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란 직업을 가지고 있는 터라 한달에 한번씩 마감 휴가를 가지고 살고있습니다. 
아직 막내라 해외 출장이 잦은 편도 아니고,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큰 맘 먹고
발리에 다시 찾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건 4월호를 마감하기 일주일 전쯤이었을까요...
좀 지친 심신을 다스리고 싶기도 하고, 단순히 따사로운 햇빛아래 누워 쉬고 싶다는 생각에...발리 여행을 결정했죠.
세번째 발리 여행이라 사실 별다르게 준비해야할 건 없었지만. 그래도 짧은 휴가기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내느냐가
큰 문제였죠. 결국엔 가격적으로 알맞은 패키지를 선택했고, 가이드와 원만한 타협을 하여, 자유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싼 가격에 좋은 숙소와 비행기를 제공받고자 하는 좀 야박한 생각이긴 했지만, 그래도....오랫만에 찾는 발리니까 자유롭게 놀고싶은 마음은 간절하더라구요....







아일랜드 익스플로어 펀십입니다~! 하하하. 작은 보트이지만 훨씬 프라이빗하고 기분좋게 램봉간 아일랜드를
다녀올 수 있죠! 여행에서만큼은 듣고 싶지 않은 한국어를 들을 수 없는 유일한 배라고 생각합니다~!!
뱃머리에 앉아서 쐬이는 바닷바람은 작열하는 태양과 함께 뜨거웠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여긴 발리니까.....

코코넛 리조트에서의 한가로운 한나절~!
램봉간 아일랜드의 앞바다는 항상 저에게 편안함을 주곤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발리를 찾을때마다 
다시 찾을 수밖에요...


발리의 고양이들은 하나같이 다 사람들을 잘 따르더군요...그건..아마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 덕이 아닐까 싶어요.
가까이 와서 몸을 부비고, 꼬리를 흔드는 것이 영낙없는 강아지 같았습니다..게다가 저 편안한 미소는...
고양이가 제게 주었던 편견을 한번에 날려주었습니다....

제가 묵었던 오아시스 리조트의 새파란 풀. 제작년엔 그랜드발리, 작년에는 미라지 올인클루시브에 묵었었는데.
다 나름대로의 장단점들이 있더라구요. 오아시스는 아담한 크기의 리조트였지만 3박을 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여행에 와서 빠질 수 없는 클러빙! ㅎㅎㅎ 가장 잘나간다는 엠바고에서 미친듯이 놀아줬습니다. ㅋㅋㅋㅋㅋ
아마 혹시 그날 저와 제 친구를 보신 분들이 있다면 사죄드립니다! ㅋㅋㅋㅋ 너무 재미있게 흔들어댔거든요...
스테이지위에 올라가서 외국친구들에게 헹가레를 받기도 했습죠.


마침 저희가 가는 마지막날...디스커버리몰에 빈탕 오리지날 샵이 오픈을 했더라구요...오오오!! 빈탕!! 멋지다는 생각과 함께
제 친구는 빈탕에서 티셔츠를 두장을 구입했죠. 그날 오픈기념으로 빈탕의 오리지날 맥주잔과 맥주를 공짜로 주더라구요.
디스커버리몰에 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리시길! 


발리 여행에 빠질 수 없는 시원한 빈탕과...
퀵실버에서 하나씩 장만하는 플리플랍, 그리고 소지품을 담을 화이트 백. 하하하 3년전에 구입한 돌체가바나 백인데..
아주 여행때마다 잘 애용하고 있습니다...이국적인 컬러가..여행과도 잘 어울리거든요!

호텔 앞 비치에서! 엄청 뜨거운 태양 아래! 사진찍기. 사진이야 말로. 여행의 백미 아니겠습니까. 허허허


ㅎㅎㅎ 다들 여자친구 내팽개치고 와버린 발리...
고등학교 베스트와 온 여행이라 더욱 뜻깊었습니다. ㅋㅋㅋ 울루와뚜에서 원숭이가 안경을 훔쳐가는 바람에...
결국 렌즈를 빼지 못하고, 선그라스만 줄창 끼고 다녔다는. ㅋㅋㅋㅋㅋ
위 사진은 르기안의 마카로니 바에서 그리고 아래 사진은 오아시스 리조트 앞 비치에서...

역시. 디카가 좋긴 좋아도. 필카의 원래 색감은 따라잡을수 없는 것 같아요. 이번 여행에 장농에 쳐박아두었던
필카 slr을 가지고 갔는데. 꽤나 흡족했습니다. 저의 못생긴 얼굴도..분위기 있게 만들어 준것 같거든요!


잊지 못할 뱀부 코너의 배스킷 해산물 세트! 6만루피였던것같은데..저거와 가도가도와 나시,미고랭 등 여러가지 시키고
빈탕 맥주 몇병이면 정말 배가 터질듯한...더운 열기속에 먹는 음식은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군요.

발리 공항에서 만난..지인!
하하하 모 잡지사의 선배인데...하얀거탑의 김명민 취재차 발리 출장가는 길에..만났지 뭡니까..
김명민 매니저랑 포토그래퍼랑 명함주고받고. 하마터면 여행가서 일할뻔했지만! 용케..벗어났다는...^^:
기념으로 선배랑 사진 한컷 찍었죠! 

돌아오는 비행기...
월요일 새벽이었을듯...바로 반바지를 긴바지로 갈아입고 리무진을 타고 잡지사로 출근해야했지만.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아. 벌써 일주일이 흘렀네요.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