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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7.01.08 15:02 추천:82 댓글:57 조회:7,610

 
 발리에 미리 도착해 있던 babkong님의 3번째 발리여행.
 발리 초행이지만, kembali ke bali 가 확실한 경아의 1번째 발리여행.
 발리에 미쳐있는 두 여인네..
 앤님의 8번째 발리여행과 경미리 9번째 발리여행..(우리 이러다 대한민국 기네스 기록세우겠어요..!!ㅋㅋ)
 앤님과 둘이서 함께한 발리여행만 벌써 3번째..이 그치지 않을 발리사랑..발리여행이 시작됩니다.

 제가 발리에서 찍은 꼴랑 6장의 사진.
 나머지 세분이 찍어주신 2천여장이 조금 안되는 사진을 추려 후기를 쓴다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지라..
 발리에서 지낸 낮들과 밤동안의 이야기들을 2편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발리에서의 첫날밤!!

 babkong님의 공항 꽃돌이 환영을 맞으며 발리에 도착해보니,
 우기의 냄새가 납디다..
 발리냄새를 킁킁거리며 공항에서 숙소로 움직여 짐 풀고 저녁을 먹는 동안 내내 비가 오더군요..
 간단하게 M88에서 핫 폿 누들, 찹챠이, 누들을 먹어주고는,,
 어느새 비가 그쳐, 더운 기를 가셔줄,
 수영장에서 그동안 그리도 그립던 한을 풀기라도 하려는 듯,,,(사실은 샤워 대신 아니었을까..으흐흐)
 빈땅 2병을 세 명이서 나눠 마시며 수영을 즐겼다지요!!

balisurf.net photo
balisurf.net photo

 진짜로~~전생에 인어였을까..
 수영장에만 풀어 놓으면,, 당췌..물에서 나오려 하질 않는 앤님을 수영장에서
 가까스로 끌어내어 밤문화 엿보기 탐방을 시작했는데..

 앗~ 이런..카메라맨의 직무유기!
 그 잼났던, 바운티에서의 호주아주머니 퍼포먼스를 못 담은게 한이 되어 주시고~~(우리끼리만 웃겠습니다.)
 바운티에서 한 시간 정도 놀다가 엠바고로 옮기는 중,,
 바운티에서 엠바고로 먼저 자리를 옮겼던지 길에서 만난 엑스트라스러운 웨스턴이 엠바고를 다녀오는 중이라며
 M bar Go.......So~~boring...을 외쳐.. 엠바고 패스!!하시고

 다음 목적지....esc sky garden을 가보았지요..
 핫..이 분위기..좋아..하지만 오늘은 첫 날이니..발똥은 내일 슬슬 걸지 뭐~하고
 발길을 멈춘 테러 추모비가 있는 그 앞의 서클 K에서 음료수 한 잔씩 마시는 것으로 조용히 
 발리에서의 첫날을 마무리 했다지요...

 발리에서의 둘쨋날 밤!!
 
 오베로이에 있는 모로코 음식점 카이마에서 저녁식사를 시작으로~~~

 모로코 분위기에서 모로코 음식을 맛보고 싶다는 babkong님의 소원대로~ 카이마를 갔어요..
 주말에는 무희들이 나와 공연도 해준다는데 주말이 아닌 관계로,,아쉬움 이빠이 이지만 
 카이마 때문에라도 다음에 발리를 한 번 더 갈 기회를 만든건가요?

 첨으로 맛보는 모로코 음식,,
 모험에 가까운 메뉴들을 선택했으나 best choice에
 앤님이 고른 와인까지 곁들여가며 만족스런 저녁식사로 행복해하는 우리들입니다..
 (카이마에 대한 먹거리팁은 나중에 올라올겁니다....)
 





 저녁식사후,,우리가 찾은 곳은,,Obsesion!!


 babkong님이 너무나 좋아하는 사하라자의 공연을 보기 위해 잘란 디아나뿌라로 gogogogo 했지요..

 사하라자의 공연 스캐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babkong님은 사실 사하라자 맴버 샐리의 왕 팬..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연주를 기다리며 사하라자의 월드 퓨전 음악에 대한 설명을 밥콩님한테 들은 보답으로,
 연주 준비중이던 샐리에게 다가가 사하라자의  한국에서 있었던 해이리 공연이든, 자라섬 공연이든 
 또한 발리 공연이든 어디든 쫒아 다니는 옆에 이 남자가 샐리 당신의 왕팬이다..썰을 풀면서리~~~
 샐리 앞에서 babkong님 띄우기 작전 대성공..ㅋㅋ



 나이트 문화를 위해...꽃남방을 준비했다고는 하시는데..
 어쩐지 밥콩님 의상...샐리를 위함이 아니었는지........홍홍홍.........

