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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7.05.25 15:47 추천:41 댓글:34 조회:4,501


written by 롱롱.


발리에서의 마지막날.

작년엔 3박5일이었고 올핸 4박6일이어서 이번엔 떠나는날이 덜 아쉽겠지..했는데 
그것도 아니다.
여전히 떠나는 날은 아쉽고..어떻게 눌러앉을 방법은 없을까..싶다ㅋㅋ
12시 체크아웃이라 오전엔 수영을 하며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기로 했다. 
마지막 수영이라니ㅠ.ㅠ


balisurf.net photo
  정말 예뻤던 머큐어 수영장.

balisurf.net photo
  우리의 집이 되어주었던 머큐어 349호.


 
이날 우리는 오후 3시~9시까지 반나절 차를 렌트 - 20만Rp.- 해서 여기저기 이동하며 못다한 쇼핑도 하고
마사지도 받고 마지막 공항픽업까지 받았다.
마지막날은 짐도 있고해서 움직이기가 수월치 않은데 이 방법도 괜찮은듯하다.
꾸따 - 투반 - 스미냑 - 공항. 
동선이 좀 다양했는데 차를 렌트하니 땀흘릴일도 없고 쇼핑해서 차곡차곡 차 트렁크에 넣어두고 분실우려도 없고...
(쇼핑광은 아니구요^^;; 아기용품 - 유모차, 아기침대 - 을 덩치큰걸로 좀 몇개 샀더니 아주 유용했습니다)
가장 좋은건 마사지를 받고 개운한 몸으로 공항까지 도착^^

참!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아기용품에 관심이 많은데 우연히 Chill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길에
JEVY KIDS라는 상점에 들어가보았다.
우리가 딱 원하던 유모차와 아기침대를 너무너무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게 아닌가!! ;-) 
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지 않을까..사면서도 조마조마 했는데 별탈없이 잘 왔답니다.
(저희 앞에 계셨던 분들은 오버차지로 인해 16만원이나 내시던데..-_-;;)

아침수영을 마치고...
머큐어 체크아웃을 하고...
(체크아웃을 할때 Deposit 받는거 기억하고 있었지요^^)
다시 올날을 기약하며 꾸따비치 잘란잘란...

balisurf.net photobalisurf.net photo
 호텔 바로 코앞의 꾸따비치.   하늘도 바다도 우리 마음속에..

꾸따스퀘어를 지나쳐 센트로로 향하는 길.
겨우 5일 있었는데 눈에 익어버린 레스토랑들...


 한낮의 stadium cafe.


  발리 학생들. (교복이 참..더워보이기도 해라...^^;)

세계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아이들은 참 예쁘지만
발리 아이들은 특히나 눈이 너무 맑다. 해맑다는 느낌? 선해보이는 느낌? ^^


 한낮의 BUBA GUMP.


 한낮의 BATAN WARU.

바탄와루는 요일마다 다른 FESTIVAL 행사가 있는듯..
작년에 이곳에 들렀을땐 SATAY FESTIVAL 을 했었는데 이번엔 BBQ.
이곳은 지나갈때마가 손님이 항상 까~득 차 있다. 저녁에만.
분위기가 좋아서일까..? 작년 내 기억으로 음식은..그냥 그랬던것 같다. 가격에 비해 특별할 것이 없는..
서양인들이 좋아할 노천스타일의 레스토랑인가..?
머 분위기는 좋다^^


 작년(2006) 바탄와루 사진.


마지막날이니 근사한 곳에서 점심을 먹자...하여 간 Atmosphere.


 1층 전경.


 석양을 보기위해 예약필수인 2층 발코니 좌석.

조경도 그렇고 예쁘게 잘 해놓은 레스토랑.
그런데..결국..이곳에서 식사를 하진 못했다.
너무너무너무너무!!! 뜨거워서 훅훅~ 찜통에 앉아있는듯했다.
이곳은..바람 살랑살랑 부는 저녁무렵에 가는게 좋을듯...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하다 블랙캐년에서 커피도 못마셔본것 같아 거기에서 캐주얼하게 식사하기로 했다.
마지막날이 되니 못가본거, 못먹어본게 왜 이리 많은걸까? ;-)
아쉽기만 하다...

시원한 센트로 1층의 블랙캐년에서 심플(?) 하게 점심식사.


