망할 정도..ㅋㅋㅋ
모 프로그램의 정형돈-정준하 커플을 뚱보-뚱뚱보 라고 부르듯
우린 지금 서로를 깜씨 - 깜깜씨 라고 부른다.
깜씨 - 깜깜씨...
멜리아브노아는 우리가 먹는 모든것이 가격에 이미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우린 엄청나게 먹고 마셔댄다.
발리가서 비키니 입어야 된다고 한국에서 발리가기 일주일 전부터 야식도 안먹던 나였건만
돈 앞에 무너지는 아줌마가 되고 말았던 것.
술을 잘 못 마시는 신랑도 하루에 2잔의 맥주는 기본으로 마셔줬다. (2잔이면 신랑의 주량을 살짝 넘는수준이다.)
나는 점심,저녁 식사엔 와인으로 시작하여 맥주로 입가심..
수영할땐 맥주로 션~~하게 목을 축여주고..흐흐
음주 수영을 막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만~
물에 들어 앉아 마신다.
풀바 직원들과 너무 친해져서 풀바를 지나쳐 갈때도 "비어~?" 하고 묻곤 한다.
인도네시아 말로 술이름도 다 배웠었는데..
술 마시면서 배워서 다 잊어버렸다. 하하하하!^^;
리조트에 머문지 이틀째 되는날 칠레 친구를 한명 사귀었다.
부모님, 누나와 함께 크리스마스까지 연휴를 보내기 위해 온 꼬마 친구.
이름이 롤렌도 였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6살이라고 하는데 영어와 스페인어를 섞어가면서 말한다.
난 스페인어는 모르는데..자기도 모르게 섞여 나오는것 같다.
집에서는 부모님과 스페인어로 말하는것 같았는데 영어는 어찌 배웠는지..
누나는 10살가량 된것 같았는데 영어를 완벽하게 했다. 발음도 끝내주고..
지금 아빠가 자카르타에서 일하신다고 한다.
발리에는 휴가차..
에효.. 우리 신랑은 자카르타에서 할일 없나..?
살살 웃으면서 어찌나 귀엽던지..
이메일 주소를 주고 왔는데 아직 연락이 없는걸 보니 이메일 보내는 법을 배우고 있는거 같다..ㅎ
아니면 날 잊었나~ ㅠ.ㅠ
수영장에 안 들어가도 매일 선배드에서 책을 읽고 맥주를 마신다.
땀 질질 흘리면서도 방에도 안들어가고..
그냥 나와서 다른사람들 노는것만 봐도 즐겁다.
모두 여행을 온 사람들이라 그런지 모르는 사람들하고도 인사하고 아는척을 한다.
나도 리조트의 모든 사람들과 아는척을 한다.
그리고 신랑과 나는 그 사람들에게 별명을 붙여서 부른다.
이름은 외우기도 어렵고 또 그사람들이 알려주지도 않으니까^^
대부분 별명은 행동에서 땄는데 대충 이렇다.
유쾌한씨 - 만날 즐겁다.
제시카 아줌마 - 제시카 추리극장의 제시카를 닮았다.
골드 아저씨 - 대부분 블루 패키지 였는데 이 아저씨 부부는 골드 패키지 였다. (골드가 더 비쌈)
스파클링할머니 - 스파클링 미네랄 워터를 마시는 할머니 였는데 목소리가 완전 예술이다.
등등...
우리를 뭐라 불렀을지 궁금하다.
그 중에 아줌마는 뉴욕아줌마, 남편은 케나다아저씨, 아기는 중국에서 태어났고,
현재 발리에서 휴가를 즐기는 가족이 있었다.
리조트에는 아기풀장과 깊은풀장이 있었는데 대부분 아기가 없는 가족이어서
그 아기풀장은 그 가족의 전용풀장이었다.
리조트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그립다.
다시는 못 볼 사람들인데 인사하고 웃어주고.. 정말 정이 많이 들었던가보다.
여행지에서의 만남은 기억에 오래 남는것 같다.
수영을 잘 못하는 신랑은 이번 기회에 물에서 뜨기를 확실히 익힌다.
발걸고 뜨기, 공잡고 뜨기...를 하더니 혼자서 팔,다리를 휘저으면서 물에 뜨는것에 성공!!
좀만 더하면 올림픽 나가겠어~
리조트는 해변과 바로 이어져 있다.
뜨거워서 해변엔 잘 나가지 않았지만 수영장이 질리려고 하면 가끔 나가서 휘~ 둘러보곤 했다.
맨발로 나가면 선베드 있는데까지 뛰어가야 한다.
발이 어찌나 뜨거운지..
< 리조트 앞 비치 >
신랑은 안 그런데 나는 얼룩덜룩 탔다.
어깨도 그렇고 다리도 그렇고..
신랑이 때라고 만날 놀린다.
선크림을 대충 발랐더니 어딘 더 타고 어딘 덜 탔나보다.
리조트에는 발리 컬렉션 으로 셔틀이 운행하고 있었다.
발리 컬렉션이 어딘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셔틀을 탄다.
가서 보니 백화점이다.
선물이고 뭐고 하나도 안 산 터라 잘 됐다.. 하고 구경하는데
너무 비싸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다.
온갖 이름 있는 상표는 다 갖다 놨는데 왠지 내맘에 드는 디자인은 하나도 없다.
백화점 뒷문으로 나가니 작은 상점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기념품 상점도 있고 유명한 서퍼 걸도 있고..또.. 이름 생각 안나는 여러 상점이 있따.^^;;
돌아보니 내가 좋아하는 기념품 차스푼이 있다.
가격을 보니 너무 비싸다.
하나에 45.000Rp 라닛!!
살까 말까...
발리에 와서 최고의 사치를 부려 본다.
차스푼 4 개 구입!
맨날 수영장에 있다가 물가를 떠나와서 그런지 무지무지 덥다.
빨리 물가로 돌아가야겠다.
리조트에서 하는 여러 이벤트 중에는 저녁에 보여주는 쇼가 있다.
우린 카바레 쇼도 보고, 저녁을 먹으면서 보는 발리 전통 댄스도 보고..
저녁엔 특별히 할일이 없기 때문에 모든 쇼를 섭렵한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4인조 라이브가 진행 되는데 무대에서 두세곡 정도 부른후 테이블을 돌아 다니며 신청곡을 불러준다.
동양인이 우리 밖에 없어서 그런지 매 저녁 시간마다 우리테이블에서 노래를 불러줬다.
우리가 신청한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고..
또 우리가 한국 사람이라고 하니까 "사랑해 당신을" 을 불러준다.
음정좋고~박자좋고~발음까지 좋아좋아~
완전 감동이다.
다른 외국인들도 처음 들어보는 노래에 푹 빠졌다.
노래 들을때는 너무 감동해서 좋~다고 들었는데
나중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노래 내용이 헤어진 사람이지만 계속 사랑하겠다는 내용.
흠.. 한국말 모르는 아저씨 들이니까 괜찮아~!^^
이렇게 하루하루가 간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
시간아 멈추어 다오~~!!
*오늘 필름 사진을 현상해서 파일로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후기를 올릴 시간이군요..
후기가 마지막인데 여행 마지막인듯.. 슬퍼지려 하네요..ㅠ.ㅜ
벌써 끝나가는 건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