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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7.06.15 23:34 추천:9 댓글:2 조회:2,673
드디어 마지막 일정이다.
로비나에서 남쪽으로 그 극점에 있는 따바논의 와카강가 숙소까지 씨아룰과 일일투어를 했다.
와카강가는 5월 21일,22일 2박을 했고 하루 숙박료는 176달러.(이곳 발리섶에서 예약)

새벽 돌고래투어를 무사히 마치고 다시만난 씨아룰이 얼마나 반갑던지.
씨아룰의 새 차도 쾌적하고 아직은 미숙하지만 씨아룰의 한국말도 무지 정겨웠다.
폭포 1군데, 
서울가든에서 점심(얼마만에 먹어본 김치와 된장찌개였는지.. 아이들도 밥 한 톨 안남기도 김치랑 찌개랑 
삼겹살을 맛있게 먹었다.), 
브라딴 호수와 사원, 
브두굴 시장(여기에서 또 각종과일을 몽땅사서 이틀동안 숙소에서 다 먹었다.), 
따만아윤 사원, 그리고 숙소 가기전 따바난에 있는 하디스슈퍼가기가 그날의 일정이었다. 
브두굴 근처에 있는 고산지대에 위치한 큰 통나무가 있는 공원을 꼭 가보라고
가까운 지인이 추천을 해주어서 그곳이 어디냐고 씨아룰에게 설명을 하여 물으니 문둑(?)이라는 말을 한다.
거기는 여기서 멀다고.... 씨아룰이 가기를 싫어하는 것 같고 오후에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포기했지만 아쉽기는 했다.
다음번엔 꼭 찾아 가야지.

사진 몇 장.

이 폭포에 들어갈때는 가이드를 따라가야하고 입장료외에 가이드비용을 내야한다. 1만 루피아로 기억.
balisurf.net photo
balisurf.net photo


브라딴 사원 앞에서 씨아룰과 함께.

새벽에 돌고래보러간다고 2시간 배를 타고 또 여기서 모터보트를 타자고 조르는 아이들 때문에 다시 배를 탔다.
15분 소요시간정도에 8만 루피아. 시원하고 호수가 멋있어서 좋았다. (구명조끼만 입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사진은 호수 반대편에 있는 호텔이란다. 그날 브라딴 호수에 안개가 끼어 음산한데 이 호텔입구 동상들이 또 검은색이라
더욱 음산해 보였다.


씨아룰이 간지럼을 태우자 참지못하는 둘째.

자카르타에서 왔다는 학생.


고즈넉하고 정갈했던 따만아윤사원.
윤기나고 참한 검은 머리를 참빗으로 곱게 빗어놓은 듯한 탑들.


그리고 와카강가
호텔로비앞에서.


우리가 묵었던 방.


호텔 레스토랑. 여기서 모든 식사를 다 해결 했다.


바라보는 파도 만으로도 시원했던 숙소 바로 앞 바다.


호텔 수영장. 아이들이랑 하루종일 여기에서 수영하며 놀았다.

수영장앞 풀밭에서 원반던지며 놀고.(저 풀밭에 고양이똥, 개똥이 참 많았다.)

방바로 앞,옆,뒤가 모두 논이다. 밤에 들리는 개구리,풀벌레소리가 정겹다.
사람들이 직접 와서 논일을 하는데.. 우리는 그 사람들을 바라보며 쉬는데 어찌나 송구스럽든지...


이곳에서는 논길 사이로 산책을 할 수 있고, 호텔바로 옆에 말타는 곳이 있다.
우리는 말은 타지않았는데, 어떤 아빠가 딸이랑 말을 타고 바닷가를 달리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우리가족, 이곳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뒹굴 푹 쉬면서 발리에서의 여독을 풀었다.

꾸따에서는 자유로운 젊음을,
우붓에서는 성숙한 삶의 의미를,
로비나에서는 낯선곳에서 느끼는 호기심을,
이곳 와카강가에서는 말그대로의 휴식을 느끼며 발리의 여행을 되돌아 보았다.


  • 청아 2007.06.15 23:39 추천
    와우 정말 단란하고 행복한 가족여행이셨네요...
    흠...만약 제가 결혼하게 되면 ㅋㅋㅋ(부인 연배가 저랑 비슷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꼭 가보도록 할게요...짜주신 프로그램대로...^^
  • 잘란잘란 2007.06.16 09:07 추천
    스케줄이 허락한다면..
    다음엔 꼭 우붓과 로비나에서 지내보고 싶네여...
    짧은 일정이라 꾸따시내 근처로만 잡아놨는데..