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기대로 안했는데 어설픈 후기에 마일리지까지 주시고 감사합니다^ ^~~
올씨즌 호텔은 발리 서프 후기에서처럼 아직 신생이라 깨끗하고 직원들이 밝고 젊은 분위기라 좋더군요..저희가 갔을때 중국 단체 패키지 팀이 와서 새벽부터 밤까지 떠들어대서 시끄러운거 빼곤 제 친구랑 전 만족~~ 단, 밤에 늦은 시간에 번화가 쪽으로 걸어가니 각종 삐끼들이 너무나 심하게 곰방와~ 가와이~하며 호객행위하는지라 살짝 무섭긴하더군요..어떤 날은 어린 꼬마까지 패트병으로 빵~빵 소리내며 뒤따라오는 바람에 그담날은 근처서 블루버드타고 호텔에 왔어요..
저 수영장 제가 무지 좋아라 했는데 정신없이 쏘다니느라 발 한번 못 담그고 왔네요 ㅜ ㅜ..........
넷째날은 제 친구랑 저만 다시 어제의 짧은 우붓 코스에 아쉬운 마음을 덜고자 다시 우붓으로 갔는데요,
씨아룰이 스케줄이 있다고 스텝인 마데가 나왔는데 씨아룰처럼 선하고 착한 사람이었어요..
씨아룰이 스케줄 잡아주지 않으면 자기도 거리의 다른 택시 기사들처럼 외국인 지나가면 택시? 하고 영업한다고 하더군요
가는 길에 마데가 잠시 세워준 아름다운 라이스 테라스...
제가 찍은 제친구 녕이 사진(녕아~ 내가 살짝 니 초상권 침해했다^ & ^) ... 참고로 제가 이런 사진 조아라~합니다 ㅎ ㅎ
원래는 우붓 시장에서 쇼핑할 계획이었는데 가는 길에 보니 그 근처 상점들이 너무 이쁘길래, 마데한테 우붓 시장에서 내려달래서 4시간 후에 만나기로 하고 그 근처상점들을 걸어가면서 쭉~구경했어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인테리어까지...발리 사람들은 참 예술적인 재능이 뛰어난가봐요^ ^
그렇게 걸어다니니 덥기도 덥고 배고 고프고 해서 어제 디스커버리 몰의 브레드톡(발리서프서 들어본건 다~합니다ㅋㅋ)서 사온 빵을 들고 손님이 좀 있는 근처 레스토랑으로 들어갔어요..우붓 시장서 산 열쇠고리(저 혼자 완전 열광 모드^ ^ *)....우붓 시장서는 1/10은 네고하셔도 될꺼 같네요..첨에 저거 세트하나를 20000루피 주고 샀는데 나중에 더 안에 들어가니 10000루피로 네고해도 팔더군요 ^ ^::
우붓 시장에서는 갑자기 소나기가 오는 바람에 잘 움직이지도 못하고 아쉬움만 한가득......
그 다음 코스는 따나롯 사원인데요..들어가는 입구 상가에 저렇게 이쁜 헬멧을 진열해놓고 팔더라구요~
저희가 간 날은 현지 초중학생 소풍일이랑 겹쳤는지 사람들로 북적북적~ 덕분에 같이 사진 찍자는 요청도 받고 ㅋ~(마데가 그러는데 요즘 그 또래 애들한테 외국인이랑 사진 찍는게 유행이래요..)서양애들한테는 안 그러던데 자세한건 잘 모르니 패스~ 제 친구랑 제가 어디가서 눈에 띄는 인물은 아닌데 ㅎ ㅎ
발리에는 일년에 3번인가? 4번인가? 연날리는 시기가 있다던데 마침 저희가 간 시기라 하늘엔 예쁘고 화려한 연들이 두둥실~
이 자리서 사진 함 찍을라고 중국 패키쥐 팀 이~ 얼 ~싼~ 한 20번쯤 듣고 일본애들 또 한바가지 사진 찍고...인도네샤 사람들 또 한 무리~ 음...나름 명당인가봐요^ & ^
씨아룰의 시텝인 마데도 저희가 머라고 되도 안한 질문을 해도 웃으며 친절하게 하나하나 대답해주고 여기저기 안 빠뜨리고 다 델꼬 다녀주더라구요..씨아룰이 자기는 스케줄 있고 자기 대신 정말 뚱뚱한 스텝이 올꺼래서 그런가부다 했는데 씨아룰 설명만큼 뚱뚱하진 않고 걍 살짝~ 두리뭉실한(ㅋ~) 캐릭터더군요
이렇게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귀환해서 뭔가 밥이 먹고파서 호텔 근처의 눈여겨봐둔 일식집으로 가서 가쯔돈을 먹었는데 가격은 여기랑 거의 비슷하지만 참 맛나더라구요~
배도 부르고 해서 꾸따 스퀘어 쪽에 발맛사지 받으러 가보자 해서 친구랑 블루버드 잡아타고 발리서프서 본 기억이 있는 맛사지샵에 가서 발 맛사지 잘 받고 나니 아직도 배가 부른지라 짧은 저희 생각으로 그래..소화도 시키고 거리 가게들도 구경하며 호텔까지 걸어가보자해서 걸어갔습니다 ㅡ ㅡ+
이런저런 가게 구경하고 저렴한 거 하나씩 사는 재미도 쏠쏠하고 좋았는데 문제는 두둥~ 가다보니 정말 좋은 환율로 환전을 해주는 로드샵이 보이더군요 ..디비디 가게랑 같이 하는데 들어가기 전에 저희가 또 어디서 줒어들은건 있어서 물어봤어요.. 커미션 있냐고..없다네요..냉큼 들어갔죠..200달러 환전했는데 남자 둘이서 싱글싱글 웃으며 good for me~ good for u~ 하며 정말로 천천히 한장씩 한장씩 저희에게 연신 확인시켜주며 환전하더라구요..그때까지만 해도 저희는 왜이리 느리냐? 내가 세는게 빠르겠다하며 지켜보고 있었는데! ! 갑자기 정전 되듯이 가게 전등불이 확~ 나가는게 아니겠어요?
