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후기
2007.02.14 22:18 추천:25 댓글:11 조회:2,616


오늘은 제대로 우붓 구경을 나서기로 합니다

우붓 왕궁--네카 뮤지엄--블랑코 미술관--뿌리 루키산 미술관---그외 다수의 갤러리들

이 우리의 계획였지만.... 이 날도 발리의 태양을 우릴 제대로 데워 주는 바람에...

우선 우붓 왕궁으로 향합니다

근데 왕궁 입구 왼쪽에 사람들이 무지 많이 모여 있습니다 것도 남자들만....

balisurf.net photo
balisurf.net photo

먼 일인가... 호기심 천국인 제가 그냥 지나칠리가 없죠

방송국에서 나왔는지 카메라로 열심히 찍어대는 기자도 보이고 

그래서 물어봤더니 큰 세레머니가 있는데 그거 준비하는 거랍니다...

그러더니 우리보고 들어가서 구경하라하네요

그런 우리 모습을 촬영해가서 나중에 방송에 내보내고 싶다

오호라~~~~ 방송 타는 거시야???쿄쿄쿄

정말 연기(진짜 연기해 본 적은 대학시절 단대 축제째 말도 안되게 연극 잠깐 해본거 외엔 없습니다ㅡㅡ;)하듯이
 
최대한 자연스런 포즈를 취해주며 구경하는 척 합니다....히히히

근데 방송에 나왔는지 어쨌는지는 전혀 확인 못했죠....

혹시 이 시기에 방송에서 저 보신분 있으시가요? 히~~~~~~



이렇게 현지인들 속에서 사진을 찍으니 이 곳에 모여 있던 모든 남자들이 난리도 아닙니다..

오~~~~~~~~~~~

우~~~~~~~~였나? ^^

우리나라에서도 제사지낼 때 남자들만 들어가고 뭐 그러잖아요... 여기 발리도 비슷하네요

우붓 왕궁으로 들어가 봅니다






온통 붉은 색과 황금색으로 치장되어 있네요

3월부터는 숙박이 가능하다고 하니깐 여기서 잠깐 묵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거 같아요

왕궁을 돌아보고 나오니 이번엔 여자들의 행렬이....


나중에 밤늦게 째즈까페에 갔을때 그 앞 사원에서 그시간까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걸 봤습니다

제가 해석하기로 우리나라 석가탄신일날 절에서 하루종일 기도하고 행사하는거 비슷하지않을까 했는데...

네카뮤지엄까지 걷기엔 먼 듯하여 택시를 잡아타고 갑니다...

꾸따에서처럼 미터택시 타고 싶어라.....

왕궁 앞에서 10000루피에 네카뮤지엄까지 갑니다

뭐 비싸게 탄거라도 어쩔 수 없어요.. 이젠 1~200원 더 깎는다고 뭐 한국 가서 아파트 한채 더 살 수 있는것도 아니구ㅜㅜ

카달로그를 받아봤더니 한 사람으로 보이는 듯한 남자의 얼굴이 가득합니다

 전 유명한 화가의 자화상인가???

하지만 곧 어디서 마~~니 본 듯한 남자분이 걸어오시던군요

"Are you NEKA?"

"YES"



이 분이 바로 네카씨입니다

아는 척을 했더니 더 반갑게 악수 해주면서 바로 옆에 앉아라 팜플렛 이렇게 들어라 사진찍자 하시네요^^

그리고 싸인도 멋드러지게 해주시구요



이렇게요^^

팜플렛의 그림 주인공이 바로 네카씨였던거죠 ㅋㅋㅋ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하시는 네카 아자씨

(다녀오신 분은 무슨 뜻인지 아시죠?^^)

한국에서 왔다하니깐 아주 반갑게 한국 좋은 나라며 한국 예술가들 참 훌륭하다며 칭찬을 하네요

돌아보다가 언제든지 자신에게 오라고도 하시네요^^ 

우리 여행엔 이렇게 여러 다양한 행운이 따른다 싶어 오늘도 기분이 좋으네요^^

앉아 쉬기도 하고 아예 앉아서 감상하기도 하고 관람객이 많지 않아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작품하나하나 모두 놓치지 않으려고 꼼꼼하게 보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네카 정문 바로 앞에 있는 누리스 와룽에서 식사를 합니다





맛있게 냠냠 먹고 있는데 옆에 앉은 일본남1+발리남2 이 끈질기게 말을 붙여옵니다

몰래 핸폰 꺼내서 우리 몰카도 찍어대구요ㅋㅋㅋ

혼자 발리에 여행 온 일본남이 꾸따에서 가이드랑 같이 우붓에 왔고 

우붓에 있는 친구는 우붓에서 가게도 하고 저녁엔 댄스공연에서 음악도 연주한다네요

그러면서 점심먹고 나면 머할꺼냐 등등 끈질기게 작업을 걸어옵니다...ㅋㅋ

우리의 다음 일정은 블랑코 미술관이라 했더니 자기들이 태워다 주겠답니다

더워서 걸어가기엔 좀 힘들겠다 하고 있었는데 잘 된거죠 뭐 ㅎㅎ

지금 생각하면 참 겁 없는 처자들이죠

블랑코 미술관까지 태워준 그들.,,,,

고맙다 인사하고 내리니 그들도 따라 내립니다

우리랑 같이 보겠다는군요....헐~~~~

태워준건 고마운데 그냥 우리끼리 편하게 보고 싶다 하구선 기념으로다가 단체로 한 방 찍고 우리끼리 가버리니

그들도 그냥 그림 감상에 전념하네요^^

그림들은 아주~~~좋았어요 히히히

액자에 더 감동 받긴 했지만요^^

옥상에 올라가면 귀퉁이마다 이뿐 언냐들이 서있어요

이렇게 따라도 해보고 


우붓 전경도 바라 보며 시원한 바람도 느낄 수 있답니다



화랑을 돌다 보면 이런 것도 있답니다




모든 관람객들이 그냥 무심히 지나쳐 가네요

하지만 제가 또 누굽니까 호기심천국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제가 열어 본 이후 다른 관람객들 난리 났습니다...ㅋ

