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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CRIS Lv.5
2007.06.02 23:11 추천:29 댓글:8 조회:2,147

1 8시30분 출발  현호, 현희와의 퀵실버
  전 날 키미테를 붙여야 하는 데 내가 피곤해서 일찍 잠든 관계로 다음날 새벽에 남편과 딸 아이에게 멀미약을 붙였습니다.
  아들과 나는 시럽으로 된 멀미약을 먹었어요.
 저는 이런 호핑투어를 다른 동남아 여행시 여러번 해보았으나 아이들과의 투어를 항상 꿈꾸어 왔습니다.
 드디어 배에 승선해 신나하는 우리 가족,
그러나 남편과 딸은 늦게 붙인 멀미약이 효과가 없었는지 멀리를 했습니다.
 저만 신이 나서 있는데, 어떤 남자가 오더니 타투를 하라고 꼬십니다. 바로 넘어갑니다. 50,000pr 얼른 주고 배에서 팔에 나비 한마리 잡어 넣었습니다.
balisurf.net photo

2 물고기 잡은 이야기
  드디어 해상에 정박, 저희는 늦게 내려서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고, 기분 좋습니다.
 수영복 갈아 입고, 바디슬라이스를 타고  바다로 내려가야 하는데, 남편과 딸은 내려 갔는데 현호가 무섭다고 안 간다는 거예요. 어떻게 해요. 엄마가 같이 내려가자고 했죠. 다행히 미끄럼이 빠르지 않자 아들의 얼굴에 공포가 사라진 순간 저는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아들을 물 속에 풍덩...., (물 몇번 꼴딱 꼴딱)
빠트릴 수 밖에 없는 엄마의 심정을 이해하렴....
아들의 원망어린 얼굴, 울음, 바다 한 중간에서 혼자 된 공포, 
하지만 아래에는 제가 믿고 있는 남편과 안전요원 그리고 아들의 구명조끼 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까지도 제 구명조끼 단추를 채우지 않은 상태라는 것 몰랐어요. 온통 아들만 신경썼기에 !
저 수영 못하는데, 그 순간 아들만 보이더라고요. 저도 어쩔 수 없는 엄마인가 봐요.
 저희는 무료인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스노쿨링 등 신나게  놀고,  
 점심으로 나온 바베큐 식사를 맛나게 먹었습니다.
 balisurf.net photo
 배 타기 전 부터 현호는 아빠에게 물고기 잡아달라고 애원합니다. 어쩔 수 없이 아빠가 아이디어를 발휘하여 먼저 지퍼팩에 밥을 약간 넣고, 물고기를 유인하여 위로 낚아채서 한마리 잡았습니다.
현호 신이 났습니다. 물고기를 집에까지 가져가겠다고 애지중지 합니다.

물고기 보이세요. 살어있는 활어예요. 우리남편 대단하지요. 아들은 모르는 이사람 저사람에게 자랑하는라 정신 없습니다.
외국인들도 부러워서 우리를 쫏아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돌아올때 아들을 설득해서 물고기는 바다에 놓아줬어요-

3 잠수함
 잠수합 탈때는 꼭 앞에서 보세요. 앞쪽에는 큰 참치 종류의 물고기가 많아요.직원이 앞쪽에서 스파게티를 뿌려주니까 그걸 먹으려고 달려드는데 어떤 물고기는 잠수함이 멈출 때 까지 따라오더라고요.

 

4 섬
 원주민 섬 누사페니다 도착하여 거북이와 사진찍고, 코코낫 1개씩 마시고 천진 난만한 아이들이 줏어주는 산호와 조개를 집에까지 가져왔답니다. 이곳은 우뭇가사리(한천)를 재배하여 수출하는 마을로 주변이 양식장이예요.
이 귀여운 꼬마에게 우리가 가져온 사탕, 과자,초코렛 다 주었습니다. 더있으면, 더 주고 싶었어요.
뒤에 있는 여러 아이들과 똑 같이 나눠 먹는 것을 봤어요.


다음에 또 오면 아이들 입다 작아진 옷이라도 싸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후 4시 도착하여 호텔에 와서도 아이들은 수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할 때 꼭 우리 가족만 떠듭니다. 다른 외국인들은 다 조용해서 미안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다고 신나있는 아이들에게 조용하라고 소리지르기도 뭐하고, 하여가 재미 났습니다.
저녁7시 호텔 디니쇼가 있는데 음식도 별로고 아이들로 피곤해하여 쇼도 못보고 일찍 방으로 돌아와 가져온 컴퓨터로 해피피드(펭귄나오는 애니메이션)를 보다가 잠이 쿨쿨쿨...........

내일은 자유일정입니다. 우리 가족 꾸따에서 발리서프에서 도움받아서 즐거웠습니다. 기대하세요

  • tkrktltm77 2007.06.03 00:38 추천
    행복해 보이시네요^^ 잘보구갑니다
  • 경미리 2007.06.03 00:49 추천
    하하하...지퍼백에 밥을 담고 유인해서 잡은 물고기라.....
    담에 저도 시도해볼래요..ㅋㅋ
    근데,,놔주고 오다뉘~~ 현호 많이 아쉬웠겠어요..^^
  • hj3273 2007.06.03 08:32 추천
    기대하고 있어요
    빨리 다음 글 올려 주세요.....
  • bus. & 롱롱 2007.06.03 09:35 추천
    우리 부부의 퀵실버의 기억은...icon_frown.gif
    정말 즐거워 보이는 가족여행이군요.

    물고기는 잘 놓아준거 같아요...eusa_clap.gif
    그 물고기도 가족이 있을텐데...
    갑자기 '니모emoticon8_118.gif를 찾아서'가 생각나네요.
  • CRIS 2007.06.03 13:12 추천
    그렇지 않아도 니모 이야기를 하면서 엄마 아빠 없으면 물고기가 힘들어하고 아파한다고 설득했어요.
    현호는 물고기도 자기랑 있는 것 좋아하는 줄 알았다면서, 아쉬워 하면서 보내주었습니다.
  • babkong 2007.06.04 14:11 추천
    ㅋㅋㅋㅋ~~ 순수하네요~^^
  • knk3099 2007.06.05 08:44 추천
    저도 아이들 보여주기 위해서 지퍼백으로 많이 잡았었는데...
    저도 발리 가면 그 슬라이드는 못탈거 같아요...
  • gy3cute 2007.06.12 10:27 추천
    참 마음이 따뜻한 분이세여~~^^:
    정말 잘보고있습니다~~^^: applause2.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