 아..그리고..
 앤님이 샐리에게 물어봤던가요?
 왜..공연장을 JP's 와룽에서 옵세션으로 옮겼는지를요..
 샐리의 대답은 JP's 와룽에서만  5년 동안 공연..
 너무 오랜 동안 한 곳에서 공연을 했기에 특별한 이유는 아니고 단지, 공연장소를 옮기고 싶었던게 이유였다고 하더군요.
 암튼, 그들의 출중한 공연은 장소가 바뀌긴 했지만 명성은 떠나지 않았나봅니다.
 옵세션이 꽉,,찰 정도로 인파를 끌어모았으니까요..
 모쪼록,,
 이제 사하라자 공연은 Jp's 와룽이 아닌 Obsesion 과 해리스 리조트 꾸따에서만 합니다.
 사하라자 홈피에 그들의 스캐줄이 잘 나와 있으나 공연 장소가 바뀐 것에 착오없으시길...


 사하라자의 공연모습..




 살사를 춘답시고 발리여행 중 거의 매일 잘란 디아나뿌라 거리를 쏘댕기면서
 스치고 지나가기만 했던 사하라자의 공연..
 드디어,,저는 이번에 첨으로 공연을 봤는데...
 아...첫 눈에...작곡도 잘해! 노래도 잘해! 연주도 잘해! 모든게 완벽해보이는 사하라자의 리더...
 리오에게 반해버렸어요.......
 
 가만히 있으면,,차가운 인상의 그..
 공연 중간 중간..눈이 마주치면 살짝쿵 눈웃음 치는 그의 모습이 후기를 쓰는 지금도 눈에 훤하네요..

 공연이 거의 끝나갈 무렵..


 앤님은 한국에서 날아올 친구 생각에....오매불망,,수영을 하다가도,,이런 설정 포즈를 남기시고,,
 쇼핑백을 북~~~~~~~뜯어서 만든 네임카드속의 주인공..
 경아가 발리 도착하자마자 사하라자 공연에 합류^^ 


 이제는 4명이된..우리 일행들..더 신나는 밤의 향연속으로...

 자리를 옮긴 곳은,,
 앤님이 너무나 사랑하는 De ja vu 데자부 였지요...


 에그머니나..이를 어쩌나..
 데자부가...글쎄!!
 그리 이른 시간이 아님에도 마냥 썰렁한것이..
 더블식스 옆에 새로 생긴 Bacio 바쵸의 영향이 큰가봅니다..
 


 모든 여인네들이 흠모할지도 모를 와인셀러도 없어지고..ㅠ,ㅠ
 디제이 부스와 트렌스 뮤직은 그대로 인데..휑한 내부 때문에 싸늘하게만 비춰지는 듯한 조명들..
 아...데자부...옛날이여~~~

 우리의 데자부 사랑..
 앤님과 제가 데자부를 찾은 것만도 그간 몇 번인데,,옛정도 옛정이지만 매정하게 발길을 돌려버립니다..
 데자부 재미없다...Bacio 바쵸로 옮기자!! 


 지난,,8월 더블식스 옆에 뚝딱뚝딱 뭔가를 열심히 짓고 있길래 궁금했던 그 건물이!!
 Bacio라는 이름으로 클럽이 생겼더라구요..
 웨스턴들의 chic to chic ..
 뺨에 살짝살짝 쪽~~쪽 소리내며 반가움을 표현하는 입맞춤 인사.
 bacio 바쵸도 인사를 할때 양볼에 키스를 하는 입맞춤이란 이태리어라지요..
 어쩜,,클럽 이름을 이다지도 이쁘게 지었는지..
 아싸라비야~~~야야...
 바쵸..스미냑의 클럽을 어느새 장악하고 있더군요..
 (바쵸에 대한 놀거리팁도 나중에 올라올겁니다..)


 좋은 음악,, 그냥 따라부를 수 있는 아는 음악을 만나 신나죽는 앤님과 저..춤속에 빠져 허우적 거려주시고,,
 스테이지에 밥콩님 합류..
 수영장 장난에 이어,,
 앤님과 저는 장난기가 발동해..
 꽃남방 잘 차려입은 babkong님을 중간에 끼워,
 샌드위치 만들고 나중엔 아예 김밥을 만들어 둘둘 말아버렸더니,,캬캬캬..
 아..그만...그가 자리로 도망 가버리네요..
 