   카레씨푸드 볶음밥            비프스테이크                 똠양꿍                 스파이시 샐러드           앙증맞은 음료

뭐... 심플해보이진 않네요^^;;

Menu : 카레씨푸드 볶음밥 29000Rp + 비프스테이크 60000Rp + 똠양꿍 39000Rp + 
          스파이시 샐러드 27000Rp +  앙증맞은 음료 15000Rp

음식은 좋았습니다.
비프스테이크는 밤부코너보다 맛있었구요~
똠양꿍은 덜 맵게 해달라고 특별주문을 해서 색깔이 저렇습니다^^;; (색깔이 저렇다고 맛도 맹숭맹숭하진 않았어요^^)
음료는 정말 사이즈가 작아서 옆에 담배케이스와 비교해 찍었지요~~
시원하게 점심을 먹고 블랙캐년의 ;-)맛을 보지않고 갈수는 없었기에 우리는 커피 한잔씩!


                      아이스 카푸치노                                                               블랙커피

보기만 해도 너무 시원하지요? ^_____^

점심을 먹고 기사님과의 약속시간 - 오후3시 - 에 맞춰 호텔로 돌아가서 체크아웃할때 맡겨놓았던 짐을 찾아
DFS 갤러리아 - 스미냑 델리슈퍼 - JEVY KIDS 까지 쇼핑을 마치고 나니 5시반.
6시-9시까지 예약해놓은 시칠리아 스파로 GoGoGo=3=3=3


 시칠리아 스파 전경.


 스파 내부.

시칠리아는 다양한 가격대의 마사지가 있는데 우리는 3시간정도 소요되는 Full body massage를 받았다.
전신마사지 - 페이셜 마사지 - 매니큐어 - 패디큐어 - 헤어마사지.
가격은 572000Rp. (2인가격)

마사지는 아주아주 훌륭했다.
전신마사지(오일)가 끝나고 나면 마사지룸안에 있는 샤워시설을 이용해 샤워를 한 후 
(사진속 룸은 저희가 마사지 받은방이 아니네요^^;;)
살롱을 걸치고 페이셜 마사지 룸으로 이동한다.
페이셜을 받는 동안 매니큐어를 동시에 해주시고 
그 다음 헤어샴푸, 린스를 받고
패디큐어를 받는 동안 뒤에서 두피마사지를 해주신다.
참! 전신마사지때 해주셨는데 패디큐어를 하시며 발마사지도 한번 더 세밀하게 해주신다. 굿뜨!
두피마사지가 정말 최곤데...
한국에서 미용실에서 받아본것과는 정말 차원이 틀리다.
남자분이 해주시는데 시원하게 지압을 꾹꾹 해주시고 열처리까지 해주셔서 끝나고 난후 머릿결이 찰랑찰랑 ;-)

발리에서 한국 오는 비행기 시간이 자정이 넘어서 피곤하기도 하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보면 땀도 흘리는데
이렇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마사지 받고나니...더할 나위 없이 개운하게 공항까지 도착했다.
여러분! 모두모두 마지막은 마사지로 마무리하세요~~~ 

공항에 도착해 짐도 부치고..출국수속도 다 하고..
남은 마지막 할일. 
프라다 라운지 이용하기!
공항직원에게 물어보니 금새 위치를 알려준다.


 프라다 라운지 내려가는길.

비지니스 승객이냐고 묻길래 아니라고..발리서프 카드를 보여주니 12$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10$로 알고 있는데..
아무리 벅벅 우겨도 12$로밖에 안된다길래 그냥 내고 들어감ㅋㅋ

블랙캐년에서 식사 이후 쫄쫄굶은 우리는 라운지내에 있는 음식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나시고랭, 미고랭, 샐러드, 스프를 비롯해 음료과 빵, 샌드위치까지. 참 과일도 있다!
좋아좋아~~


                   ㅋㅋ많이도 먹었네                                                      알새우칩(?) 과 맥주


                            라운지 전경                                                                  맥주,양주 코너 


라운지 이용은 처음이었는데 괜찮았다.
비행시간이 12시가 넘어서 피곤했는데 나중엔 푹신하고 넓은 소파에 기대 쉬기도 하고..
깨끗한 화장실도 이용하고..
참!
이곳엔 발마사지 받는곳과 샤워룸도 있다. 인터넷 사용도 할 수 있고^^
10$이든 12$이든 아깝지 않았다~~

 
                 아직까지 열심 메모중인 나^^                                    오빤 이제 슬슬 쓰러지기 직전^^


이제 곧 출발을 앞두고 있는 우리..
그리워지겠지.. 생각이 나겠지..
그래도... 그래도... 행복할테지..
이렇게 우리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함께 얘기할 거리가 한달치는 더 늘었다.
우리는 앞으로 적어도 한두달은 이번 여행을 기억하며 이야기하며 행복해하고 또 여유로워질 것이다.
우리 삶에 또 어떠한 팍팍한 상황이 닥쳐오더라도 몸과 마음의 재충전의 시간이었던 지난 6일의 추억으로 힘을 낼것이다.

