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Lv.3
2007.02.16 23:40
추천:30 댓글:9 조회:3,568
제가 원래 제일 싫어라 하는것이 글쓰기인데...
이상하게 발리 갔다온 얘기는 걍 쓰게 되네요 ^^;;
암튼 발리에서의 넷째날입니다... 두둥;;
아침일찍 일어나서 세수하고 이닦고~ 어제산 수영복 입고 리조트앞의 해변에 나갑니다.
썬글라스, 핸드폰, 디카, 태닝오일 꾸역꾸역 챙겨서~
평상시에 다닐때 살 안타려고 얇은 긴소매 챙겨입고 댕기던 애가...
왠지 태닝이란걸 해보고 싶더군요...;;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오일 듬뿍 바르고 앞뒤로 30분씩 골고루 익히고^^ 바다에두 들어갔다 사진두 찍었다~
이래저래 하니 헨드라와 약속한 11시가 되더군요.
호텔 체크아웃이 12시이기에 그 아이가 11시에 호텔루 오기루 했죠.
친구와 방에 들어가서 샤워하고 다시 꽃단장 ^^*
but 이녀석 안옵니다... 11시가 넘었는데 오지 않습니다... 불안불안~
호텔 전화루 헨드라 핸폰으로 두번 전화 하였는데 받지 않습니다.,,;;
뜨악... 국제 미아가 되는것인가;;
아..아니지 뱅기표두 우리한테 있고 여권두 있고~ -_-;; 그래 서울에는 갈수 있을꺼야...
암튼 이래저래 친구랑 고민하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전화 해봤죠.
뚜~뚜~ "여보세요~?" 헨드라 전화 받습니다.
"-_-;;; 너 어디야~?" 했드니, 오는길이랍니다. 10분 걸린데요.
알았다구 금 우리 체크아웃 하고 있을께~ 라고 얘기하고 로비서 헨드라 기둘립니다.
좀이따 헨드라 등장~ 앗~ 근데 이녀석 전통의상 입고 나타났습니다~ >.<~~
제가 "너 전통의상 입은거 이뻐~~우둥두 이쁘고~~" 라고 얘기하믄서 함 보여달라고 했었거든요.
전 이상하게 남자들 치마 입은 모습이 섹시하더라고요;; ㅋㅋ 이쁘잖아요~ 그죠~~
어찌됐든 체크아웃하고 다시 출발~~!!!
-_-;; 근데 오늘은 뭐하지~?? 했드니 헨드라가 절벽사원 가자구 하더군요.
뜨악...이 땡볕에?? -_-;;;; 으음... 다른게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저는 예전에 가본적이 있지만 제 친구는 가보지 못했기에 같이 절벽사원으로 GO~했습니다.
돼지 원숭이들 입니다. 돼지 돼지...
원숭이들한테 먹이 몇번주고 사원 TOUR 시작~
역시 이곳은 다시 와두 멋지드라고요~.멋진 절벽과 푸른하늘~ 그리고 땡볕;;;
뭐 그래두 땡볕이 없다믄 발리가 아니니... 이정도야 감수 해야죠 ㅋ~
핸드라와 저 입니다.
헨드라가 말하는데 이놈이 대장이래요;; 심술이 덕지덕지;; ㅋㅋ
암튼 땡볕의 사원은 넘 더워서 대충~대충~ 보고 다시 차로BACK~
뭐할까~ 하다가... 제가 꾸따에서 써핑을 꼭 해보고 싶었기에 꾸따비치로 우선 출발~~ 하였습니다.
꾸따비치 도착~ -_-뜨악...덥습니다... 걍 더운게 아니고 사람을 죽입니다 아주;;
현지에 있는 헨드라두 버둥거립니다.ㅋㅋ
써핑을 할 생각으로 비치에 갔지만;; 까만;; 햇볕에 심히 그을려서 정말 새까만 사람들을 보고있자니...
써핑해보고 싶은맘 뚝 떨어집니다.
어쨌든 비치에 갔으니 발이라도 담가봐야겠죠?? ㅋ
헨드라한테 놀자고 했드니, 덥다고 버둥거립니다. ㅋㅋ
헨드라에게 고백을~ (수줍수줍 ㅋㅋ)
비치에서는 정말 더이상 있을수 없어서 다시 차로 BACK.