그 남자 둘은 저희에게 돈 워리~하라며 안심시키며 금방 불 킨다고 지들끼리 지네말로 웃으며 뒤쪽에 있는 누군가에게 쿤소리를 지르더군요..그때 제 친구랑 제가 둘이었기에 망정이지 혼자였음 그때부터 엄청~ 놀랐을꺼에요.. 그렇게 한 2~3분 정도 지나니 다시 불이 켜지더군요...불 꺼졌을때 제가 루피아 환전하며 차곡차곡 정리해둔거 다~아 팔로 끌어안고 있었거든요^ ^:: 저는 거기 정신 팔고 그 직원 둘에게 이거 건드리지 말라며 내가 다시 확인할꺼라며 다시 챙겨보고 있는데 제 친구가 갑자기 화를 내며 그 남자 둘에게 화를 내며 달러 다시 돌려달라하더군요..저는 영문도 모르고 어리둥절한채로 제 친구가 하는대로 따라했어요..다시 돌려달라고 ... 그랬더니 휙~ 돈뭉치를 주길래 제 친구가 그자리서 세어보니 180달러만 돌려주더군요..다시 저희 둘이서 승질내며 20달러 더 달라고 하니 천천히 시간 끌며 10달러 더 주더군요.. 왜 이거밖에 안되냐고 소리소리 지르니 그제서야 다시 10달러 더 줍니다 ㅡ ㅡ+
그렇게 그 가게를 빠져나오니 거리는 이미 불 다꺼지고 가게들도 문 다닫고 어둡더라구요...큰 사거리까지 와서 블루버드 잡아탔는데요..그때부터 제친구랑 저랑 떨리기 시작하더군요...걔네 설마 총이나 칼 들고 다니는 애들이었으면 어쩔 뻔헀냐고..
제 친구한테 왜 다시 달러 돌려달랬냐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커미션 있다고 하더랍니다...발리서 만난 가장 안좋은 멤버중 하나입니다...나중 후기에 또 하나 나오지만 ㅡ ㅡ+
그래서 얻은 교훈 하나!! 환전은 꼭 큰 공식 환전소에서 하세요!! 저희가 작은 동양 여자 둘이 다니니 만만히 보였나봐요ㅜ ㅜ 물론 저희가 오버한것일수도 있지만 그때 놀란거 생각하면 부들부들~~
다시 발리가면 벌건 대낮에 가서 그 디비디가게 꼭 찾아내 복수할랍니다! ! 방법은 아직 모르지만 암튼 꼭 할꺼에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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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호호 중간에 있는 저 보호헬멧 갖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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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고리 무지 구엽네영~ 멋진풍경들에~
벽에 낙서?처럼 된 그림두 멋지궁~
그나저나 진짜 놀라셧겟네여!!!
마일리지가 없어서 몬드려서 죄송요;; -
발리에서는 먼저 큰소리치는 사람이 이기는거 같아요,, 환전소에서두 그러고,, 택시탈때도 그러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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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 벌써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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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 사진이!! ㅋㅋ 용서해주겠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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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변변찮은 후기 덕에 과분한 마일리지가 쌓여 첨으로 딴분께 선물해드리네요. 하하 이기분도 참 좋군요. 더 열심히 모아야겠어요.
환전소에선 무서우셨겠어요.
환전 사기를 당한적은 없지만 몇번 저런 경험이 있었어서 좀 손해갔더라도 안전한 곳을 이용하시는게 맘 편하더라고요.
제가 이번에 가보고 싶던데를 다 다녀오셨군요.
올시즌 (여기 풀북이라고 해서 못갔고), 따나롯 (제가 찍은 사진엔 혼자찍으신 사진 왼쪽의 나무에 빨간 꽃이 피었더랬습니다. 제가 젤 맘에 들어하는 사진이 되었지요) 까지...
우붓은 저 이쁜걸 휘익~ 바람 날리고 달리느라 제대로 구경도 못했네요. -
용감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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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레스토랑은 컵이랑 접시를 보니 툿막이네요...제가 가장 그리워하는 곳인데....
후기 잘 읽고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발리사람들..참 착한것 같아요. 그래도 순순히 돌려주자나요~
저희나라 같았음...사태가 더 험악해졌을것같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