나무와 함께 한 첫 여행.
임산부인 나에 대한 오빠의 배려..사랑을 듬뿍 느낀 여행.
가슴 가득히 행복함을 느끼며 인천행 GA870편에 오른다.

당분간은 '딩딩..동동..' 하는 발리악기의 선율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짧고도 길었던 지난 6일은 얼마를 주고도 살 수 없는 ' 구원 ' 이었다.. 
일상으로부터의 ' 구원 '.
일종의.


그리고...



2007년 5월6일 08:30.

항공기는 정시에 랜딩하고 우리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진짜 우리의 집이 있는...
그래도 돌아갈 집이 있고, 또 갈수 있는 발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

돌아오는 기내에서 자느라 아침을 못먹어서 배고픈 우리.
공항 지하1층에 있는 스넥코너에 가서 라면과 김밥으로 배를 채우고...
이제야 정녕 이곳이 한국임을 실감한다ㅋㅋ 


 공항 지하1층 스넥코너.


                                 메뉴                                                       하이! 오랫만^^ 라면&김밥



(사진 찍는 습관 아직 여전하다..ㅋㅋㅋ)




                                          


                                   2007년 05월01일 - 06일까지 버스&롱롱의 발리 여행은 이렇게 
                                                                         
                                                                       - THE END -








  • 람파드 2007.05.25 17:49 추천
    퇴근 시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위 음식보다 마지막 사진의 라면과 김밥이 더 땡기는 이유는 뭘까요..
    잘 읽었습니다~ㅎ
  • maskara 2007.05.25 19:14 추천
    후기 너무 잘봤어여... 담달에 갈때 도움이 많이 될거 같아요..^^
  • 경미리 2007.05.25 19:47 추천
    아웅..마지막 일정 후기를 써본 사람이라면 다 똑같은 심정일것 같은 ^^

    bus님 롱롱님 덕분에 아기자기한 발리여행을 한번더 한 것 같습니다..
  • bus. & 롱롱 2007.05.25 20:31 추천
    저 조~기 스낵집 자주애용한답니다.
    양푼비빔밥이 아주 끝내줍니다^^
  • bus. & 롱롱 2007.05.25 20:31 추천
    6월에 가시는구나..준비 잘해서 즐거운 여행 하고오세요^^
  • bus. & 롱롱 2007.05.25 20:32 추천
    다녀와서 후기를 쓰는 내내 저희가 오히려 더 추억하고..즐겁고..
    그랬답니다..
    또 후기를 쓸수 있는날이 금새 오기를..^^
  • speedbw 2007.05.25 20:34 추천
    후기 정말 잘 봤습니다.... thumbs_up.gif
  • 쵸코우유 2007.05.25 21:51 추천
    드디어 후기가 완성됐네요^^ 너무 잘 봤습니다^^
  • tunesia 2007.05.25 22:00 추천
    여행 일정이 아무리 길어도 돌아올 때는 정말 아쉽져..
    돌아와서 추억을 떠올리면 더 그립고..ㅠ.ㅠ

    하루라도 더 발리에 머물고자 아득바득 대한항공에 전화해서 리턴변경하던
    그때가 느~~~~~무 짠하게 그립네요...
  • 망고스틴 2007.05.25 23:05 추천
    재밌는 후기를 읽으니..갑자기 가슴이벌렁벌렁..당장 발리로 떠나고싶은맘입니다...여행에서 항상 돌아올때마나..머그리 미련이많이남는지......님의 후기에서 저의 마음과 같은 절절함이.(?) 묻어나는것같네요.........^^
  • lithiuma 2007.05.25 23:31 추천
    후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꼭 발리에 제가 가있는 것 같았습니다.
    29일날 발리로 여행을 떠납니다.