저희 모두 땀에 흠뻑;; 정말 씻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여, 헨드라에게 샤워하고 시퍼 ㅜ.ㅜ
라고 했드니 이녀석 어디다 전화 합니다.
그리고선 간곳이 둘째날 SPA한곳^^
3명이 샤워하는데 십만루피 달랍니다..; 헉;; 비싸기두 해라...
하지만 뭐 시설두 나름 고급을 지향하는 곳인지라... 걍 씻을수 있다는것에 만족~^^
개운하게 씻고~^-^ 이제뭐해~~? 라고 물으니 쎈쎗 크루즈 예약해 뒀답니다.
크루즈타는 곳에 도착하여 배에 올라타니 허니문커플 몇과... 노란머리 외국인들 몇 일본사람 대만사람 한명씩??
암튼 인원이 많이 있지는 않더군요~
전에 해보지 못한 경험인지라~ 크루즈 나름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썩 마니 재밌지는 않아요. 배가 넘 느려서 ㅋㅋ
배타고 조용히 있자니 정말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싶더라구요...
헨드라 이녀석두 센치해집니다...저와 제친구 헨드라 셋다 말이 없었지요...
발리에 와서 좋은 친구를 알아서 넘 즐겁고 재밌게 여행을 해서 행복했었지요.
그 행복뒤에 언젠가는 이별을 하리라는것두 다들 알고 있었구요...
헨드라와 같이 석양을 보는데... 이녀석 웁니다...T^T
다시 발리에서 만나서 마니 가까워지기도 했지요...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떠나가는 사람보다 떠나 보내는 사람의 마음이 더 아푸다는 것두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토닥토닥~ "울지마~뚜욱~!! 낭중에 또 볼껀데~~ 왜그래~~"
셋이 조만간 우리 꼭 다시 보는거야~!! 라고 약속하고 그렇게 크루즈를 마쳤지요.
아마 담번에 여행을 또 가게 된다믄 또 발리에 가고 싶어요...
근데 헨드라를 또 만나믄 이녀석 또 가슴이 아프겠죠?...
담번에 가믄 더 좋은데 많이 가자구 했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제 헨드라 전화 와서 자기 두달정도 뒤에 한국 올꺼랍니다.
꼭 가고 싶다며...저희 엄마두 헨드라를 아는지라 (패키지 여행에서 만났기 때문에)
오면 숙식 모두 제공된다고 얘기는 했었지요.ㅋ
뭐 어찌 될지는 그때 되봐야 알겠지만... 헨드라가 서울에 온다면...
제가 할수 있는한 최대한 많은것을 보여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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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두달만에 발리가는거 좋아라 합니다....발리 갔다온지 어언~~~~~~.....ㅠ,.ㅠ
저는 발리가기위해 계획을 짜면서도 돌아올꺼 생각하면 너무 슬퍼져서~~~
한방에 쭈루룩~~올리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ㅋㅋㅋ -
아침부터 가슴따뜻해지네요,, 마음이 예쁘신거 같아요.. 후기 정말 잼있게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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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 오늘 새벽...
정말 딱 두 달말에.. 발리 다시 가네요 ㅎㅎㅎㅎㅎㅎ -
예쁜 처녀들의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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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둘이 마주보고 찍은사진 넘 다정해요.찡해오네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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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 생기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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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가슴 한구석이 아리아리 해져오는 이유는 왜일까요
저만 그런가요.... -
발리가 좋아서 발리 사람도 좋은걸까요 아님 발리 사람이 좋아서 발리가 좋은걸까요?
여기 중국계 미국인 호텔 쥔장에 대해 우리 팀 리더가 해준 얘기가 생각나요..
미국서 살다보믄.. 중국이나 한국, 일본애들은.. 은혜입은거 고맙게 받은거 꼭 보답하려 한다구. 웨스턴애들은 그런게 없다구..
정말 우린 따뜻한 피가 흐르는 아시아인거죠! 하하..
아침부터 쌩뚱 맞당..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