 아무튼 너무 좋아..발리여서 좋아..
 뮤지끄 조코,,함께 여행하는 동반자들 조코,,새벽이 깊어지는 무렵..
 춤추다 지치면 바쵸의 뒤켠,,넙대대한 쇼파 자리를 차지하고는 기념사진들 찍어대는 4인방 되십니다요..

 여기서 잠꽌~~!!

 트렌스 뮤직이 좋아, 춤이 좋아 밤마다 클러빙을 하는 저희들의 후기가 지겨우시다면,,
 발리풍 꽃남방 복장의 babkong님이 말레이시아, 발리 여행을 할때 지녔던 짐을
 검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ㅋㅋ


 babkong님의 짐은 침대 위에 놓인 딸랑 저,,검은 배낭 하나와 카메라가방이 다 였는데..
 저 배낭속에 노트북까지 들려있었다는게 믿어지지 않지만,
 그러나,,저 가방에서 나온 짐은....이~~~~~~~~~~~~~~~~만큼...
 

 얼마나 꼼꼼하게 짐을 싸야,,저 가방안에 이리 많은 짐을 다 구겨 넣는단 말입니까!!!!!!!


 발리에서의 세쨋날 밤!!

 번개가 있는 날이었지요.
 번개공지대로,,뜨라또리아에서 만찬을..
 발리서프 주인장이신,,escape님도 오시고,,제주서퍼 정락씨도 함께한...
 저녁식사동안, 내내 발리이야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와 발리의 목마름이 조금은 가시는듯한 밤이었습죠~~



 식사후,,우리가 찾은 곳은 KuDeTa..




 멋진 남자!! 키무라 다쿠야가 광고하는 야빠리 니콘이 아닌,,
 캐논 400D를 장만하신 babkong 님 작품..
 역시..카메라가 좋으니,,
 안그래도 멋져 죽는 쿠데타의 입구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만큼 이쁘게 표현되는군요..
 특히 저 나무에 걸린 등들..어떻게 하나 가위로 싹뚝 끊어서 집에 갖고 올 수 없을까요? ㅠ,ㅠ

 이날,,앤님의 생일이어서,,쿠데타에선 조그만 생일파티도 준비..했더랍니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초에 불을 붙이지 못하고 테이블에 놓은 초들로 생일초를 대신하여,


 우리 일행들은 이미,
 나비 마스크,,베트맨, 케스퍼 유령등의 머리띠 코스튬으로 변장..
 쿠데타에서 일하는 스텝들에게 준비해간 고깔을 나눠줬더니..일렬횡대로 우리 테이블을 애워싸 생일 축하 노래를 해주고,,


 옆테이블에 앉아있던,,
 쿠데타를 놀러온 아시안 룩킹이긴 하지만 영어를 겁나게 잘하던 이들도 꼬깔 하나씩 머리에 쓰고
 앤님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줍니다..



                 


 쿠데타에서의 잊지 못할 생일 파뤼를 한,,앤님
 평생 가도 이런 생일 파뤼는 꿈도 못 꿀..(앤님은 복도 많으셔!!!!)


 분위기 무르익을 무렵!
 쿠데타의 라운지 뮤직보다 조금 더 신나는 음악이 필요했습니다..

 목요일은 살사데이..
 4개월간,,살사댄스를 굶은 저,,일행들에게 바이하나 가자!!고 외치고,, 



               
                      바이하나에 도착하자마자,,저는 신나서 타악기를 두드려대고, 
                                 발리 살사선생..마데와 살사를..


 그러다 생각지도 않은,
 바이하나 측에서 깜짝 생일파뤼를 준비해주네요..앤님 생일파뤼 2탄이 진행되어졌지요..

                
                   그날의 주인공인 앤님은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얼매나 행복했을꼬~~~~~



 앤 공주마마의 생일잔치에..두명의 무희는 불려나가 그녀를 위해 춤을........추는 시나리오~~ 크크크


 클러빙을 마치고,,
 발리에서의 세번째 밤..
 앤님의 생일을 축하 파뤼 3탄은 우리끼리 조용히..그리고 하루를 마감했더랬지요.....


 발리에서의 넷째날 밤!!

 저녁은 선셋 바! 에서..
 금요일,,밴드가 공연이 있는 날은 부페 음식이 준비되어있던 선셋!
 
 이탈리안 음식이 맛나다고 해서갔는데,,음식맛이 너무 형편없어서
 실망이 컷던.....그래도 주문했으니,,먹고보자..
 이날도 앤님은 똠양꿍 한 사발 들이켜서리 그나마 맛 없던 저녁을 보상받아주시공...