    저도 아기가 있어서 그런데요..
    JEVY KIDS가 어느쪽에 있나요??
    물건이나 가격은 착한가요??
  • 레이첼 2007.05.25 23:35 추천
    밤비행기라 피곤하기도 한...그 떠나올때의 기분...증말 아쉽죠~~

    재미난 후기 잘 봤어요....
  • 하수아빠 2007.05.26 08:39 추천
    후기 잘 봤습니다. 행복하세요^&^
  • bus. & 롱롱 2007.05.26 09:17 추천
    '5월 정모' 잘 다녀오십시요.icon_salut.gif
    참가히시는 님들 모두 건강히 잼나게...
    나두 가고 싶포라...
  • bus. & 롱롱 2007.05.26 10:40 추천
    저와 같은 분홍연필^^ 열심히 분발하게요~~
  • bus. & 롱롱 2007.05.26 10:41 추천
    완성..못다한 얘기는 짬짬히 또 올릴께요^^
  • bus. & 롱롱 2007.05.26 10:43 추천
    회사때매 리턴은 꿈도 못꾸고...-_- 에구..그립다..또..
  • bus. & 롱롱 2007.05.26 10:44 추천
    또 열심히 일해서 발리 가자구요*^^*
  • bus. & 롱롱 2007.05.26 10:45 추천
    JEVY KIDS는 스미냑 Chill마사지 건너편이구요 찾기는 쉬워요.
    저는 유모차랑 아기침대 사왔는데요..물건, 가격 다 만족했습니다.
    근데..잘 고르셔야 해요.
    이왕이면 브랜드중심으로.
    현지상품은 아무래도 질은 떨어질것 같아서요..^^
  • bus. & 롱롱 2007.05.26 10:46 추천
    돌아오기도 시른데..비행도 피곤하고..ㅋㅋ
  • ★여땡★ 2007.05.26 12:38 추천
    매일매일 들어올때마다 후기 기다렸습니당.~~``^^
    차분한 글솜씨 너무도 훌륭하심~~``
    그리고,,, 많은정보도 너무 많고,,, 마지막 후기라 아쉬울 뿐입니당...
  • hori 2007.05.27 17:21 추천
    수고하셨어요.. 후기 정말 잘봤습니다..
  • 꿈을살다 2007.05.28 10:04 추천
    오 드디어 완결편이군요. 5부작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유용한 정보들도 참 많은것 같습니다. 시간을 어쩜 그리 유용하게 잘 쓰시는지... 저는 뭘 해도 헤매는 시간이 많은 편이라 큰일입니다. 후기 고대로 답사를 한번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
  • gy3cute 2007.05.28 10:41 추천
    매번 느끼지만 글이 참 예쁩니다^^:
    정성을 많이 들이신 후기라 더더욱~~ thumbs_up.gif
    더더욱 행복하시고 이쁜 사랑두~~
    이쁜 애기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 새날 2007.05.28 15:18 추천
    아주 기쁜 마음으로 여태 후기 잘 봤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참 이쁜 글이다 싶어요. 덕분에 저도 더 설레는 맘으로 발리를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고생하셨어요~~~
  • bus. & 롱롱 2007.05.28 23:28 추천
    후기는 마지막이지만 짬짬히 이런저런...것들 올릴께요^^
  • bus. & 롱롱 2007.05.28 23:28 추천
    봐주셔서 감사감사~
  • bus. & 롱롱 2007.05.28 23:28 추천
    그래도 세번째 가는거라서 헤매는 시간은 많이 줄어든듯 해요^^;;
    유용하게 봐주셨다니 오히려 감사해요^^
  • bus. & 롱롱 2007.05.28 23:29 추천
    아이구~~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순산아자!!
  • bus. & 롱롱 2007.05.28 23:29 추천
    와..새날님은 언제 가시나요..? 델꼬가 주세요...으흑~~
  • mikpek 2007.05.30 10:44 추천
    한 달전부터 여행준비 시작하는 시기에 프로젝트 떨어져서 낼 모레 가는데 아직 아무것도 준비 못하고 있다가 방금 bus & 롱롱님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면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하고 다녀와서 저도 열심히 후기 써야겠어요.
  • bus. & 롱롱 2007.05.31 10:01 추천
    아이구~저희는 이번에 특별히 한일이 없어요..ㅋㅋ
    제가 몸이 무겁다는 핑계로 호텔주변에서만 놀았는걸요..^^
    즐거운 여행 하시고 다녀와서 후기 올려주세요^^
  • ley772 2007.06.05 14:46 추천
    우와...넘 잘 읽었습니다.
    저흰 11개월 넘은 아들넘을 데리고 갈 계획이라...
    지금 발리의 abc를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저두 3시간 전신마사지 받고 싶습니다. 오히려 만삭일때는 발마사지라도 받았는데...당분간은 힘들꺼 같네요~ ^^
  • 카오산 2007.07.01 12:37 추천
    마사지는 매일 매일 받으셨네요.. 저도 이번에 발리 가면 하루에 1~2번은 꼭 받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