여러분들도 꼭 열어보세요~~~^^



미로같은 화랑을 이곳저곳 구석구석 다 보구서 마지막에 이런 글도 남겨 봅니다

밖에서 그 작업남들이 기다리고 있을까봐 은근 걱정되어 일부러 느긋하게 감상하구서 나가보니

휴~~~~~ 갔네요.... 

이제 남은 미술관들을 가볼까 했는데 네카와 블랑코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남은 미술관들은 다음 여행을 기약하기로 합니다

우붓 시장 앞에서 시원하게 아이스 커피를 마시면서 우붓 시장에서 한아름씩 사들고 나오는 대만 단체 관광객들 구경도 하고.

저흰 우붓 시장은 돌아보지 않고 그냥 길가에 있는 갤러리나 상점들을 돌아봅니다

이뿐 것들 정말 장난 아니게 많습니다

나중에 본격적으로 쇼핑만을 위한 여행을 꼭 와야할 거 같아요

이렇게 우붓 골목골목을 돌다 보니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었네요

저녁은 툿막에서 먹자!!!

툿막 앞에 있는 우붓 운동장예요

오~~~ 천연 잔디 구장인가요..ㅋㅋ 천연 잡초 구장입니다...ㅎㅎ







샌드위치와 주방장 추천 오늘의 샐러드입니다

샌드위치는 아주 맛있었고 샐러드는 향신료 향이 많이 강한 편이라 제 입맛엔 별로 였어요

하지만 동생은 맛있었다 합니다



오늘은 발리의 마지막 밤~

째즈 까페를 안 가볼 수 없겠죠

블루버드 그리워라..... 지도로 보니 얼마 안 걸릴거 같아서 그냥 걸어가기로 합니다

툿막에서 걸어가니 15분정도 걸린 듯 한데... 정확한지는 모르겠고...

째즈까페 근처에 가니 사람도 무지 많고 차도 무지 많아서 깜짝 놀랬거든요

근데 그게 그 까페 앞에 있는 큰 사원에 사람이 모여 있는 거였습니다

정말 정말 큰 행사였나봐요



감미로운 째즈 선율에 우리의 마지막 밤은 깊어깊어깊어갑니다


2주동안의 여행을 발리 10일 싱가폴 4일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여행을 하고 내린 결론 발리!!! 10일로도 모자랍니다^^
담에 발리가면 2~3주정도는 있어야겠어요 반드시요
못가본 곳도 많고 안해본 것도 많고 안먹은 것도 많고 못사온것도 많고 등등등
마치 내것들을 남기고 돌아온 기분이라
반드시 돌아가서 다~~~찾아올래요

그동안  후기를 읽어 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꾸벅....
 

  • 피쉬31 2007.02.16 09:01 추천
    즐건 여행 하신거 같네요...
    발리 에서온지 벌써 한달 ...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잇습니다.....
    근데요 단대 출신이세요....몇학번 이신지....저는88학번 입니다
  • pretta01 2007.02.16 10:45 추천
    아 단대라 아니라 단과대 축제...^^;;;랍니다
  • soozy 2007.02.16 10:57 추천
    후기 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한편한편 너무 잘봤습니다^^
  • 하수아빠 2007.02.16 11:08 추천
    그동안 후기 잘 읽었습니다.^&^
  • ekyoon 2007.02.16 12:34 추천
    우붓에서 티비에 나오는 행운과 네카박물관에서 네카씨를 만나는 행운!
    넘 좋으셨겠어요^^
    네카 박물관이 사람이름을 따서 지은건지 몰랐네요^^;;
    그동안 후기 쓰시느라 고생하셨구요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어요.
  • 경미리 2007.02.16 19:59 추천
    완전 사랑에 빠진 발리 .. 잘 봤습니당...
    후기 읽으면서 사진속의 발리 많이 보고 많이 먹었어요(눈으로만,,,ㅋㅋ)
  • 최영호 2007.02.20 11:08 추천
    예쁜 처녀들의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 98rain 2007.02.25 22:56 추천
    후기 잘읽었습니다......
  • 카오산 2007.06.26 13:08 추천
    ㅎㅎ 잘 읽었습니다. 10일동안 다녀오신것도 모자른다는 말을 듣고 다시한번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전 직장 때문에 절대루 갈수 없는 기간인데.. 10일만가도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대학때는 돈이 없고 직장다니니까 시간이 없고.. 그렇다고 돈도 많은건 아니지만요..

    아무리 머리를 써도 일주일가는 것도 힘이 드네요..
    이곳에서 한달씩 혹은 일주일 이상씩 여행 다녀오신 분들 후기 읽으면 너무 부럽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갔다 올수 있음에 감사해야겠죠.
  • mui27 2007.08.02 14:43 추천
    후기 너무너무 잘읽었습니다...이번여행에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 pretta01 2008.06.09 12:19 추천
    내가 쓴 후기를 다시 읽으며 다시 발리가고 싶어 몸부림을 치고 있네요..ㅎㅎㅎ
    올 여름에 함 질러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