 쇼핑도 하다가 숙소에 가서 조금 휴식!! 늦으막히...
 12시가 넘은 시간에 숙소를 빠져나와 가봣던...ESC 3층 스카이 가든을 접수합니다..


 야외,,나이트클럽????? 이라고 해야하나?
 한~20평이나 될거에요..
 앉을만한 공간을 찾자면 편안해보이기는 하는데 자리가 몇 없는 쿠션들과 테이블이 몇 개 있고
 그 중간중간에 서서 각자의 잔을 들고
 트렌스 음악에 맞춰 살랑거리며 추던 춤꾼들이 모여있던 어둠의 가든(?)으로 기억되는 곳이랍니다..

 스카이 가든에서 정말!!! 익사이팅 했던 건,,
 이날따라 갑작스레 퍼붓던 소나기가 1시간 가량 내리쳐 러기안을 순식간에 잠기게 만들고
 한,,,30초 정도 발리 전체가 불이 나가버려 순간 암흑이 되기도 했던,,
 천장을 제외한 나머지 벽이 없는 공간으로는 소낙비가 마구 내리침에도 불구하고
 그 빗소리를 들으며 얼굴에 뿌려지는 비를 맞으며 정신없이 춤을 추었던 곳!!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좁고,,어둡긴 하지만,,
 디제이의 트렌스 음악 선곡이 좋고, 러기안 클럽에서 볼 수 없었던 물(?)들이 색다른 곳이랍니다...원츄!에요... 
 하지만! 힙합류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 가시면..대번,,발을 돌려 나올것 같긴 하네요..힙합 좋아하시는분들은
 엠바고를 떠나지 못하더라구요~~~

 스카이 가든을 끝으로 발리에서의 클러빙은 그렇게 끝이 납니다....슬퍼용..........


 

 3명이 각자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기 힘들어..(6장짜리 저는 뺍니다...)
 이렇게 낮과 밤...으로 나눠 후기를 쓰다보니..
 밤을 위주로 한 후기는 완전,,발리에 춤추러 간 여인네들이네요...kuskus...


 제가 느끼는 발리는..
 워낙,,인터네셔널 한 곳이라..
 여러나라들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이국적인 것들,,
 게다가 여느 동남아시아에서는 볼 수 없고,,온니 발리에서만 볼 수 있는 힌두의 오리엔탈리즘까지
 한데 모여진 곳이라 저에게는 너무나도 완벽한 여행지랍니다..
 그래서 자꾸만,,자주 가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요...

 발리를 사랑하는 앤님, babkong님, 경아님과 
 짧은 여행이었지만 후회없는 여행을 만들며 2006년을 마감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어서리 더욱 뜻깊고
 기쁨 100배, 웃음도 100배인 발리 쵝오의 여행이었던거 같아요...
 
 다만,,한국으로 돌아오니,,
 날은 춥고,, 
 발리에서의 시간은 찰나로 흘러가버려 아쉬움만 디립따...
 But,, 언젠가는 다시 또,,가겠지요..
 Kembali ke Bali..


  • 삶바라기 2007.01.11 00:06 추천
    작년 2월 공항에서 내리자 마자......
    거부할 수 없는 그 어떤 힘에 이끌려.....
    경미리님과 더블식스로 향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나두 데려가줘잉~~~~
  • isolde77 2007.01.12 19:42 추천
    밥콩님 입이 귀에 걸리셨군요..^^
    미녀들 틈에서 넘 행복한 표정..

    또한 미녀분들의 멋진 패션에 박수를 보냅니당...
  • answjdfkr 2007.01.16 09:52 추천
    long time no see~ ^^ see ya someday take care~ ^^ sys
  • sjbae63 2007.01.17 20:48 추천
    정말 발리 중독성 있어요 ㅎㅎㅎㅎㅎㅎ 글 넘 잘 바써여~~~
  • sjbae63 2007.01.17 20:49 추천
    근데 아이디 밑에 그림은 어케 넌데여~~~넘 머쪄여~~~나도 너코시퍼잉
  • hae32 2007.01.17 21:25 추천
    멋지십니다 다들~!!!!저도 2월마지막주부터 3월 초까지 딱 일주일 다녀오는데요,
    매일 비행기표만 만지작거리면서 발리서프 홈페이지 줄창보고 인사이드 발리 책 달달 외우고있어요~~!!!ㅋㅋ
    제가 가는때가 마침 제 생일도 겹치는데 사진들 보니까 저도 즐겁게 파티할수있을것같은 예감이....잘봤습니다~!!!^^
  • 졸리 2007.01.28 01:04 추천
    우와.. 사진 보니 다시 기억이 새록 새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